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인터, 미얀마·우크라이나 이어 이번엔 수단서 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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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인터내셔널이 군벌 간 무력 충돌이 발생한 수단에서 주재원을 철수시키면서, 3년 연속 매년 주요 사업장 소재 국가에서 대형 분쟁을 겪게 됐다.
26일 종합상사업계에 따르면, 수단에서 철수해 귀국한 한국 교민 28명중 3명은 포스코인터내셔널과 신풍제약 등이 세운 수단 내 제약 합작회사 GMC 관계자였다.
수단의 제약법인 GMC는 무력 충돌 발발 전까지 견실한 이익을 내는 법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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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인터내셔널이 군벌 간 무력 충돌이 발생한 수단에서 주재원을 철수시키면서, 3년 연속 매년 주요 사업장 소재 국가에서 대형 분쟁을 겪게 됐다.
26일 종합상사업계에 따르면, 수단에서 철수해 귀국한 한국 교민 28명중 3명은 포스코인터내셔널과 신풍제약 등이 세운 수단 내 제약 합작회사 GMC 관계자였다. 포스코인터내셔널 소속은 한명으로 아프리카 사업 경험이 풍부한 부장급 베테랑으로 알려졌다.
수단의 제약법인 GMC는 무력 충돌 발발 전까지 견실한 이익을 내는 법인이었다. 1988년 설립된 GMC는 구충제, 항생제, 말라리아 치료제, 당뇨 및 고혈압 치료제 등의 약품을 생산·판매해 지난해 301억원(2359만 달러)의 매출과 103억원(805만 달러)의 영업이익을 달성하는 수단 2위 제약회사로 성장했다. 2020~2022년 연평균 매출 성장률은 36%, 영업이익 성장률은 42%를 기록하며 안정적으로 사세를 확장하고 있었다.
역설적으로 수단 현지 무력 충돌에 따른 부상자 급증과 기반시설 파괴로 GMC가 생산하는 기초 의약품들에 대한 수요는 급증할 전망이다. 외신들에 따르면, 25일(현지시각) 현재 무력 충돌에 따른 사망자는 최소 459명, 부상자는 최소 4072명에 이른 것으로 세계보건기구(WHO)는 집계하고 있다. 또 현지 주민들은 상수도 시설이 파괴되면서 나일강에서 식수를 확보하고 있다. GMC가 1994년 현지에서 최초로 생산한 제품은 오염된 나일강 물을 생활용수로 사용해 발생하는 기생충 감염을 치료하기 위한 구충제 ‘디스토시드(Distocide)’였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 2021년이후 매년 주요 해외 사업장이 세계적 분쟁에 휘말리면서 현지 주재원의 안위를 걱정해야 하는 상황을 겪었다. 2021년에는 가스전 사업, 호텔 사업, 식량 사업 등을 하는 미얀마에서 쿠데타가 발생했다. 이로 인한 혼란은 현재까지 이어지며 미얀마에서는 아직까지 사업이 정상적으로 이뤄지기 힘든 상태다.
지난해에는 유럽 식량 사업 거점으로 삼았던 우크라이나를 러시아가 침공했다. 현재까지 전쟁이 이어지면서 우크라이나 미콜라이우항에 위치한 포스코인터내셔널의 곡물터미널과 그 곳에서 일하는 현지 직원들에 대한 걱정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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