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암 극복 인기 아나운서, 대변주머니 달고 마라톤 완주…기네스북 등재
대장암을 극복한 영국 유명 방송인 아델 로버츠(44)가 대변 주머니를 달고 런던 마라톤을 완주했다. 기네스북은 “로버츠는 대변 주머니를 달고 마라톤 풀코스를 가장 빨리 뛴 여성”이라며 기네스북에 등재했다.
로이터 등 언론들은 “로버츠가 23일 영국 런던 마라톤 풀코스를 대변 주머니를 찬 상태로 3시간 30분 22초 만에 완주했다”며 “그는 암치료 화학요법 치료 종료 후 1년 미만 여성 중 가장 빠른 기록으로 달려 기네스북에 등재됐다”고 26일 전했다. 로버츠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내가 이걸 해낼 수 있도록 도와준 모든 분들에게 감사한다”며 “암과 싸우는 분, 인공창자를 달고 사는 분, 영국국민보건서비스(NHS) 관계자들에게 희망이 되길 바란다”고 적었다.
인기 방송인 로버츠는 2021년 대장암 판정을 받은 뒤 고통스러운 치료를 이겨냈다. 로버츠는 2022년 1월 “화학요법 치료를 받았고 대장 제거 후 인공항문도 달았다”며 “의사들이 종양을 모두 제거해주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로버츠는 2022년 5월 “종양이 모두 제거됐다(cancer free)”고 선언하기도 했다. 그는 “대장암 치료를 받으면서 침대에서 18개월을 보내야한다고 생각하니 참을 수 없었다”며 “그래서 마라톤을 했다”고 회고했다.
로버츠는 2017년 3시간36분31초로 처음 마라톤을 완주한 뒤 2018년에는 3시간30분38초로 기록을 앞당겼다. 이번 런던 마라톤에서 세운 기록이 개인 최고 기록이다. 힘겨운 암투병을 했는데도 기록은 오히려 더 좋아졌다. 앞선 두 차례 마라톤은 자선 활동 일환으로 뛰었고 이번에는 성소수자 인권 재단 AMF(Attitude Magazine Foundation)의 도움으로 출전했다.
그는 양성애자며 성소수자 옹호자다. 그는 2013년 자신이 양성애자임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그는 몇몇 성소수자 시상식에서 ‘올해의 진행자’ 로 뽑히기도 했다. 그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리버풀 열혈팬이다. 로버츠는 2021년 7월 BTS와 라디오 인터뷰를 진행해 한국 팬들에게도 익숙하다.
김세훈 기자 sh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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