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집중] 尹 발언 논란, 천하람“스크립트에 충실해야” 김남국“대통령실 정직하지 못한 수습도 논란 키워”
-尹 ‘무릎’ 발언, 과하게 단순화하는 표현 쓴 게 문제
-문제의 본질은 대통령의 발언, 워딩 자체가 좋지 않았다
-중요하고 민간함 부분일수록 스크립트 위주로 가야
-벗어나면 참모들이 빨리 바로 잡아야. 소신있는 참모 안 보여
-尹 우크라 무기 지원 발언, 평소의 철학과 소신 강조일 것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
-尹 ‘무릎’ 발언, 한참 잘못된 인식
-대통령실, 주어 ‘I’ 빼고 공지. 여당은 잘못된 쉴드
-尹, 듣기보다는 자기 주장을 전달하는 상명하달식 화법
-대통령과 대통령실 반성해야
-尹, 무기 지원 언급했다 중-러 반발에 수위 낮춰. 갈지(之)자 행보 김남국> 천하람>
■ 방송 : MBC 라디오 표준FM 95.9MHz <김종배의 시선집중>(07:05~08:30)
■ 진행 : 김종배 시사평론가
■ 대담 : 천하람 국민의힘 순천갑 당협위원장,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
◎ 진행자 > [정치Law킥] 시작하겠습니다. 국민의힘 순천갑 당협위원장이죠. 천하람 변호사 모셨고요. 어서 오세요.
◎ 천하람 > 네, 순천만 정원의 남자 천하람입니다.
◎ 진행자 > 더불어민주당의 김남국 의원 모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 김남국 > 네, 안녕하세요? 살기 좋은 도시 살고 싶은 도시 안산 단원을 김남국입니다.
◎ 진행자 > 지난주까지 너무 시간이 짧다, 이런 지적이 많이 있어서 저희가 큰맘 먹고 이번 주부터는 본방에서 주제 하나를 다루고 유튜브 연장방송으로 이어가서 또 다른 주제를 다루는 걸로 이렇게 하도록 좀 하겠습니다. 밀도 있는 토크가 이루어지지 않을까 싶은 그런 기대를 가지면서
◎ 천하람 > 왜 하필 오늘부터 밀도 있게 해요.
◎ 진행자 > 이 얘기하려고,
◎ 천하람 > 아, 그래요.
◎ 진행자 > 윤석열 대통령 미국 방문 얘기부터 한번 좀 해봅시다. 가기 전에 일단 나온 게 이른바 무릎 발언 논란부터 나오는데 일단 좀 총평부터 해주세요. 김남국 의원님 하실 말씀이 많은 것처럼 딱 표정이 그런데.
◎ 김남국 > 우선은 대통령의 역사 인식 자체가 잘못됐다라는 것은 알고 있었는데 그것을 훨씬 더 넘어간 발언을 했다고 생각이 됩니다. 일본과의 관계 개선되지 않은 문제는 우리 한국인 대한민국의 탓이 아니라 일본이 역사와 관련되어서 사죄를 하지 않는 그런 문제인데 우리나라 대통령이 일본 입장을 대변해서 거꾸로 일본과의 개선이 되지 않은 것을 호통치면서 대한민국 국민을 뭐라고 하는 것이 과연 이게 맞는 것인지 정말 한참 잘못된 인식을 가지고 있다라는 생각이 들고요. 그리고 이것을 해명하는 과정에서 역시나 여당에서 정말 아예 잘못된 너무나 이렇게 무리한 해석으로 또 한 번 논란을 초래한 거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 진행자 > 주어가 없었다?
◎ 김남국 > 그래서 이것이 유상범 의원님께서 사실은 이게 뭔가 좀 확인을 잘못하고 그런 줄 알았는데 여기에 대해서 대통령실에서 메시지를 마사지해가지고 주어 ‘I’를 빼고 이렇게 또 공지하다 보니까 대통령실의 해명 자료를 보고 또 여당도 잘못된 어떤 쉴드를 친 것 아닌가 생각합니다.
◎ 진행자 > 알겠습니다. 우리 천하람 위원장님 평가 듣고 각론으로 들어가죠.
