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제2공항철도 건설사업 재추진…경제성 향상 방안 용역 착수

내년 상반기 국토부에 제5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반영 건의

[더팩트ㅣ인천= 김재경기자] 인천시가 경제성 부족으로 무산됐던 제2공항철도 건설사업을 재추진한다.

인천시는 26일 ‘제2공항철도 사업 재기획 용역’을 착수했다고 밝혔다.

시가 재추진하는 제2공항철도는 수인선(숭의)과 공항철도(공항화물청사)를 연결하는 연장 16.7km, 정거장 2개소이며, 추정 사업비는 1조7349억원이다.

이번에 착수한 용역은 제2공항철도의 경제성(B/C) 향상 방안을 마련하는 것으로, 용역비 약 1억9000만원은 인천시와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절반씩 부담하며, 용역기간은 2024년 4월까지다.

시는 경제성 향상을 위해 유정복 시장의 1호 공약인 '제물포 르네상스'와 3기 신도시인 광명·시흥 공공주택지구 등 신규 개발계획을 반영할 계획이다.

또 GTX-D Y자(인천공항행)와 연계 방안 등을 포함한 최적 사업계획을 연말까지 마련해 내년 상반기 중 국토교통부에 제5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반영을 건의할 방침이다.

제2공항철도가 건설되면 인천발 KTX와 경강선이 연결돼 인천국제공항에서 부산까지 3시간대, 광주와 강릉은 2시간대에 오갈 수 있게 된다.

시 관계자는 "제2공항철도는 인천국제공항 이용자의 교통편의뿐만 아니라 공항의 국제 경쟁력 강화를 위해 꼭 필요한 사업이다"며 "이번 용역을 통해 경제성 향상 방안을 마련하고 제5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infac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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