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둥이 가수 윙크 “‘개콘’ 전성기에 전업, 세상 무서워져” 눈시울 (근황올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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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미디언 출신 가수 윙크 강주희, 강승희 근황이 공개됐다.
'개그콘서트' 감독은 강주희가 쌍둥이라는 사실을 알고 강승희와 함께 무대에 설 것을 제안했다.
강주희는 "솔직히 거절당했다. 개그맨이 전업하는 걸 좋게 봐주질 않는다. 진지하게 노래하는 모습을 받아주지 못한다는 거다. 거절과 거부 경험에도 강승희가 계속 문을 두드렸다. 결국에 OK를 받고 '천생연분'이라는 노래로 데뷔하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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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하지원 기자]
코미디언 출신 가수 윙크 강주희, 강승희 근황이 공개됐다.
4월 25일 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에는 '인터뷰 중 눈물 전성기에 돌연 '개콘'에서 사라진 쌍둥이 KBS 개그우먼 근황'이라는 영상이 올라왔다.
강주희는 2003년 KBS 공채 18기 코미디언으로 데뷔했다. 당시 '개그콘서트' 코너 '개그J특공대'에서 황수경 아나운서 성대모사로 얼굴을 알렸다.
강주희는 "PD님이랑 작가님이 아나운서실이 난리 났다고 하더라. 황수경 아나운서가 싫어할까 봐 약간 걱정도 됐다"며 "직접 'VJ특공대' 스튜디오에 가서 연기를 하기로 했는데 황수경 아나운서가 '요즘 잘 보고 있다'며 응원해 줘서 만감이 교차했다"고 회상했다.
'개그콘서트' 감독은 강주희가 쌍둥이라는 사실을 알고 강승희와 함께 무대에 설 것을 제안했다. 이후 두 사람은 '유체 이탈' 코너로 화제를 모았다.
강주희는 "시청률이 대박 나면서 감독님이 호출하시더라. 분당 시청률 표를 봤는데 제 기억으로는 36%였다"고 떠올렸다.
그렇게 전성기를 달리던 쌍둥이 자매는 2008년 트로트 가수로 전업했다.
강주희는 "한창 활동을 할 때 갑자기 그만두고 알렸을 때 다들 너무 걱정했다. 100% 망한다고 했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자매는 비타민 음료를 사 들고 장윤정, 박현빈 사무실로 가서 오디션을 봤다고 밝혔다.
강주희는 "솔직히 거절당했다. 개그맨이 전업하는 걸 좋게 봐주질 않는다. 진지하게 노래하는 모습을 받아주지 못한다는 거다. 거절과 거부 경험에도 강승희가 계속 문을 두드렸다. 결국에 OK를 받고 '천생연분'이라는 노래로 데뷔하게 됐다"고 밝혔다.
강주희는 가수 생활을 하면서 여러 가지 외로움을 겪었다고 토로했다.
그는 "인간관계에 있어서 힘든 게 있었고, 불면증도 심했다"며 "세상이 무서워지니까 모든 게 다 엉망이 돼버렸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강승희는 그런 강주희를 보고 "이럴 거면 노래고 뭐고 필요 없다고 생각했다. '너 자신부터 추슬러라'고 했다"며 "맛있는 거 먹고 놀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강주희는 "'네가 이상한 게 아니다'고 하는데 위로가 되더라. 그 시간 덕분에 깊어질 수 있었다. 예전 같으면 무대에서 말을 더듬으면 자책했을 거다. 이제는 아니다. 실수해도 '여러분들 만나는 게 좋은가 봐요' 한다. 있는 그대로 나여도 괜찮다고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끝으로 윙크는 "재미난 모습을 보여드리는 걸 구성하고 짜는 걸 좋아한다"며 최근 발매한 신곡 '좋다'로 활발한 활동을 예고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 캡처)
뉴스엔 하지원 oni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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