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반도체법의 산물 '반도체기술센터'에 삼성·SK 참여 가능할 듯

김하늬 기자 2023. 4. 26.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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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행정부가 110억달러(14조70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하는 국가반도체기술센터(NSTC·National Semiconductor Technology Center) 설립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기업도 참여할 수 있을 전망이다.

25일(현지시간) 미국 상무부는 '반도체법(CHIPS Act)에 따른 NSTC 비전 설명서'를 공개하고 "상무부와 국방부가 협력해 민관 컨소시엄 형태로 설립하며, 국제 기업과 연구기관은 제한적이긴 하지만 참여할 수 있다"며 "대부분의 작업 수행은 미국 본토에서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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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행정부가 110억달러(14조70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하는 국가반도체기술센터(NSTC·National Semiconductor Technology Center) 설립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기업도 참여할 수 있을 전망이다.

미국 '반도체법(CHIPS Act)' 로고/사진=미 상무부

25일(현지시간) 미국 상무부는 '반도체법(CHIPS Act)에 따른 NSTC 비전 설명서'를 공개하고 "상무부와 국방부가 협력해 민관 컨소시엄 형태로 설립하며, 국제 기업과 연구기관은 제한적이긴 하지만 참여할 수 있다"며 "대부분의 작업 수행은 미국 본토에서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다만 중국 등 우려국이 소유·통제하는 기업은 NSTC 회원이 될 수 없다고 못 박았다.

지나 러몬도 상무부 장관은 "가장 중요한 것은 NSTC가 우리(미국) 경제 및 국가안보를 발전시키기 위한 차세대 반도체 기술을 선도하도록 뒷받침하는 것"이라며 "NSTC가 주도하는 강력한 기술개발(R&D) 생태계를 이루겠다"고 밝혔다. 이곳에서 차세대 반도체 기술을 연구하며 미국 내 반도체 제조 생태계를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NSTC는 인력 양성 및 지원·첨단 반도체 연구개발 지원에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 이에 따라 주요 참여 대상은 △팹리스 제조기업 △연구 기관 △지역자치단체 △주 정부 등 지방정부 △국립 연구소 △파운드리 및 통합 장치 제조업체 △장비 공급업체 및 재료 공급업체 △노동 조합 △투자자 등 전체 산업 생태계를 대상으로 한다는 설명이다.

상무부는 "NSTC를 설립해 신소재 및 공정 기술, 디지털 자산 및 설계 도구, 칩렛 비축, 스타트업 인큐베이션 지원과 같은 회원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산업 로드맵을 만드는 한편 인력 교육 및 기술 교환 프로그램도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NSTC는 연구, 관리 및 운영 센터를 설립하는 것 외에도 전국의 연구 시설을 확장하고 새로운 첨단 시설용 기술 센터를 설립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NSTC는 반도체 연구개발에 필요한 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며, 특히 약 5∼15년 안에 산업계에 도움이 될 연구에 지원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자금은 회비, 그리고 민간 부문과 조성하는 투자펀드를 통해 조달한다. 이렇게 개발한 결과물은 참가자들이 사용료 지급 등 일정 조건에 따라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상무부는 "모든 참가자에 제공할 수 있는 디자인과 가공 기술, 지식재산권(IP)을 생산하는 것"이 NSTC의 목표 중 하나라고 밝혔다.

NSTC 운영을 위한 연방 컨소시엄은 비영리 단체에서 관리할 예정이다. 상무부는 NSTC 컨소시엄을 독립적이고 전문적으로 운영할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할 게획이다. 이를 위해 26일 연방 관보를 통해 이사회 위원 공고를 낼 계획이다. 이사회를 만들어 NSTC를 운영할 비영리단체를 조직한다는 것이다. 절차를 통해 연말쯤 NSTC 컨소시엄 설립을 완료한다는 목표다.

김하늬 기자 hone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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