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 마을버스 준공영제 전환 검토

(남양주=연합뉴스) 김도윤 기자 = 경기 남양주시는 시내 운영 중인 마을버스를 준공영제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를 위해 소요 예산과 노선 수요, 지원 방안 등에 대한 조사와 분석을 전문기관에 의뢰할 계획이다.

남양주 시내 마을버스는 현재 24개 노선에 92대가 운영 중이다.

그러나 업체 대부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경영난과 운수 종사자 부족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남양주시는 경기도의 시내버스 준공영제 전환을 계기로 마을버스 준공영제도 검토하기로 했다.

경기도는 9월부터 3년간 단계적으로 시내버스 준공영제를 시행할 예정이다.

남양주시는 2019년 도시 특성에 맞는 버스 노선 만들어 '땡큐버스'라는 자체 브랜드로 준공영제 버스를 개통한 뒤 올해 16개 노선 117대로 확충했다.

남양주는 9개 도심으로 이뤄져 다른 도시와 달리 중심지가 없다.

이 때문에 시내버스가 대부분 각 도심과 서울을 왕복 운행하면서 시민들은 시내를 이동하는 데 불편을 겪었다.

이에 남양주시는 각 도심과 서울을 연결한 노선을 간선으로 보고 시내를 순환하는 지선 개념으로 땡큐버스를 도입했다.

남양주시는 준공영제 분석에 마을버스를 땡큐버스로 전환하는 방안도 포함할 예정이다.

k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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