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대기업, 영업이익 25% 줄었지만 R&D 14%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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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우리나라 대기업들은 경기 둔화로 영업이익이 25% 감소했지만, R&D(연구개발) 투자는 14%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R&D 투자액이 늘어난 기업은 231개 중 173개(74.9%)에 달했다.
반도체 한파로 지난해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16% 줄었지만, R&D 투자액은 10.3% 늘렸다.
지난해 매출액 대비 R&D 투자를 많이 한 기업은 넷마블이 8581억 원으로 전년보다 32.1% 증가해 1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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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우리나라 대기업들은 경기 둔화로 영업이익이 25% 감소했지만, R&D(연구개발) 투자는 14%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는 최근 3년 연속 사업보고서를 통해 연구개발 활동을 공시한 231개 기업의 연구개발비와 실적을 비교한 결과를 26일 발표했다.
지난해 이들 기업의 영업이익은 123조 6785억 원으로 전년보다 25.4% 감소했다. 반면 R&D 투자액은 68조 4115억 원으로 1년 전보다 14% 증가했다.
지난해 R&D 투자액이 늘어난 기업은 231개 중 173개(74.9%)에 달했다.
특히 삼성전자는 지난해 R&D에 24조 9292억 원을 투자해 전체의 36.4%를 차지했다. 반도체 한파로 지난해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16% 줄었지만, R&D 투자액은 10.3% 늘렸다.
이어 R&D 투자액은 △SK하이닉스 4조 9053억 원(전년비 21.3%) △LG전자 4조 370억 원(12%) △현대자동차 3조 3406억 원(7.8%) △LG디스플레이 2조 4316억 원(14.3%) △기아 2조 1630억 원(15.6%) △네이버 1조 8091억 원(9.3%) △LG화학 1조 7800억 원(28%) △현대모비스 1조 3727억 원(17.4%) △삼성SDI 1조 764억 원(22.6%) 등 순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매출액 대비 R&D 투자를 많이 한 기업은 넷마블이 8581억 원으로 전년보다 32.1% 증가해 1위에 올랐다.
△네이버 1조 8091억 원(22%) △크래프톤 4041억 원(21.8%) △엔씨소프트 4703억 원(18.4%) △셀트리온 4124억 원(18.1%) △대웅제약 2014억 원(17.3%) △원익IPS 1524억 원(15.1%) △한화시스템 3240억 원(14.8%) △카카오 1조 213억 원(14.4%) △한미약품 1779억 원(13.4%) 등이 뒤이었다. 서비스·게임과 제약·바이오 등 산업이 8곳에 달했다.
이 가운데 네이버와 넷마블은 3년 연속 매출 대비 R&D 투자액 비중이 20%를 넘었다. 또 카카오는 지난해 R&D 투자액이 처음으로 1조 원을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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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장성주 기자 joo501@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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