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비는 모든 것”…다운증후군 바비인형 출시

이시내 2023. 4. 26.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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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그란 얼굴에 살짝 올라간 눈꼬리와 낮은 콧등.

다운증후군 여성의 신체적 특징을 묘사한 바비인형이 나왔다.

영국 BBC는 25일(현지시간) 미국 장난감 제조사 '마텔'이 국립다운증후군학회(NDSS)와 협업을 통해 다운증후군 바비를 출시했다고 보도했다.

캔디 피카드 마텔 사장은 "(다운증후군 아동들이) 자신과 똑같이 생긴 바비 인형을 가지고 놀 수 있게 된다는 점에서 공동체에 미치는 의미가 크다"며 "포용을 위한 큰 진전이며 우리가 축하해야 할 순간"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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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운증후군 바비인형이 출시됐다. 마텔

동그란 얼굴에 살짝 올라간 눈꼬리와 낮은 콧등. 다운증후군 여성의 신체적 특징을 묘사한 바비인형이 나왔다. 금발의 날씬한 몸매로 대표되는 ‘이상적인 신체상’을 강조해온 바비가 다양성과 포용력을 확대하는 데 앞장서고 있는 것이다. 

영국 BBC는 25일(현지시간) 미국 장난감 제조사 ‘마텔’이 국립다운증후군학회(NDSS)와 협업을 통해 다운증후군 바비를 출시했다고 보도했다. 

인형은 작은 키에 비해 상체가 길다. 얼굴형이 둥글고 작은 귀, 납작한 코, 갈색 눈을 가지고 있다. 이는 다운증후군의 일반적인 특징으로 마텔은 국립다운증후군학회의 지침을 토대로 인형을 디자인했다고 밝혔다.

인형은 노란색과 파란색 무늬가 어우러진 블라우스를 입고 있는데 이는 다운증후군을 상징하는 색깔이다. 갈매기 모양의 분홍 목걸이는 관련 특성을 유발하는 21번 염색체를 묘사한 것이다. 마텔은 일부 다운증후군 아동이 발목 보조기를 사용한다는 점을 착안해, 인형에 분홍색 보조기를 채웠다. 

마텔 측은 “이 인형을 통해 더 많은 아이들이 바비 인형 속에서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고 포용력을 키울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다운증후군을 가진 영국 모델 엘리 골드스타인과 바비인형. 마텔

1959년에 출시된 ‘오리지널 바비’는 긴 다리와 잘록한 허리, 흐르는 듯한 금발 머리가 특징이었다. 바비는 선풍적인 인기를 얻은 한편, 여성의 몸에 대한 왜곡된 인식을 확산시켰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사우스오스트레일리아 대학교 연구진들은 2009년 여성들이 바비의 체형을 가질 확률은 10만분의 1에 불과하다는 연구결과를 내기도 했다. 

마텔은 이같은 지적에 따라 다양성 확장에 앞장서고 있다. 2016년 다양한 인종과 피부색을 반영한 바비 3종을 출시한 데 이어 지난해 휠체어를 탄 바비, 의족을 착용한 바비 등을 선봬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캔디 피카드 마텔 사장은 “(다운증후군 아동들이) 자신과 똑같이 생긴 바비 인형을 가지고 놀 수 있게 된다는 점에서 공동체에 미치는 의미가 크다”며 “포용을 위한 큰 진전이며 우리가 축하해야 할 순간”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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