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70층 1만여 가구 공급...압구정, 미니 신도시로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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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의 전통 부촌으로 꼽히는 압구정 일대가 최고 70층 높이의 1만가구가 넘는 미니신도시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50층 내외 초고층 단지로 짓고 수변 특화 공간을 조성하되, 창의적·혁신적 디자인이 반영되면 층수를 최고 70층까지 허용키로 했다.
압구정 2구역은 용적률 300%가 적용돼 1924가구에서 2700가구로 늘어날 전망이다.
압구정 2∼5구역의 재건축 후 전체 세대수는 약 1만가구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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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 특화 반영·용도 상향도
서울 강남의 전통 부촌으로 꼽히는 압구정 일대가 최고 70층 높이의 1만가구가 넘는 미니신도시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50층 내외 초고층 단지로 짓고 수변 특화 공간을 조성하되, 창의적·혁신적 디자인이 반영되면 층수를 최고 70층까지 허용키로 했다.
서울시는 25일 압구정 아파트지구 특별계획 2·3구역 주민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신속통합기획 초안을 공개했다. 이어 26일에는 압구정 4·5구역 주민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진행한다. 이번 초안은 사실상 압구정지구 전체의 재건축 초안으로 평가된다.
압구정 아파트지구 중에서는 2~5구역이 신통기획에 참여하고 있다. 신현대로 불리는 현대 9·11·12차·대림빌라트(압구정 2구역), 현대 1~7·10·13·14차(압구정 3구역), 현대 8차·한양 3·4·6차(압구정 4구역), 한양 1·2차(압구정 5구역) 등이다.
서울시 신통계획안을 보면 3구역의 경우 역과 인접한 단지는 준주거지역으로 용도가 상향된다. 이에 따라 200∼500%의 용적률을 적용받아 최고 50층 내외로 올릴 수 있게 된다. 평균 용적률은 320%가 적용된다. 용적률이 상향돼 가구 수는 기존 4065가구에서 5810가구로 약 1800가구가 늘어난다. 시는 창의적 디자인을 반영하면 그 이상 높이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3구역 조합은 70층 초고층을 추진 중이다. 압구정 2구역은 용적률 300%가 적용돼 1924가구에서 2700가구로 늘어날 전망이다. 한강변에서 가장 가까운 동은 기존의 15층 규제가 풀리면서 20층까지 지을 수 있게 된다. 압구정 2∼5구역의 재건축 후 전체 세대수는 약 1만가구로 예상된다. 시는 압구정 일대를 오 시장의 역점 사업인 ‘그레이트 한강’의 선도 지구로 정해 수변 특화 공간을 조성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이에 압구정과 서울숲 간 보행로 신설해 성수동과 연결하는 안을 제안했다. 덮개공원을 조성해 한강변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게 하는 안과 공원과 문화시설을 만드는 안도 덧붙였다. 2500억원으로 예상되는 보행교 건립 비용과 한강 연결 시설 면적 등은 공공기여(기부채납)로 충당한다. 대신 기부채납 비율을 기존 15%에서 10%로 완화했다. 신속통합기획 최종안은 추후 주민 공람 등을 거쳐 확정된다.
박자연 기자
nature68@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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