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과 국경 재개방 홍콩, 3월 스위스 시계 수입 62%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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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홍콩 간 자유 왕래가 3년만에 재개되면서 지난달 홍콩의 스위스 고가 시계 수입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전날 스위스 시계 산업협회는 홍콩행 선적이 약 62% 증가하면서 3월 수출액이 13.8% 증가한 24억스위스프랑(약 3조6천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블룸버그는 "엄격한 코로나19 방역에서 벗어나 중국과의 국경을 재개방한 홍콩으로부터의 주문이 급증하면서 3월 스위스 시계 수출이 뛰어올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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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연합뉴스) 윤고은 특파원 = 중국과 홍콩 간 자유 왕래가 3년만에 재개되면서 지난달 홍콩의 스위스 고가 시계 수입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전날 스위스 시계 산업협회는 홍콩행 선적이 약 62% 증가하면서 3월 수출액이 13.8% 증가한 24억스위스프랑(약 3조6천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물량으로는 약 30만개가 늘어난 총 150만개가 수출됐으며, 이는 지난해 3월보다 24% 늘어난 규모다.
특히 200스위스프랑(약 30만원) 미만인 시계의 수출이 34% 급증했는데 이는 스와치와 오메가의 문스와치 콜라보의 꾸준한 인기 덕으로 보인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실제 홍콩에서는 문스와치를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의 '오픈 런'이 벌어졌다.
블룸버그는 "엄격한 코로나19 방역에서 벗어나 중국과의 국경을 재개방한 홍콩으로부터의 주문이 급증하면서 3월 스위스 시계 수출이 뛰어올랐다"고 설명했다.
중국과 홍콩 간 국경은 2020년 초 코로나19 발발과 함께 폐쇄됐다가 올해 1월 다시 열렸다. 이어 2월 6일부터는 일일 여행객 수, 코로나19 검사 등 양측 통행에 대한 모든 제한이 폐지돼 본격적인 자유 왕래가 재개됐다.
이후 중국 본토 관광객들이 홍콩을 다시 찾기 시작하면서 3년간 개점휴업 상태였던 홍콩 명품업계가 다시 활기를 찾기 시작했다.
다만 코로나19 기간 중국 본토 명품 시장이 커지면서 홍콩 명품 업계가 예전과 같은 위상을 회복하지는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prett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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