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검수완박 위장 탈당 민형배·재산축소 의혹 김홍걸 복당키로(종합)

정재민 기자 강수련 기자 2023. 4. 26. 11:0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더불어민주당은 26일 지난해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국면에서 위장 탈당 논란이 제기된 민형배 의원과 재산 축소 신고 의혹 등으로 출당된 김홍걸 의원에 대한 복당을 결정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헌법재판소의 최종 판결이 이미 나온 만큼, 민주당은 헌재에서 지적된 부족한 점을 아프게 새기면서 이제는 국민과 당원께 양해를 구하고 민 의원을 복당시키는 것이 책임지는 자세라 판단했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민형배, 대의적 결단으로 탈당…김홍걸, 무혐의 처분"
"박홍근 등 원내지도부 임기 28일 선거로 끝…매듯 지어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박홍근 원내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3.4.26/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서울=뉴스1) 정재민 강수련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26일 지난해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국면에서 위장 탈당 논란이 제기된 민형배 의원과 재산 축소 신고 의혹 등으로 출당된 김홍걸 의원에 대한 복당을 결정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헌법재판소의 최종 판결이 이미 나온 만큼, 민주당은 헌재에서 지적된 부족한 점을 아프게 새기면서 이제는 국민과 당원께 양해를 구하고 민 의원을 복당시키는 것이 책임지는 자세라 판단했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민 의원에 대해 "(검수완박 입법 당시) 법무부 장관과 대통령실 등이 갑자기 반대하고 나서자 국민의힘이 손바닥 뒤집듯 합의를 뒤집는 유례없는 집권 세력의 몽니에, 불가피하게 민 의원은 자신의 소신에 따라 탈당이라는 대의적 결단으로 입법에 동참했던 일"이라고 옹호했다.

또 "민주당과 민 의원이 앞으로 더 진정성과 책임감을 갖고 의정활동에 매진하여 국가 발전과 국민 기대에 부응하는 정치로 보답하겠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민 의원은 지난해 4월20일 민주당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법사에 배치, 안건조정회의에서 검수완박법에 찬성표를 던졌다. 이를 두고 여권을 중심으로 '위장 탈당', '꼼수 탈당'이란 비판이 나왔다.

민주당은 민 의원과 함께 김 의원의 복당도 의결했다. 박성준 대변인은 최고위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김 의원도 무혐의 처분이 됐기 때문에 관련해서 심사했고 특별한 하자가 없다고 봤기 때문에 복당을 허용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삼남으로, 지난 2020년 9월 총선 때 부동산 등 재산을 축소 신고했다는 의혹이 불거져 당 윤리감찰단이 제명을 결정했다. 이후 2021년 2월 1심에서 벌금 80만원이 선고돼 의원직 상실(벌금 100만원 이상)은 면했다.

민주당은 전날(25일) 중앙당 자격심사위원회를 열고 이들에 대한 복당을 심의 의결했고 이를 최고위에 보고했다.

박 대변인은 "당의 요구로, 사무총장의 요구로 복당 대상자를 심사했고 당원자격심사에서 복당을 허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대변인은 돈 봉투 의혹 시점에서 복당을 허용한 것을 두고는 "고민은 있었지만 원내지도부가 28일 선거로 바뀌기 때문에 복당 문제를 매듭짓는 게 필요하다는 지도부의 판단이 있었다"고 밝혔다.

민형배 무소속 의원./뉴스1 ⓒ News1 이승현 기자

ddakbom@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