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 영국 대사관, ‘6·25 격전지’ 설마리 전투 추모
주한 영국 대사관은 지난 25일 임진강 전투를 기념하고 한국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바친 분들을 추모하기 위해 파주 영국군 설마리 전투비에서 추모식을 열었다. 이 자리에는 콜린 크룩스 주한 영국 대사를 포함해 주한 벨기에·아일랜드 대사와 파주시장, 국가보훈처, 국방부, 유엔군 사령부, 한국군 대표들이 참석했다. 참전 용사들의 고향인 글로스터 대표단도 참석하여 헌화했다.
1951년 4월에 치러진 임진강 전투는 6·25 전쟁 중 가장 전략적으로 중요한 전투 중 하나로 기록되고 있다. 현재 ‘영광스러운 글로스터(The Glorious Glosters)’로 알려진 글로스터 대대를 포함한 영국군은 벨기에, 아일랜드, 룩셈부르크 군대와 함께 235고지 주변 외곽 지대에서 진격하는 압도적 수의 중국군을 지연시켜 시민들이 서울에서 대피할 수 있는 귀중한 시간을 지켜냈다. 이 전투로 158명의 군인들이 목숨을 잃었고, 1169명이 부상을 입거나 포로로 잡혔다. 적군은 3일 동안 지속된 해당 전투에서 1만 5000명 이상의 사상자를 냈다.
올해 주한 영국 대사관은 주한 영국 상공회의소와의 협력 그리고 영국 방위 회사인 BAE 시스템스의 지원으로 해당 전투와 관련된 용감한 영국 영웅들의 이야기를 담은 10개의 안내판을 추모 장소에서 공개했다. 크룩스 대사는 “추모식에서 임진강 전투에 참전한 분들을 추모하기 위해 헌화할 수 있어 큰 영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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