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기업·기관, 배터리·원전 등 첨단 분야서 23건 MOU

이석주 기자 2023. 4. 26.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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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을 계기로 한미 양국이 배터리·원전·수소 등 첨단 산업 및 에너지 분야에서 총 23건의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바이오 분야에서는 ▷공급망 안정화를 위한 기업 교류 지원 ▷국내 산·학·연과 미국 대학 간 국제 공동 연구 및 인력 교류 ▷의료기기 분야 양국 시험 인증기관 간 상호 협력 등 총 3건의 MOU가 체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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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대통령 미국 국빈 방문 계기 협력 강화
첨단산업 분야 10건, 청정에너지 분야 13건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한미 첨단 산업 및 청정 에너지 파트너십’ 행사에서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발언하고 있다. 산업부 제공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을 계기로 한미 양국이 배터리·원전·수소 등 첨단 산업 및 에너지 분야에서 총 23건의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5일(현지시간) 워싱턴DC 월도프 아스토리아 호텔에서 양국 기업·기관 대표 45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미 첨단 산업 및 청정 에너지 파트너십’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한국 측에서는 두산, 두산로보틱스, SK, HD한국조선해양, 현대건설, 롯데케미칼, 한국전력,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미국 측에서는 보잉, GE, 엑손모빌, 지멘스 등의 인사들이 배석했다.

이날 MOU 체결 건수는 23건이다. 분야별로는 ▷배터리·바이오·자율주행차·항공·로봇 등 첨단 산업 분야 10건 ▷수소·원전·탄소중립 등 청정 에너지 분야 13건이다.

우선 첨단 산업의 대표적 분야인 이차전지와 관련해서는 한국배터리산업협회와 미국 배터리협회 등이 협력 MOU를 체결했다. 시장 진출 및 기업 유치를 위한 상호 지원 네트워크가 구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바이오 분야에서는 ▷공급망 안정화를 위한 기업 교류 지원 ▷국내 산·학·연과 미국 대학 간 국제 공동 연구 및 인력 교류 ▷의료기기 분야 양국 시험 인증기관 간 상호 협력 등 총 3건의 MOU가 체결됐다. 자율주행 기술 고도화 협력 등 2건의 MOU도 이뤄졌다.

항공 분야에서는 미국 보잉사 프로젝트에 국내 업체가 참여하는 문제를 놓고 양국이 협력한다는 내용의 MOU가 체결됐다.

로봇 분야 제품·기술 공동 개발 및 글로벌 판매 협력을 위한 기업 간 MOU도 맺어졌다. 해당 분야에서 향후 우리 기업의 북미 수출 확대가 기대된다.

청정 에너지와 관련해서는 소형모듈원전(SMR) 분야에서 기업 간 협력을 가속화한다.

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공급망 다변화 필요성이 제기된 원전 연료 분야에서도 한수원과 미국 센트러스(원전 연료 업체) 간 수급 협력 MOU가 체결됐다.

산업부는 첨단 분야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도출했다고 자평했다.

이창양 산업부 장관은 “이번에 심은 협력의 씨앗들이 조만간 큰 결실을 보기를 기대하며 한국 정부 역시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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