◎ 천하람 > 일단은 대통령의 발언이 너무 정제되어 있지 않습니다. 일단 우리의 요구를 지나치게 단순화하고 있어요, 대통령의 발언이. 한국에 있는 모르겠습니다, 민주당이나 이런 분들의 예전에 죽창가 이런 거 하고 과한 정치 공세가 일부 있을지는 몰라도 대부분의 우리 국민들은 일본에게 무조건 무릎 꿇어라라고 하는 게 아닙니다. 적절한 수준의 사과와 과거에 대한 성찰을 하고 우리 국민들도 일본이 과거를 부정하지만 않고 독도에 관한 어떤 부당한 주장을 하지만 않는다면 미래지향적인 관계로 넘어가고 싶죠. 우리가 무조건 일본 계속 무릎 꿇고 있어라라고 얘기하는 것이 아니거든요. 그런 면에서 일단 우리 주장을 좀 뭐랄까요. 과하게 단순화하는 표현을 쓰셨다라는 게 한 가지가 있고 그렇게 우리 주장을 너무 과하게 단순화시켜 놓으니까 그걸 받아들일 수 없다라는 식으로 워딩이 나가게 되는 거죠. 근데 저는 그래서 이런 식의 워딩 자체가 좋지 않았다. 그리고 저는 어떤 의미에서 유상범 대변인의 얘기가 화제가 되고 비판의 중심이 된 게 표현이 이상하지만 다행스럽다는 생각도 들어요.
◎ 진행자 > 왜요?
◎ 천하람 > 사실 문제의 본질은 대통령의 발언이시거든요.
◎ 진행자 > 그렇죠.
◎ 천하람 > 근데 이게 유상범 대변인이 팩트체크를 했냐 안 했냐로 오히려 약간 논쟁이 비껴가는 느낌도 있었어요.
◎ 진행자 > 여기서 다행이라는 게 그나마 다행이다?
◎ 천하람 > 그나마 다행이라는 거죠. 국익의 차원에서 다행이다 이런 게 아니고. 저도 보고 있으면 저는 한 두 가지 정도 차원에서 참 안타깝다라고 생각하는 게 여당의 대변인이 왜 팩트체크를 안 하고 이렇게 중요한 문제에 대해서 설익은 해명을 합니까? 이게 대통령실이랑 그러면 우리가 소통이 안 되는 겁니까? 그리고 또 한 가지 이거 더 근본적인 질문은 대통령의 이런 지나친 극단적인 어떤 발언이 나왔을 때 왜 대통령실은 그걸 바로잡지 않는 겁니까? 너무 저는 지금 잘 이해가 안 되는 거예요. 이런 얘기를 대통령이 인터뷰하시다가 약간 말하다 보면 사람이 원래 그렇게 될 수 있잖아요.
◎ 진행자 > 업 돼 가지고
◎ 천하람 > 업 돼 가지고 아니면 예시도 극단적으로 들고 할 수 있는데 그러면 배석하고 있는 참모가 대통령님 이 발언은 좀 바로 잡으시는 게 좋을 것 같다.
◎ 진행자 > 그런데 인터뷰 중간에 끼어들지는 못하죠?
◎ 천하람 > 그런데 보통 단독 인터뷰를 하게 되면 끝나고 나서라도 커뮤니케이션을 좀 할 수 있거든요. 대통령 아까 그 발언은 이런 식으로 수정했으면 좋겠다라고 하면 대부분 그런 요청을 받아줍니다, 단독 인터뷰의 경우에. 그래서 그런 여러 가지 면에서 여당과 대통령실이 이상하게 이게 뭔가 제대로 돌아가고 있지 않다라는 느낌을 받고 있습니다.
◎ 진행자 > 각론으로 돌아가서 두 가지가 지금 나왔으니까 하나하나 일단 여쭤볼게요. 첫 번째 윤석열 대통령의 이른바 화법이 될 것 같은데 이게 뭔가 정치적 수사, 더 나아가서 외교적 수사에 너무 익숙하지 못한 단정화법이 나오다 보니까 오히려 그것이 계속 설화를 반복하는 거 아니냐, 이런 지적이 성립될 것 같은데 어떻게 생각을 하세요?
