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람, 尹 WP인터뷰 관련… "국민, 日 무조건 꿇으라는 것 아냐"

정원기 기자 2023. 4. 26.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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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람 국민의힘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갑 당협위원장이 윤석열 대통령의 워싱턴포스트(WP) 인터뷰 논란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천 위원장은 26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나와 "대통령 발언이 너무 정제돼있지 않다"며 "대부분의 국민들은 무조건 일본이 계속 무릎 꿇고 있어라라고 얘기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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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람 국민의힘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갑 당협위원장이 윤석열 대통령의 '일본 무릎' 발언을 언급하며 발언이 정제돼지 않았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달 3일 서울 마포구 채널A에서 열린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자 토론회에 참석한 천 위원장. /사진=뉴스1
천하람 국민의힘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갑 당협위원장이 윤석열 대통령의 워싱턴포스트(WP) 인터뷰 논란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천 위원장은 26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나와 "대통령 발언이 너무 정제돼있지 않다"며 "대부분의 국민들은 무조건 일본이 계속 무릎 꿇고 있어라라고 얘기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주장을 너무 과하게 단순화시켜놓으니까 워딩 자체가 좋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외교 영역에 있어서 중요하고 민감한 부분일수록 가능하면 스크립트 위주로 가는 게 좋다"며 "윤 대통령뿐 아니라 외교라는 것은 아주 미묘하게 의미들이 바뀔 수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천 위원장은 "사후적으로라도 참모들이 와서 빨리 바로잡아야 된다"며 "기자와 합의를 해서 발언 문맥을 사후적으로 제대로 바로잡았어야 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무력 지원 가능성을 시사한 것과 관련해서는 "대한민국은 글로벌 중추 국가이고 점점 인권 선진국으로 가는 길목에 있다"며 "국제사회에 러시아의 침략을 규탄하고 역할을 늘리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우크라이나 아픔에 침묵하면 우리가 도움받아야 될 때 발언권이 약해지는 부분도 있다"고 설명했다.

정원기 기자 wonkong9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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