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제친 현대차, 52주 신고가 경신

강수윤 기자 2023. 4. 26.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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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1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찍으며 20만원을 돌파한 현대차 주가가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 지 주목된다.

김귀연 대신증권 연구원은 "현대차가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사상 최대 분기 영업이익을 재차 달성할 전망이다. 자동차 업종의 계절적 성수기인 2분기의 실적 성장성이 높다고 판단된다"며 "올해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41조5450억원, 영업이익 4조184억원을 낼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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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증권가 "2분기도 양호한 실적" 목표가 상향

[서울=뉴시스] 서울 서초구 양재동에 있는 현대자동차 본사 사옥. (사진=현대차 제공) 2023.02.0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강수윤 기자 = 올 1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찍으며 20만원을 돌파한 현대차 주가가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증권가는 2분기에도 양호한 실적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현대차 목표주가를 높이고 있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47분 현재 현대차는 전 거래일 보다 2.99%(6000원) 오른 20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에 20만6500원까지 올라 52주 신고가 경신하며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실적 발표를 앞둔 기아 주가는 전일 보다 1.50%(1300원) 오른 8만7900원으로 동반 상승 중이다.

이는 올해 1분기 실적이 생산과 판매량이 늘어나면서 예상보다 높은 수익성으로 시장 기대치를 웃돌았고, 주당배당금 인상 기대감에 주가가 상승세를 보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차는 전날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24.7% 증가한 37조7787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86.3% 증가한 3조592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 기준 역대 사상 최대치며 시장 전망치(영업익 3조원)를 웃도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2009년 국제회계기준(IFRS) 도입 이후 처음으로 삼성전자를 제치고 상장사 분기 영업이익 1위에 올랐다. 호실적에 현대차 주가는 SG(소시에테제네랄)발 무더기 하한가 여파 속에 나홀로 4.7% 상승했다.

증권가는 이날 현대차 목표주가를 잇달아 올리며 2분기 실적과 향후 주가에 대한 장밋빛 전망을 내놓고 있다. 키움증권은 목표주가를 26만원에서 30만원로, IBK투자증권은 26만원에서 29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대신증권도 25만원에서 28만원으로 목표가를 높였다.

김귀연 대신증권 연구원은 "현대차가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사상 최대 분기 영업이익을 재차 달성할 전망이다. 자동차 업종의 계절적 성수기인 2분기의 실적 성장성이 높다고 판단된다"며 "올해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41조5450억원, 영업이익 4조184억원을 낼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증권은 현대차가 2026년 9200만대 판매로 글로벌 완성업체 1위로 올라서고 연내 시가총액 100조원 도달이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현대차가 올 2분기 말부터 분기 배당 실시하고 3년간 발행 주식 수의 1%씩 소각해 주주가치를 극대한다는 주주환원 정책 강화도 주가 상승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다만 미국 정부의 전기차 보조금 대상 현대차와 기아가 제외한 것 주가에 하방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이번 방미 기간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해법을 도출할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SK온과 6조5000억원을 투자해 미국 조지아주에 배터리 합작 법인을 설립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조수홍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현대차 실적개선의 근본적인 배경은 제품경쟁력 개선에 기반한 펀더멘탈 변화인데 이는 주주환원정책 강화와 미래기술투자라는 선순환으로 이어지면서 장기 지속성장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ho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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