◎ 김남국 > 이게 단정화법 때문인지 아닌지 조금 의문인 것 같습니다.
◎ 진행자 > 어떤 점에서요?
◎ 김남국 > 왜냐하면 이런 어떤 외신과의 인터뷰는 미리 다 질문지를 주고 그 다음에 또 이런 어떤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외교정책과 관련된 메시지는 특히나 여러 가지 정치적 파장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답변 내용을 굉장히 아주 디테일하게 아주 정확하게 써서 줍니다. 그리고 표현과 워딩까지도 아마 외교부에서 정책적인 어떤 조율을 해서 만들어줄 텐데 그러한 어떤 메시지를 넘어서서 말을 했다라고 한다면 그건 대통령 자체로 문제이지만 정말 이것이 사전에 어떤 외교 정책으로서 나간 메시지다라고 한다면 더더욱 큰일이라는 겁니다.
◎ 진행자 > 혹시 이런 상황을 가정해 볼 수 있지 않겠어요? 당연히 모범답안 써서 올리죠. 그런데 보니까 기자랑 카메라가 막 돌고 있는데 모범답안지 보고 읽을 수는 없을 거 아닙니까? 대통령이.
◎ 천하람 > 그렇죠.
◎ 진행자 > 그걸 머리에 새겨놓고 이야기를 하는데 여기서 뭐냐면 원고 그대로가 안 나오는 거지, 혹시 이런 문제가 있을 수 있나요?
◎ 김남국 > 제가 취재를 해 보니까 두 번째 가능성이 높다고 그러더라고요. 과거에도 윤석열 대통령이 사석에서 이야기를 하거나 아니면 기자들과 대화할 때 되게 남의 말을 경청하거나 전문가의 이야기를 듣는 게 아니라 해당 분야의 전문가에게 오히려 대통령이 90%, 95% 그 시간 만나는 시간의 대부분을 본인 이야기를 한다는 거거든요.
◎ 진행자 > 다변이다?
◎ 김남국 > 예, 그리고 기자들과의 인터뷰할 때도 역시나 마찬가지로 그런 어떤 대통령이 말하는 스타일, 듣기보다는 본인의 주장을 일방적으로 전달하는 그런 상명하달식의 화법을 생각하면 역시나 외신 기자들과의 어떤 문답에서도 준비된 어떤 질문에 대한 아주 정치한 답변보다는 본인이 그냥 가지고 있었던 일방적 아주 설익은 생각들을 마음대로 쏟아낸 거 아닌가 생각이 들고요. 근데 문제는 국내 정치만 하더라도 문제인데 그것은 지금 외교와 관련된 메시지는 사실 이게 외교가 곧 경제이고 곧 안보지 않습니까. 특히나 이번에 우크라이나 전쟁 지원과 관련된 문제, 또 대만 문제와 관련되어서 중국과 러시아가 굉장히 강하게 반발했기 때문에 여기에 대해서 사실은 대통령실과 윤석열 대통령 반성하는 게 맞다고 봅니다.
◎ 진행자 > 천하람 위원장님은 대통령의 화법에 대해서 어떻게 평가하세요?
◎ 천하람 > 국내 정치에 있어서도 보면 예시들이 좀 과도한 경우들이 종종 있었죠. 그런데 그런 면에서 외교의 영역에 있어가지고는 저는 조금 더 스크립트에 충실할 필요가 있다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아마 아까 사회자께서 말씀하신 것도 모범답안을 이렇게 들고 얘기하지 않기 때문에 그 어떤 인터뷰에서 인터뷰하는 사람이 이걸 들고 사실 얘기를 하겠습니까. 못하죠, 그렇게. 어느 정도 큰 얼개만 있고 그걸 어떻게 보면 본인의 언어로 풀어내는 과정인데 특히 중요하고 민감한 부분일수록 가능하면 스크립트 위주로 가시는 게 좋다, 이건 꼭 윤석열 대통령뿐만이 아니라 외교라는 것은 사실 아주 미묘한 어떤 아 다르고 어 다른 거에 따라가지고 의미들이 바뀔 수가 있는 것이기 때문에, 또 외교에 있어서는 대통령의 말씀이 사실 우리나라 정부의 현재 입장에 파이널 아닙니까. 최종적인 입장인 것인데.
