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연일 '앙숙' 한동훈 저격...'정치 시동' 거나? [Y녹취록]

YTN 2023. 4. 26. 11:10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추미애 "마약 정치 그만"…한동훈 "마약 정치?"
- 한동훈 "마약 잡겠다는데 정치가 왜 나오나"
- 한동훈 "마약 정치, 추미애가 만든 신조어냐" "마약 근절 방해가 마약 정치"
- 한동훈 연일 저격하는 추미애…'정치 시동' 거나

■ 진행 : 호준석 앵커, 김선영 앵커

■ 출연 :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 김병민 국민의힘 최고위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라이브]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두 분 의견이 다를 것 같기는 한데 마약 정치는 누가 하고 있는 겁니까?

◆김병민> 일단 마약은 정치와 관계가 없고 반드시 근절해야 되는 매우 매우 중요한 이슈입니다. 우리가 웃어 넘기거나 할 정도의 이슈가 아닐 정도로 이미 청소년을 비롯한 한국 사회 전반에 마약이 뿌리 내리는 것 아니냐 이런 걱정과 우려가 크거든요.

한동훈 장관뿐 아니라 그 어떤 정부의 법무부 장관이라도 이 문제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대응하고 더 큰 목소리를 내야 됩니다. 추미애 전 장관이 뜬금없이 이걸 정치로 끌고 들어오게 되니까 그러면 추미애 법무부 장관 시절에는 마약을 때려잡기 위해서 뭘 한 거지? 이런 생각을 안 할 수 없는 것 아닙니까?

지난 정부 때 혹시 마약 범죄에 대해서 너무 온건한 방식의 대응을 해서 이런 일들이 활개치는 것 아니야라고 볼 수 있는 시각도 있을 것입니다. 추 전 장관이 구태여 한동훈 전 장관에 대해서 감정적으로 좋을 리가 없겠죠. 비난하고 비판하고 싶은 여러 가지 요소들이 있겠습니다마는 뭔가 이슈 주제를 잘못 잡았다 생각이 들고요.

마약 문제만큼은 정치로 끌어내지 많고 여기에 대해서는 온 국민이 협력해서 마약 끊어내야 되고요. 추 전 장관이 한동훈 장관이나 이 정부에 대해서 비판하고 싶은 얘기들이 있다면 다른 정치적 의제, 이슈 가지고 전면에 나서서 얘기하면 좋겠습니다.

◇앵커> 전현직 법무부 장관들의 설전. 교수님은 어떻게 보셨습니까?

◆최진봉> 정치인들이 서로가 서로에게 비판을 한다 이렇게 보여지는데 추미애 장관의 의도는 이런 것 같아요. 한동훈 장관이 정치 쪽에 관심이 많으셔서 어쨌든 뭔가 이슈가 있어야 본인이 언론에 자꾸 등장을 하게 되잖아요. 정치인을 하고 싶은 분들이나 하는 분들은 어쨌든 언론에 자꾸 노출이 돼야 돼요. 김병민 의원도 많이 노출하시고요. 그런데 그래야 되는데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요즘 별로 그렇게 많이 노출이 안 되셨어요. 그래서 추미애 전 장관 입장에서는 그런 의미인 것 같아요. 한동훈 장관이 뭔가 이슈를 만들어서 본인이 언론에 자꾸 노출되려고 하는 의도가 있지 않나.

◇앵커> 최 교수님도 그렇게 보세요?

◆최진봉> 저는 일정 부분 그게 있다고 봐요. 이게 마약 문제뿐만 아니라 본인의 발언이나 내용이 좀 더 세고 그다음에 야당 정치인들을 공격하고 이런 내용이 나오게 되면, 또 전직 장관들을 공격하는 내용을 하면 언론이 집중 조명할 수밖에 없잖아요. 그런 점에서 본다고 하면 안에 대한 노출을 조금 좋아하시는 게 아닌가 하는 개인적인 생각이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추미애 전 장관이 그 얘기를 한 것 같고 아무래도 지금 한동훈 장관도 사실은 얘기하면서 정치와 또 이걸 연계를 시키잖아요. 예를 들면 일반적으로 법무부 장관이면 전혀 관계없습니다. 저는 정치에 관심 없고 마약에 대한 우리가 수사를 집중적으로 해서 제대로 마약을 뿌리 뽑겠습니다, 이러고 끝나야 되거든요. 그런데 전직 장관은 어떻고 누구 장관은 어떻고 이러면서 정치 얘기를 계속 하시잖아요. 그리고 정치와 마약을 또 연결을 시키잖아요.

그 말은 결국 본인의 언어가 언론을 통해서 보도되고 나오기를 원하시는 그런 뉘앙스가 있다고 보여지기 때문에 두 쪽 다, 추미애 전 장관이든 한동훈 장관이든 정치인으로서 본인들의 존재감이나 이런 부분들을 표현하기 위한 방식이 아니었나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최 교수님도 혹시 노출을 위해서 방송에 출연하십니까?

