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핵 위협, 한미 대응”…與 국민공감, 尹 방미에 北 도발 논의

변덕호 매경닷컴 기자(ddoku120@mk.co.kr) 2023. 4. 2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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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윤 ‘국민공감’ 북핵위협 주제로 특강
이종섭 장관, 북 위협에 한미공조 강조
26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공부모임 ‘국민공감’ 행사에서 이종섭 국방장관이 특강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국민의힘 내 친윤(親尹) 공부모임 ‘국민공감’이 26일 윤석열 대통령 방미 기간에 맞춰 북한의 위협에 한미가 공동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공감은 이날 오전 의원회관에서 ‘북한 핵·미사일 위협과 우리의 대응’을 주제로 특강을 열었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강연자로 나서 특강을 진행했다.

이 장관은 모두발언에서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이 우리에게 심각한 위협”이라면서도 “하지만 너무 과도하게 불안해할 필요는 없다. 한미가 함께 북한 핵 사용을 억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강연에 참석한 박대출 정책위의장은 윤 대통령의 방미 성과를 언급하며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박 정책위의장은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순방 첫 뉴스가 넷플릭스 3조3000억원 투자, 2호는 핵 문서 공개”라며 “한국식 핵 방어의 일환이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동안 핵 방어의 교과서적 모델은 나토식 모델이었는데 나토식 모델은 느슨하기 짝이 없다”며 “고도화된 북핵 위협에 맞서기 위해서는 한국식 핵무장, 핵우산이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있는 것 같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것을 토대로 이 장관이 좋은 내용을 말해주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 장관과 박 정책위의장의 모두발언 이후 강연은 1시간 동안 비공개로 진행됐다.

공부모임 참석자들에 따르면 비공개 강연에서 날로 심해지는 북한의 핵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한미 동맹을 더욱 굳건히 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또, 북핵 대응을 위한 한미 확장억제 체계와 북핵 위협에 최적화된 ‘한미 맞춤형 억제 전략’ 등도 언급됐다.

이날 강연은 윤 대통령의 방미 일정에 맞춰 진행됐다. 여당이 윤 대통령의 국빈방미에 힘을 실어주려는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이 장관은 이날 강연과 한미정상회담을 연결 짓는 데는 말을 아꼈다.

이 장관은 강연 후 기자들과 만나 “오늘은 특별히 이슈가 있어서 온 것은 아니다. 많은 장관 중 한 사람으로 와서 국방부의 업무 중 중요한 주제를 가지고 설명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 특강은 한미 정상회담과 관계 없이 별개의 주제로 설명한 것”이라며 “정상회담과 연결시키지 말아 달라”고 덧붙였다.

한편 윤 대통령은 방미 사흘째인 이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다. 이 자리에서 두 대통령은 북한에 대한 확장억제, 경제안보 협력 강화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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