◎ 진행자 > 대외적으로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원수의 자격으로 이야기하는 것이죠.
◎ 천하람 > 그럼요. 헌법상 우리 대한민국의 대표시기 때문에 그런 부분은 조금 더 스크립트에 좀 더 충실할 필요가 있고 만약에 거기서 벗어난다면 제가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이건 사후적으로 참모들이라도 와서 예를 들면 지난번에 UAE 가셔서 이란, 이런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빨리 빨리 바로 잡아야 돼요.
◎ 진행자 > 두 번째 질문을 드려야 할 것 같은데 바로 잡는 건 둘째 치고 그래서 이게 논란이 되니까 해외언론비서관실에서 공지를 돌렸단 말이에요. 그런데 공지에서 그 해당 발언을 다시 리마인드를 시키면서 ‘저는’이라고 하는 주어를 뺐어요. 바로 잡아내는 게 아니라 오히려 지금 거기에 같이 부응한 거 아닙니까? 이 문제는 심각한 문제인 것 같은데 어떻게 생각을 하세요?
◎ 김남국 > 이게 같이 부응했다라고 말을 해야될지 솔직하지 못한 것은 사실 논란이 될 걸 아니까 해외언론비서관실에서 그 주어를 빼서 이 논란을 적당히 무마하려고 한 것 아닌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사실은 논란이 될 때마다 잘못된 게 있다고 하면 그 잘못된 것을 반성하고 사과하고 고쳐야 되는데 자꾸만 잘못된 것을 사과하고 고치려는 것이 아니라 잘못한 게 없는데 다른 곳에서 문제다, 언론이 문제다, 제대로 보도하지 않았다, 제대로 심지어 해석을 하지 못했다, 읽지를 못했다고 해야 할까요. 계속 이런 식으로 오히려 논란을 더 키우기 때문에 국민들이 대통령 발언에 대해서도 문제가 있다라고 지적을 하지만 그 뒤에 수습하는 과정에서 정직하지 못하다, 신뢰할 수 없다라는 평가를 하게 된다고 봅니다.
◎ 천하람 > 저는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방금 김남국 의원 말씀이 김남국 의원이 안 하신 거라고 하고 생각하고 들었으면 좋겠어요.
◎ 진행자 > 무슨 말씀이세요?
◎ 천하람 > 보통 저희 당의 일부 최고위원이나 평론하시는 분들이나 토론하시는 의원들이나 보면 김남국 의원 이런 얘기 하시면 제가 머릿속으로 상상한 답변은 그리고 제가 할까말까 고민했던 답변은 그런 겁니다. 그런 얘기를 민주당이 할 자격이 있습니까? 민주당도 맨날 잘못한 거 우기고 판결 나와도 반성도 안 하면서 뭐 우리한테만 반성하라 그러고 위선이고 내로남불이고 막 그렇게 얘기하거든요. 민주당이 위선이고 내로남불인 거는 우리 다 아는 거고 그게 아니라 민주당에서 하는 얘기라도 맞는 얘기면 어느 정도 들어야 되는 거잖아요. 저도 그런 거예요. 기자와 합의를 해서 그 발언의 문맥이 이런 거다라고 사후적으로 제대로 바로잡거나 그게 아니면 왜 제대로 바로 잡은 것도 아니면서 ‘저는’이라는 걸 빼요, 금방 들통날 거. 요즘 세상에 인터뷰하면서 녹음 안 하는 게 어디 있어요.
◎ 진행자 > 언론사가 녹음파일을 갖고 있는데 어떻게 그걸 가릴 수가 있을까요?
◎ 천하람 > 우리도 하고 그쪽도 하고 다 하잖아요. 저도 인터뷰할 때 저도 녹음하고 기자분도 녹음하고 하는 거 아닙니까. 그런데 왜 이런 식으로 말씀하신 것처럼 굉장히 거짓돼 보이는 행태를 하는지 이해가 안 돼요.
