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볼 반칙 바꿔라"...클린스만 감독 속한 유럽축구연맹(UEFA) 자문위 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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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에서 모호한 판정으로 논란이 되곤 하는 핸드볼 반칙 기준이 바뀔지 주목된다.
위르겐 클린스만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활동하는 유럽축구연맹회(Football Board)가 "핸드볼 반칙의 기준을 완화하라"고 권고했다.
UEFA는 25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자문위가 공이 선수의 몸에 먼저 맞고 굴절된 경우에는 핸드볼 반칙이 불려서는 안 된다는 점을 명확히 권고했다. 특히 공이 골문 쪽으로 향하지 않을 때는 반칙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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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에서 모호한 판정으로 논란이 되곤 하는 핸드볼 반칙 기준이 바뀔지 주목된다.
위르겐 클린스만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활동하는 유럽축구연맹회(Football Board)가 "핸드볼 반칙의 기준을 완화하라"고 권고했다.
UEFA는 25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자문위가 공이 선수의 몸에 먼저 맞고 굴절된 경우에는 핸드볼 반칙이 불려서는 안 된다는 점을 명확히 권고했다. 특히 공이 골문 쪽으로 향하지 않을 때는 반칙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명백한 득점 기회에서 핸드볼 반칙을 저지른 선수에게 예외 없이 퇴장을 명하는 현행 규정도 바꿔야 한다고 짚었다.
UEFA는 이런 내용을 담은 국제축구평의회(IFAB)의 경기규칙 12조 '퇴장성 반칙' 부문을 언급하며 "고의로 손이나 팔을 써서 공을 건드리는 경우에만 퇴장이 맞다. 나머지는 경고로 족하다"고 주장했다.
IFAB는 축구 규칙과 경기방식을 정하는 협의체다.
IFAB 이사회에는 국제축구연맹(FIFA)과 잉글랜드, 웨일스, 스코틀랜드, 북아일랜드 축구협회만 속해 있어 UEFA가 규정 변경을 강요하지는 못한다.
그런데도 UEFA의 새 지침이 유럽 축구 경기를 주관하는 현 심판들의 판정 성향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AP통신 등 외신은 내다봤다.
아울러 UEFA는 의도치 않게 손·팔에 맞은 공이 공격 팀의 득점으로 연결될 경우, 핸드볼 반칙을 선언하고 무조건 경고를 주는 현행 방식에도 반대했다.
핸드볼 판정에 따라 득점을 취소하더라도, 의도성이 없다면 선수에게 굳이 경고를 줄 이유는 없다는 주장이다.
UEFA는 역내 경기에서 핸드볼 반칙을 둘러싼 논란이 불거지자 최근 몇 년간 FIFA 측에 규정을 손볼 것을 요구해왔다.
알렉산데르 체페린 UEFA 회장은 이달 초 슬로베니아 일간 에키파와 인터뷰에서도 "분명한 건 현행 핸드볼 규정이 모호하다는 점이다. 아무도 이해하지 못한다"고 꼬집었다.
이번 권고는 UEFA 자문위가 지난 21일 출범한 후 처음으로 내놓은 결과물이다.
당시 UEFA는 24명의 자문위원 명단을 공개하며 "축구의 기본 주제에 대한 전문적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축구 전문가'로 낙점된 위원들의 면면은 화려하다.
독일 대표팀의 세계적인 골잡이였던 클린스만 감독을 비롯해 '명장' 조제 모리뉴(AS로마) 감독, 카를로 안첼로티(레알 마드리드) 감독, '아트 사커의 우상' 지네딘 지단 감독, 최근 현역에서 은퇴한 개러스 베일까지 24명 모두 선수와 지도자로 이름을 떨친 스타들이다.
위원들은 지난 24일 스위스 니옹의 UEFA 본부에 모여 첫 번째 회의를 진행했다.
[전경우 마니아타임즈 기자/ckw862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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