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스틱을 예술로 업사이클링한다는 것".. 제주올레의 자원사랑법

제주방송 김지훈 2023. 4. 26.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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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 막히는 바다의 경치와 그림 같은 풍경을 따라 걷는 제주올레길.

제주올레 안은주 대표는 "제주올레를 걷는 여행객들이 자원순환 캠페인 '러브 포 플래닛(Love for planet)'을 통해 제작된 업사이클링 모작 벤치에서 휴식을 취하며, 환경에 대해 돌아보는 시간을 갖길 바란다"면서 "캠페인을 통해 지역민과 도보여행자들이 아름다운 제주 환경을 지키고 자원순환에 앞장서 주기를 기대한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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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올레 등 민간협업, 코스 내 벤치 조성
브랜드 무관, 플라스틱 밀폐용기 제출 가능
플라스틱 밀폐용기를 재활용해 제작된 '모작 벤치' (사진, 제주올레)


숨 막히는 바다의 경치와 그림 같은 풍경을 따라 걷는 제주올레길.

제주올레의 ‘자원순환 캠페인’이, 지속가능성과 예술의 중심지로서 새로운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습니다.

올해 4년차를 맞은 시민참여형 환경캠페인입니다.

업사이클 공공시설물 ‘벤치’ 8개 추가 설치 예정

㈜락앤락, (재)아름다운가게의 지원사업으로서 캠페인 ‘러브 포 플래닛(Love for planet)’을 24일부터 실시하고 있습니다.

다회용 플라스틱 밀폐용기를 모아 올레길을 걷는 이들에게 쉼터를 제공하는 업사이클링(새활용) '모작 벤치' 등 공공시설물로 영역을 확장하는 주민 주도형 실천모델입니다.

락앤락이 꾸준히 진행하는 ‘바꾸세요 캠페인’에 업사이클링 개념을 더해 2020년 처음 선보였습니다.

당시 제주올레 4코스에 ‘고요(KOYO) 벤치’를 선보인 것을 시작으로, 2021년과 2022년 모두 33개의 업사이클링 ‘모작(MOZAK) 벤치’를 올레 길 곳곳에 설치했습니다.

올해 제주올레 2개 코스에 모두 8개의 업사이클링 모작 벤치를 설치해, 주민과 올레 길을 찾는 도보 여행객들의 쉼터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헌 용기를 반납하면 새 용기를 제공하는 캠페인 (사진, 제주올레)


“헌 용기 주면, 새 용기 드립니다”.. 다회 사용 플라스틱 대상

지난 시즌과 달리 올해는 락앤락에서, 참가자들이 헌 용기를 제출하면 새 용기를 제공하는 형태로 캠페인을 기획했습니다.

브랜드에 상관없이 다회용 플라스틱 밀폐용기를 가져오면 락앤락의 유리 밀폐용기로 교환받을 수 있습니다.

참가자에게는 수거 용기 개수에 따라 400㎖, 650㎖, 950㎖ 용량의 밀폐 용기를 증정합니다.

단순한 플라스틱 용기 수거에 그치지 않습니다.

환경과 일회용 플라스틱의 미치는 영향에 대해 생각해볼 기회를 갖도록, 배달 음식 용기나 프랜차이즈 죽 용기처럼 일회용 플라스틱은 교환할 수 없고 다회 사용 플라스틱만 교환 가능하게 했습니다.

‘매듭’이라는 제주어로 사물과 사람, 자연이 모두 연결돼 있다는 뜻을 담은 ‘모작(MOZAK) 벤치’는 산책객들에게 의미 있는 휴식과 환경을 돌아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 캠페인은 자원순환의 의미를 알리기 위한 다양한 이벤트도 포함됐습니다.

수집된 밀폐용기로 만든 업사이클링 시뮬레이션 벤치는 9월 6일 자원순환의 날 공개할 예정입니다.

제주올레가 진행하는 자원 순환 캠페인 포스터 (사진, 제주올레)


공식 안내소 14곳, 7월 31일까지 진행

자원순환 캠페인은 제주올레의 지속가능성과 함께 예술에 대한 애정을 보여주면서 동시에, 플라스틱 쓰레기가 얼마나 기능적이고 아름다운 예술작품으로 탈바꿈해 여행객들에게 감각적인 경험을 제공할지 가늠해볼 기회도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렇게 다음 번 올레길을 걸을 때, 모작 벤치에 앉아 업사이클링된 감각과 ‘연결된’ 아름다움, 지구와 자원순환의 중요성을 한 번쯤 생각해보길 권합니다.

(사)제주올레 안은주 대표는 “제주올레를 걷는 여행객들이 자원순환 캠페인 ‘러브 포 플래닛(Love for planet)’을 통해 제작된 업사이클링 모작 벤치에서 휴식을 취하며, 환경에 대해 돌아보는 시간을 갖길 바란다”면서 “캠페인을 통해 지역민과 도보여행자들이 아름다운 제주 환경을 지키고 자원순환에 앞장서 주기를 기대한다”고 전했습니다.

밀폐용기 제출은 제주올레 공식안내소 14곳(공항안내소 제외)에서만 진행하고 수거는 24일부터 7월 31일까지 가능합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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