◎ 진행자 > 그게 윤석열 대통령만 바라보고 있다고 하는 방증 아닌가요. 국민을 보는 것도 아니고 상대 언론을 보는 것도 아니고 오로지 그냥 윤석열 대통령만 보고 있으니까 그러는 거 아닌가요. 이렇게 해석해야 되는 거 아닌가요?
◎ 천하람 > 저도 제대로 소신 있게 얘기하는 참모가, 대통령께도 ‘대통령님, 이 발언은 문제 있습니다. 이거는 좀 수정, 정정하셔야 될 것 같습니다’라고 얘기하는 사람이 안 보여요. 소신 있는 참모, 그럴 거면 누가 거기 앉혀 놔도
◎ 김남국 > 쓴소리한다고 박민영 청년대변인 들어가지 않았어요?
◎ 천하람 > 몰라요. 저도.
◎ 김남국 > 쓴소리 한다고 들어갔던데.
◎ 진행자 > 알겠습니다. 그 문제는 그 정도 하고 조금 전에 들어온 속보가 있는데 윤석열 대통령이 미국의 NBC하고 인터뷰한 게 있어요. 여기서 보면 도감청 의혹이 있었잖아요. 관련해서 미 기밀문서 유출이 한미동맹 신뢰를 흔들지 못할 것이다라는 요지의 발언했다고 하고 도감청이 아니라 기밀문서 유출이라는 표현을 썼다는데 물론 풀텍스트를 봐야 되겠습니다만 제목은 지금 이렇게 뽑혔기 때문에 말씀을 드리는 거고, 더 뭐한 게 ‘백악관의 압력이 없었다. 우크라이나 원조에 대해서’ 지금 이 발언을 했다라는 건데 그런데 그 도감청 의혹이 제기됐을 때 공개된 문서를 놓고 보면 결국은 미국의 압력이 있었기 때문에 당시 김성한 안보실장과 이문희 외교비서관이 그 대화를 나눈 것으로 해석을 하는 게 상식 아닙니까? 그런데 백악관의 압력이 없었다, 이걸 어떻게 이해해야 되는 걸까요?
◎ 천하람 > 아마 그 발언 직전에 백악관의 직접적인 압력이 없었다 이런 취지겠죠.
◎ 진행자 > 그렇게 봐야 되나요?
◎ 천하람 > 네, 실제로 백악관은 우리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나토 가입 국가에 대해서 우크라이나에 대해 더 적극적인 지원을 해라라는 직간접적인 압력이 항상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당연히 중요한 우방인 우리나라에 대해서도 간접적으로 그런 요청은 많이 있었겠죠. 그런데 아마 대통령께서 강조하고 싶었던 건 우크라이나에 대해서 지나친 어떤 엄청난 수준의 전쟁 범죄가 일어나는 경우에는 우리로서도 더 많은 역할을 할 수밖에 없다, 이런 원론적인 얘기를 함에 있어서는 미국의 압박이 작용한 건 아니고 본인의 평소의 철학이나 소신이다, 이걸 강조하기 위한 워딩이 아닌가 싶습니다.
◎ 진행자 > 그런데 왜냐하면 정부의 이전 입장과 달라졌기 때문에 그런 거죠.
◎ 김남국 > 우선은 미국 NBC인가요. 그 언론에서 보도한 내용이 지금까지 저희가 알고 있었던 사실과는 많이 상반되고 배치가 되는 것 같습니다. 우선 유출된 문건에 따르면 사실은 어떻게 보면 미국에서 직접적인 요청이 있었던 것으로 보이고, 거기에 따라서 탄약 수출이 이루어진 것으로 보이는데 그 유출된 문건에 대해서도 뭔가 내용이 맞지가 않고요. 그리고 또 더 나아가서 지금 협의되었던 어떤 그 과정이나 이런 것들을 보면 우리나라가 러시아와 어떤 관계가 악화되는 것을 감수하고서 할 만한 이유가 없었지 않습니까. 그래서 그것을 굉장히 비밀리에 조심스럽게 하고 했었던 이 정황과 맞춰보면 직접적으로 이렇게 요청하지 않았다라는 말이 직접 이렇게 명시적으로 요구는 안 했지만 돌려서 요청한 것인지 뭔가 지금까지 나오고 있었던 여러 가지 사실과는 부합되지 않기 때문에 이해가 안 된다는 생각이 들고요. 만약 그렇다라고 한다면 더더욱 우리가 왜 이런 어떤 부분을 탄약을 수출하고 하는 부분을 여러 가지 논란이 됨에도 불구하고 모든 리스크를 감수하고 그걸 떠안으면서 이것을 수출했는지 그것을 저는 따져볼 필요는 있다고 봅니다.