◆최진봉> 그러지는 않습니다, 저는. 저는 정치에 아직 관심이 없습니다. 김병민 위원만 열심히 돕겠습니다.

◆김병민> 고맙습니다.

◇앵커> 한동훈 장관이 정치를 하기 위해서 마약 잡겠다 이런 걸 내세우고 있다고 추 전 장관이 비판을 하는 상황인데 최근 언론에서는 원희룡 장관하고 한동훈 장관하고 선의의 기싸움을 하고 있는 것 아니냐, 서로 더 나서려고 경쟁하는 것 아니냐, 이런 얘기도 나오더라고요.

◆김병민> 만약 그런 게 선의의 경쟁이라면 훨씬 더 많은 경쟁들이 각 부처 장관들에게 있었다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마약 문제는 저는 한동훈 장관이 참 잘하고 있다고 생각하고요. 아직 부족함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더 적극적으로 마약 문제에 대해서 의지를 가지고 끊어내야 되고 원희룡 장관 같은 경우에는 국토부 장관으로서 해야 되는 많은 일들이 있는데 최근에는 전세사기 피해자분들이 겪고 있는 고통이 워낙 크죠.

이를 정리하기 위해서 각 부처별로 영역이 있을 건데 우선매수를 통해서 경매로 넘어가지 않고 집을 살 수 있게 해 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집을 살 의지가 없거나 살 수 없는 분들에게는 내가 적어도 이 집에서 계속 머무를 수 있는 혜택을 줬으면 좋겠다고 주장하는 분들도 계십니다.

그래서 국토부가 나서게 됐던 게 LH가 기존 임대주택들을 매입하는 물량이 있으니 그 매입 물량을 전세사기 피해 물건들을 우선적으로 매입해서 그분들에게 살 수 있는 권리를 드리겠다라고 원희룡 장관이 적극적으로 나서게 된 것이거든요.

그러니까 한동훈 장관도 그건 국토부 역할니까 그렇게 가고, 또 법무부 역할에서는 범죄사기 일당들 때문에 전세사기 피해가 커지고 있으니 이 사람들 어떻게든 일벌백계해야겠다는 내용들로 또 대책들을 내고 있는 중입니다. 각 부처에 더 많은 장관들이 나서서 윤석열 대통령을 대신하여 국민들께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정책들 계속 냈으면 좋겠습니다.

기싸움은 맞는 거군요?

◆김병민> 기싸움이라기보다는 선의의 경쟁이 아닐까요?

◇앵커> 원희룡, 한동훈 장관의 미묘한 경쟁, 호사가들의 얘기입니까? 아니면 실존하는 것이라고 보십니까?

◆최진봉> 저는 실존하는 거라고 봐요. 왜냐하면 물론 경쟁을 긍정적인 측면으로 선의의 경쟁은 저는 좋은 거라고 저는 봅니다. 예를 들면 정책적 부분에서 양쪽 장관들이 열심히 일하는 모습을 통해서 선의의 경쟁을 한다면 그게 나쁜 거라고 보지는 않아요. 다만 저게 대선을 앞두고서, 또는 총선을 앞두고서 여러 가지 국민들의 여론이나 의견이나 이런 부분들에 영향을 미치려는 의도가 전혀 없다고 보지는 않아요.

그러니까 두 장관 같은 경우에 어쨌든 본인이 원하든 원하지 않든 국민의힘의 잠재적인 대권 후보군에 포함돼 있잖아요. 또 일반 여론조사 기관에서도 대권 후보들 관련된 여론조사에 두 분이 들어가고 이런 상황이라고 보면 국민도 그렇게 볼 거예요.

그러면 두 사람이 정책적으로 장관을 하면서 누가 더 성과를 잘 내느냐, 국민들의 의견에 합당하고 또 국민들이 볼 때 잘했다고 칭찬받을 수 있는 그 정도의 성과를 내느냐가 본인들한테는 중요하게 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정치적 고려가 전혀 없다고 얘기할 수 없다는 거죠.

◆김병민> 참고로 과거 정부의 법무부 장관과 국토부 장관이 중요한 이슈였는데 한 분은 추미애 전 장관이었고 한 분은 김현미 전 장관이었습니다. 두 분 모두 좋은 성과를 내지 못했던 측면이 있기 때문에 저는 각 부처 장관들이 열심히 일했으면 좋겠습니다.

◇앵커>악담하신 건 아니죠?

◆김병민> 아닙니다.

◇앵커> 어쨌든 마약은 정치와 상관없이 뿌리 뽑아야 되는 건 맞고요.

대담 발췌 : 윤희정 디지털뉴스팀 에디터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