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경태, 김건희 빈곤포르노 논란 고발에 "답정너식 수사"
기사내용 요약
"직접 고소하지 왜 대통령실이 고발하나"
"경찰 조사도 허접 그 자체…엄중 항의"
"기소 겁박에 결코 굴하지 않을 것"
[서울=뉴시스] 임종명 홍연우 기자 = 김건희 여사의 캄보디아 순방서 '빈곤포르노' 논란을 제기한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 사안 관련 용산 대통령실의 고발에 항의했다.
장 의원은 2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당시 김건희 여사의 심장병 환아 방문 영상을 공개하며 "이처럼 그림자가 어른거려도 대통령실은 조명은 없었다며 절 명예훼손으로 고발했다. 핵심은 빈곤포르노라는 가치판단이다. 조명을 썼다 안썼다가 명예훼손인 건 말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럼에도 서면조사에 이어 5시간 동안 출석 조사를 받았고 마침내 경찰이 검찰에 송치했다"며 "명예훼손은 반의사불벌죄라 김건희가 저에 대한 처벌 의사가 있다는 것이다. 그럼 직접 고소하는 게 맞지 왜 대통령실 비서실장이 고발하고, 왜 법률대리를 행정관들이 하나"라고 주장했다.
장 의원은 "고발장, 경찰 조사 등 이 과정이 얼마나 형편 없었는지 낱낱이 밝혀 드리는 게 인지상정이라 생각한다. 대통실의 2쪽 반 분량의 형편없는 고발장을 공개한다. 대통령 비서실의 부속실 직원들 및 김건희 여사는 당시 조명을 설치한 사실이 전혀 없었다며 같은 문장을 여러차례 복붙하고 있다. 조명 사용했다, 안했다로 대통령실 직원들과 김건희 여사의 명예가 훼손됐다는 해괴한 논리가 적시돼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경찰 조사에서 확인한 대통령실 입증 자료는 텅 빈 집안 사진과 김건희 여사를 중심으로 편집된 영상이 전부였다. 한 마디로 허접 그 자체였다. 그것만으로 어떻게 판단하나"라고 했다.
장 의원은 "전 롱테이크 영상이나 메이킹 필름 정도는 기대했는데 너무 허접한 사진과 영상에 기가 막혔다. 도무지 당시 상황을 확인할 수 없는 자료를 보여주기에 '이 자료로 확인이 가능하냐'고 되물었을 때 담당 수사관은 얼버무리기 바빴다"며 "사실관계를 무시한 답정너, 아몰랑 조사였다"고 말했다.
또 "경찰은 당시 촬영을 위한 조명은 설치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조명 설치 관련 외신이나 사진전문가 분석도 없었던 걸로 확인됐다고 말하며 검찰에 송치했다. 어떤 근거로, 어떤 자료로 판단한 건지 밝혀라. 외신이나 전문가 분석이 존재 자체가 없었다는 말에 경찰도 책임지기 바란다. 외신 근거도 증거 영상도 다 제출했다"고 밝혔다.
장 의원은 "4개의 고발 사실 중 2개는 무혐의, 2개는 송치의견으로 올린 것도 이해할 수 없다. 차라리 4개 다 송치하지 왜 2개인가. 비슷한 내용에 대해 '이건 명예훼손이 아니고, 이건 명예훼손이다'라고 경찰 스스로 공신력을 무너트리는 코미디도 이런 코미디가 없을 것"이라고 일갈했다.
장 의원은 "공적 인물에 대한 합리적 의문 제기와 정치적 견해 표명에 대해 객관적 자료와 증거도 없이 송치를 결정한 답정너식 경찰 수사에 엄중 항의한다"고 말했다.
장 의원은 "전 지금까지 일관되게 전문가 판단을 인용하고 전문가 판단을 위한 자료를 요구해왔다. 애초 대통령실에서 사진과 영상, 수행인력 , 장비 등 객관적 자료를 공개하면 다 될 일이다. 왜 수사기관에만 제출하고 공개 안 하나. 수차례 요구했다. 다시 한번 요구한다. 오늘도 관련 자료를 공개하고 국민께 판단 맡길 것을 요구한다. 검찰에서 대통령실 제출 자료를 언론에 흘려주는 것도 대단히 환영한다. 주저함 없이 수사 권력에 맞서겠다. 기소 겁박에도 결코 굴하지 않을 것을 분명히 밝힌다"고 덧붙였다.
한편 회의 중 장 의원 발언을 듣던 이재명 대표는 "장경태 의원이 마땅히 해야 될 문제제기를 했다고 해서 고발 당한 것도 기막힌 일이지만 경찰의 엉터리 수사로 기소의견 송치됐다는 건 더더욱 이해하기 어렵다"고 했다.
김건희 여사의 캄보디아 심장병 환아 방문 영상을 다시 확인한 이 대표는 "심각한 문제다. 객관적, 과학적 판단을 하기 앞서서 육안으로 봐도 , 상식적으로 판단해도, 조명을 사용한 게 맞는 거 같다. 제가 봐도 조명 같은데, 저도 고발하기 바란다. 조명 쓴 것 같다"고 쏘아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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