◎ 진행자 > 그럼 조금 더 나아가서 지금 NBC 인터뷰를 제가 질문을 드렸는데 로이터통신 인터뷰에서 무기 지원 가능성을 시사한 발언은 어떻게 평가하세요?
◎ 천하람 > 저는 할 수 있는 발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제가 그 발언을 듣고 저는 저의 어떤 평소의 소신이나 이런 걸 봤을 때 대한민국은 글로벌 중추 국가고 사실 이제는 점점 인권 선진국으로 가는 어떤 길목에서 우리가 국제 사회에 어떤 러시아의 침략을 규탄하고 또 거기서 일정 부분 역할을 늘리는 것 평소에 저는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었거든요. 그게 우리의 중장기적 국익에도 부합한다, 왜냐하면 그런 거거든요. 특히 대한민국은 일제의 침략, 북한의 침략에 맞서가지고 또 이런저런 이겨내고 또 그 과정에서 특히 6.25의 경우에는 정말 많은 국제 사회의 원조가 있었기 때문에 있었던 거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결국 우리가 국제 사회 우크라이나의 아픔에 침묵하게 되면 결국 우리가 국제 사회의 도움을 받아야 될 때 또 사실 우리의 발언권이 약해지는 부분도 있는 것이거든요.
◎ 진행자 > 할 만했다?
◎ 천하람 > 할 만한 발언인데 조금 기존의 입장에서 너무 급발진하는 느낌이 났기 때문에 설득력이나 이런 부분들이 떨어지지 않았나 그런 생각이 듭니다.
◎ 김남국 > 천하람 변호사님 말씀의 전제에 동의한다고 하더라도 그런 부분에 대한 지원은 인도적 지원에 그쳐야 할 것이지 살상무기라든가 전쟁에 필요한 여러 가지 무기까지 지원하는 것은 우리나라의 어떤 지금 국제 정세의 상황에 비춰봤을 때 맞지가 않다라는 거죠. 특히나 우리나라는 수출로 먹고 살고 국제 정세에서 너무나 주변 국가들의 도움이 필요하고 중국 러시아가 미국 못지않게 수출액이 굉장히 큰 국가 아니겠습니까? 특히나 지금 나가 있는 교민 숫자도 많고 나가 있는 대기업들도 대기업만 하더라도 한 150개 기업이 넘는다고 하는데 그런 기업과 교민들에 미칠 파장이나 이런 것들을 고려하지 않고 갑작스럽게 메시지로 이런 여러 가지 무기들을 지원할 수 있다라고 가능성을 내비친 것만으로도 굉장한 심각한 문제인 거고요. 또 그렇게 했다가 러시아가 강하게 반발하고 또 중국이 강하게 반발하니까 그 입장을 또 슬쩍 바꿔가지고 수위를 낮춰서 이야기하는 것 자체가 외교정책이 일관되지 못하고 갈지자로 가고 있다라는 평가를 내릴 수밖에 없는 겁니다.
◎ 진행자 > 알겠습니다. 잠깐만요, 여기서 시간이 일단 본방은 다 됐기 때문에 여기서 끊도록 하겠습니다. 하지만 오늘부터 유튜브 연장 방송으로 이어가기 때문에 혹시 두 분이 이 주제와 관련해서 못다한 말씀이 있다면 유튜브 연장방송에서 좀 더 이야기하고 그 다음에 다른 주제 또 하나 점검해 보는 걸로 하도록 하고요. 본방의 [정치Law킥]은 여기서 끊도록 하겠습니다. 두 분 나가시지 마시고 잠깐만 앉아 계시고 [정치Law킥]은 일단 이렇게 마무리하겠습니다.
[내용 인용 시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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