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유일 전문 예술단’ 세종시립청소년교향악단, 창단연주회 연다

강정의 기자 2023. 4. 26.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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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립청소년교향악단 모습. 세종시 제공
오는 29일 오후 7시 세종문화예술회관서 개최

세종시 최초의 시립예술단이자 세종지역 청소년들로 구성된 세종시립청소년교향악단이 창단연주회를 연다.

세종시립청소년교향악단(단장 최민호·상임지휘자 황미나)은 오는 29일 오후 7시 조치원읍 세종문화예술회관에서 창단연주회를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공연은 세종시립청소년교향악단의 창단을 기념하는 첫 공식 연주회다. 지난해 10월부터 정기연습을 통해 실력을 쌓아온 청소년 단원들의 기량을 무대에서 처음 선보이는 자리이기도 하다.

이번 창단연주회에서 청소년 단원들은 모던 한복을 입고 무대에 올라 기존의 고정적인 오케스트라 이미지를 탈피하고, 현대적인 교향악단의 모습을 보여주기로 했다.

세종시립청소년교향악단의 예술감독 겸 지휘를 맡고 있는 황미나 지휘자는 이번 공연에서 정통 클래식을 비롯한 영화 음악, 한국민요 등을 관객들에게 선사한다.

세종시립청소년교향악단 창단연주회 홍보 포스터. 세종시 제공

1부는 경쾌한 리듬과 웅장한 팡파르로 힘차게 말을 달리는 모습을 묘사한 ‘경기병 서곡’으로 시작된다. 이진상 피아니스트가 차이코프스키의 ‘피아노 협주곡 1번 1악장’을 청소년교향악단과 함께 협연하기도 한다. 이진상 피아니스트는 ‘2009년 게자 안다 콩쿠르’에서 동양인 최초로 우승을 거머쥐는 등 세계적인 음악가다. 현재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 교수로 재직 중이다.

2부에서는 영화음악과 민요메들리, 클래식 등을 선보인다.

관객들에게 친숙한 도레미송와 에델바이스 등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 모음곡과 아리랑에서 받은 영감을 다섯가지 변주곡 형식으로 표현한 ‘한국민요 변주곡’을 연주한다.

마지막 연주는 드보르작의 ‘신세계로부터 4악장’이다. 관객들은 특유의 웅장하고 장엄한 느낌과 긴장감 있는 익숙한 멜로디를 감상할 수 있다.

공연과 관련된 정보는 세종문화예술회관 누리집(sjac.or.kr)에서 확인하면 된다.

강정의 기자 justic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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