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퓨처엠, LG엔솔과 협력 강화…7년간 30조원 규모 양극재 공급

7년 계약…연평균 4조3000억원 어치 공급
LG에너지솔루션향 공급계약 52조원 넘어

포스코퓨처엠 양극재 광양공장. [포스코퓨처엠 제공]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 포스코퓨처엠이 LG에너지솔루션과 대규모 양극재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오는 2029년까지 7년간 LG에너지솔루션에 약 30조2595억 규모의 양극재를 공급하는 것이 골자다.

연평균 공급금액을 기준으로 한 규모는 약 4조3000억원 수준이다. 이번 공급 계약으로 포스코퓨처엠은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 공략을 위해 장기간 이어온 LG에너지솔루션과의 협력 관계를 강화하게 됐다.

포스코퓨처엠이 공급하는 제품은 전기차 고성능화에 필요한 배터리 핵심소재인 하이니켈 NCM·NCMA 양극재 제품으로, 국내뿐만 아니라 LG에너지솔루션의 국외 배터리 공장까지 공급 대상에 포함된다.

양극재는 배터리 원가의 40% 이상을 차지하며 용량과 출력을 결정하는 핵심소재다. 전기차 배터리에 주로 활용되는 하이니켈 양극재는 니켈(N) 비중을 극대화해 배터리의 에너지 저장용량을 높이면서도, 코발트(C)·망간(M)·알루미늄(A)을 함께 사용해 안정성과 출력을 보완한 제품이다.

한편 포스코퓨처엠은 배터리소재 사업에 진출한 2011년 LG에너지솔루션과 제품 개발을 위한 협력을 시작한 이래 2012년부터 양극재와 음극재를 본격 공급하며 긴밀한 파트너십을 이어왔다. 지난 2020년 1조 8533억원 규모의 양극재 공급계약을 체결한 이후, 2022년에는 LG에너지솔루션과 GM의 합작사인 얼티엄셀즈로부터도 약 22조원의 양극재를 수주했다. 이번 계약으로 포스코퓨처엠의 LG에너지솔루션향 수주 규모는 52조원을 넘어서게 됐다.

김준형 포스코퓨처엠 사장은 “포스코퓨처엠의 배터리소재사업 성장은 사업 초기부터 이어온 LG에너지솔루션과의 긴밀한 협력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면서 “포스코퓨처엠의 원료 경쟁력, 품질 기술, 안정적인 양산능력 등 고객을 위한 사업역량을 더욱 강화하고 미래 파트너십을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포스코퓨처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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