박범계 “尹·한동훈 뭔가 알고 있어…‘이정근 노트’ 더 걱정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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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 당시 법무부 장관을 지낸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당내 '돈봉투 의혹'과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내용을 이미 알고 있는 것 같다"며 최근 보도된 이른바 '이정근 노트'의 파장을 염려했다.
박 의원은 지난 25일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진행자가 '돈봉투 의혹 초반에 검찰의 기획수사, 야당 탄압 등 말이 있었다'는 취지의 언급을 하자 "제가 정치탄압대책위원회인데, (돈봉투 사건을)다루지 않았다"며 "(정치탄압으로)생각하지 않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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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문재인 정부 당시 법무부 장관을 지낸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당내 '돈봉투 의혹'과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내용을 이미 알고 있는 것 같다"며 최근 보도된 이른바 '이정근 노트'의 파장을 염려했다.
박 의원은 지난 25일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진행자가 '돈봉투 의혹 초반에 검찰의 기획수사, 야당 탄압 등 말이 있었다'는 취지의 언급을 하자 "제가 정치탄압대책위원회인데, (돈봉투 사건을)다루지 않았다"며 "(정치탄압으로)생각하지 않는다"고 했다.
박 의원은 "대통령이 이 부분에 대해 언급한 건 제 경험상 보면 구체적 보고가 있었고, 한 장관이 '말 같지 않은 소리' 단언하듯 하는 건 무언가 알고 하는 이야기인 것 같다"고 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4·19 기념사에서 "4·19 혁명 열사가 피로 지킨 자유와 민주주의가 사기꾼에 농락되면 안 된다"고 했다. 한 장관은 지난 21일 돈봉투 수사가 야당탄압이라는 주장을 놓고 "말 같지도 않은 소리"라고 선을 그었다.
박 의원은 "(이정근 전 사무부총장의)녹취록 3만개보다, 일부 (언론에서)보도된 '이정근 노트'가 사실 가늠하기 어려운 것"이라며 "만약 녹취록 등의 증거 능력이 인정되고, 거기에 이정근 노트가 제시되면 그건 가늠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지 않을까, 그 점을 우려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른바 '이정근 노트'에는 돈 전달 과정 등과 친노·친문·친명계의 자금줄이 대략적으로 정리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노트 내용의 진위 여부는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박 의원은 '사안에 대해 어느 정도로 당이 파악하고 있는가'라는 질문에 "지금껏 말씀하시는 것 저도 얼핏 유튜브에서 지나가다가 봤다"고 했다.
한편 '민주당 돈 봉투 의혹' 수사는 이 전 부총장의 휴대전화 녹음 파일을 중심으로 펼쳐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 김영철)는 25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프랑스 파리에서 귀국한 송영길 전 대표를 출국 금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송 전 대표의 신분도 피고발인에서 피의자로 전환된 것으로 전해졌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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