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 행정체제 17년째…도민도 공무원도 ‘불만’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제주도민과 공무원 절반 이상이 2006년 7월부터 17년째 이어지고 있는 '특별자치도 체제'에 불만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중간보고회에서는 공무원과 도민을 대상으로 한 행정체제 인식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이에 따르면 '행정체제 개편 필요성'에 대해 공무원은 59.8%가, 도민은 61.4%가 찬성했다.
공무원과 도민 모두 10명 중 6명이 지금의 특별자치도 행정체제에 불만을 가지고 있다는 뜻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기사내용 요약
26일 ‘제주형 행정체제 도입 공론화 연구용역’ 중간보고회
인식조사 결과도 발표…10명 중 6명 “현행 체제 개편 필요”
도민 절반 이상 제주시·서귀포시장 ‘권한 제한’ 알지도 못해
[제주=뉴시스] 이정민 기자 = 제주도민과 공무원 절반 이상이 2006년 7월부터 17년째 이어지고 있는 ‘특별자치도 체제’에 불만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특별자치도는 26일 도청 본관 4층 탐라홀에서 ‘제주형 행정체제 도입 등을 위한 공론화 추진 연구용역’ 1차 중간보고회를 개최했다. 용역은 한국지방자치학회·한국리서치·갈등해결&평화센터가 맡았고 오는 12월까지 수행한다.
이날 중간보고회에서는 공무원과 도민을 대상으로 한 행정체제 인식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공무원 인식조사는 지난 3월 29일부터 31일까지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대면조사 방식으로 진행됐고 전체 6482명 중 절반인 3243명이 응답했다.
도민 인식조사는 도내 거주 만 18세 이상 남여 대상 3월 27일부터 4월 9일까지 (유선)전화 및 모바일 혼합으로 진행됐고 유효표본은 800명이다. 표본오차는 신뢰수준 95%에서 ±3.46%다.
이에 따르면 ‘행정체제 개편 필요성’에 대해 공무원은 59.8%가, 도민은 61.4%가 찬성했다. 공무원과 도민 모두 10명 중 6명이 지금의 특별자치도 행정체제에 불만을 가지고 있다는 뜻이다. 지금 행정체제 개편에 대해 반대한다는 응답은 공무원이 39.2%로 도민(15.7%)보다 2배 이상 높았다.
또 현재 도지사가 임명하는 방식인 행정시장제의 문제점으로는 ‘도지사의 권한 집중’이 최우선을 꼽혔다. 응답 공무원의 69.2%, 도민의 74.3%가 ‘도지사 권한 집중’이 행정시장제의 문제점이라고 지적했다. 도지사 권한 집중이 행정시장제의 문제라는 지적에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공무원이 7.4%, 도민이 6.4%였다.
이와 함께 행정시장으로 인한 행정시 자율 운영이 곤란하다는 응답도 절반을 넘겼다. 공무원은 61.8%가, 도민은 53.9%가 동의했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공무원 9.9%, 도민 10.1%다.
특히 도민 인식조사에서는 행정시인 제주시와 서귀포시가 기초자치단체로서의 권한이 없음을 인지하지 못한다는 답변이 52.8%에 달했다. 행정시장을 도지사가 임명한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정작 시장에게 기초자치단체장으로서의 권한이 없다는 것은 절반 이상이 모른다는 것이다.
게다가 공무원을 상대로 한 조사에서만 시행된 ‘기초자치단체 설치 필요성’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69.1%가 동의했다. 공무원들도 지금의 임명제 행정시장 체제로는 한계가 있어 법인격이 있는 기초자치단체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다는 것이다.
도는 이에 따라 이날 중간보고회 이후 본격적인 도민 공론화 작업에 착수할 방침이다. 오는 27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 도민 참여단 300명을 선정, 오는 10월가지 자가 숙의 및 숙의 토론회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다음 달 2일부터 12일까지는 16개 지역에서 도민 경청회를, 같은 달 9일에는 제주벤처마루에서 전문가 토론회도 개최한다.
박경숙 제주도행정체제개편위원장은 “제주형 행정체제 도입에 대한 객관적인 연구와 연구단계별 도민 공론화로 도민 의견이 반영된 행정체제가 도출되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73jmlee@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효리, 스타킹만 신고 과감한 팬츠리스 룩
- 송승헌, 신사역 스타벅스 건물주에 이어…최소 678억 시세차익
- '박연수와 양육비 갈등' 송종국, 캐나다 이민? "영주권 나왔다"
- '사혼' 박영규, 54세 나이차 딸 최초 공개…"난 행운아"
- 허윤정 "전남편 강남 업소 사장…수백억 날리고 이혼"
- "옥경이 치매 멈춰"…태진아, 5년 간병 끝 희소식
- 박수홍 아내 김다예 "제왕절개 출산 후 고열로 응급실行"
- "성매매 중독 남편, 불륜 들키자 칼부림 협박…생활비도 끊어"
- '정답소녀' 김수정, '동덕여대 공학 반대 서명' 동참 "모자란 남자…"
- '8번 이혼' 유퉁 "13세 딸 살해·성폭행 협박에 혀 굳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