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방지기’ 文 “지역 발전 기여할 것”…장예찬 돌직구 “김제동·조국 나오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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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전 대통령이 사저가 있는 경남 양산 평산마을에 '평산 책방' 현판식을 진행하고 영업을 본격 시작했다.
26일 정치권에 따르면, 문재인 전 대통령은 전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평산 책방이 문을 열었다"고 알리며 "마을 주민들과 함께 현판 달고, 개업 떡 돌리고, 막걸리 한 잔으로 자축했다. 단풍나무와 황금회화나무 한 그루씩을 기념으로 미리 심어뒀다"고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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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나무와 황금회화나무 한 그루씩을 기념으로 미리 심어뒀다”
“내가 가지고 있던 책 1000권으로 시작해 기증도서와 신간을 더해갈 것”
“평산 책방과 작은 도서관이 지역 주민들의 책 읽는 공간과 사랑방이 되길 기대”
장예찬 맹폭 “정치적 노림수 있어…제 예상으로는 김제동씨가 가서 강의할 것”
“저의 전망이 틀린다면 제가 ‘정치적 책임’ 질 것…전 그렇게 될 거라고 확신”
문재인 전 대통령이 사저가 있는 경남 양산 평산마을에 '평산 책방' 현판식을 진행하고 영업을 본격 시작했다. '평산 책방'은 오늘(26일) 오전 10시부터 지역 주민들과 직접 만난다.
26일 정치권에 따르면, 문재인 전 대통령은 전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평산 책방이 문을 열었다"고 알리며 "마을 주민들과 함께 현판 달고, 개업 떡 돌리고, 막걸리 한 잔으로 자축했다. 단풍나무와 황금회화나무 한 그루씩을 기념으로 미리 심어뒀다"고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문 전 대통령에 따르면, 책방 운영은 주로 문화계인사로 구성된 재단법인 평산 책방과 마을주민이 참여하는 책방운영위원회가 맡을 예정이다. 수익은 전액 재단에 귀속되고 이익이 남으면 평산마을과 지산리, 하북면 주민들을 위한 사업과 책 보내기 같은 공익사업에 사용된다.
문 전 대통령은 소장 도서 1000권을 비치한 작은 도서관도 책방에 부설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내가 가지고 있던 책 1000권으로 시작해서 기증도서와 신간을 더해갈 것"이라면서 "평산 책방과 작은 도서관이 지역 주민들의 책 읽는 공간과 사랑방이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평산 책방의 중심은 북클럽 '책 친구들'"이라며 "책 친구들은 온·오프 활동으로 함께 책을 읽고 독후감을 나누며 저자와의 대화 같은 평산 책방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끝으로 문 전 대통령은 "책 친구들과 함께 좋은 프로그램으로 책 읽기 운동의 모범이 되고, 시골마을 책방의 성공 사례를 만들고자 한다"면서 "여러분을 평산 책방과 문재인의 책 친구로 초대한다. 평산 책방이 지역 발전에 기여하면서 지역과 함께 발전해나가길 기원한다"고 글을 끝맺었다.장예찬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은 문재인 전 대통령이 사비를 들여 지은 '평산책방'과 관련해 "방송인 김제동씨나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나 나오겠죠"라면서 "정치적 노림수가 있다"고 날카롭게 대립각을 세웠다.
장예찬 최고위원은 전날 방송된 KBC '여의도 초대석'과의 인터뷰에서 "이거 하나만큼은 분명한 것 같다. 역대 전직 대통령 중에 가장 활발하게 정치와 사회 활동을 하시는 분이다. '잊혀지고 싶다'는 말은 진심이 아닌 게 100% 확실하게 드러나는 것 같다"며 이같이 밝혔다.
장 최고위원은 "전직 대통령은 국가 원로로서 사회 통합, 국민 화합에 기여할 의무가 있다. 예를 들면 보수적인 책 저자도 부르고 토론도 한다면 국민 통합에 기여할 부분이 있겠다"며 "그런데 이 평산 책방에선 제 예상으로는 김제동씨가 가서 강의할 것이다. 조국 전 장관이 가서 북 콘서트를 할 것"이라고 직격했다.
"너무 단정적으로 생각하는 것 아닌가"라는 사회자의 질문에 장 최고위원은 "저의 전망이 틀린다면 제가 정치적 책임을 질 것"이라면서도 "저는 그렇게 될 거라고 확신을 한다"고 자신의 입장을 굽히지 않았다. 이어 "그러면 또 하나의 어떤 진영논리가 강화되는 하나의 진지 구축밖에 안 된다. 이것이 과연 국민통합 차원에서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이 있나 하는 의문점을 띄우고 싶다"고 거듭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리더십이 지금 취약하기 때문에 다음 총선을 앞두고 '친명 공천'을 마음대로 못할 거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지 않나"라며 "때를 맞춰서 문재인 전 대통령이 여전한 영향력을 과시해서 민주당의 친문들을 최대한 많이 살리기 위한 하나의 정치적 노림수로까지 연결이 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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