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문 느는데 일할 사람이 없다... 구인난 시달리는 방산업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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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무기 수요가 급증했다.
이에 방위산업 업계는 밀려드는 주문을 처리하기 위해 수천 명의 숙련 노동자가 필요한 상황이지만, 미국과 유럽의 방산업체는 구인난에 시달리고 있다.
24일(현지 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방산업체들이 동시 채용에 나서면서 노동자가 부족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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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무기 수요가 급증했다. 이에 방위산업 업계는 밀려드는 주문을 처리하기 위해 수천 명의 숙련 노동자가 필요한 상황이지만, 미국과 유럽의 방산업체는 구인난에 시달리고 있다.
24일(현지 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방산업체들이 동시 채용에 나서면서 노동자가 부족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유럽 최대 방산 회사인 BAE 시스템은 올해 수수습생과 대학원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2600명을 고용하고 다른 직무를 수행할 수천 명을 추가로 채용할 예정이다. 미사일 제조업체인 MBDA는 전체 인력의 15% 이상에 해당하는 2000명의 직원을 추가할 계획이다. 그리펜 제트 전투기를 제조하는 스웨덴의 사브, 레오파드 전차를 만드는 독일의 라인메탈도 수천 명의 신규 인력을 채용할 예정이다. 미국 아칸소주 캠든에 소재한 록히드마틴 공장 인력은 1000명으로 200명을 추가로 채용할 예정이다.
스웨덴 정부 산하 싱크탱크인 스톡홀름 국제평화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군비 지출은 전년 대비 3.7% 증가한 2조2400억 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유럽 국가의 군사비 지출은 30년 만에 전년 대비 가장 빠른 증가율을 기록했다.
하지만 방산업체는 구인난에 시달리고 있다. 자동차, 비행기 제조사, 민간항공 우주 부문과 인재를 놓고 경쟁해야하는 데다 보안 심사가 까다롭다. WSJ은 “보안 허가가 필요하다는 이유로 무기 제조업체에서 일하는 것을 꺼리는 이들이 많아 숙련 노동자를 확보하기 어려운 실정”이라고 말했다. 유럽의 경우 하급 직원의 경우 보안 허가를 받는 데까지 2주가 소요된다. 고위직인 경우 8주가 걸린다. 미국에선 보안 허가 발급까지 몇 달이 걸린다. WSJ은 “방산업체 고용을 기다리는 이들 일부는 보안 허가 발급까지 기다리기를 원치 않는다”고 말했다.
여기다 방산업계는 환경, 안전 문제를 이유로 외곽 지역에 위치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인력 모집에 더 어려움을 겪고 있다. 록히드마틴은 아칸소주 시내에서 떨어진 곳에 공장을 뒀다. 록히드마틴의 기업 성과 부문 부사장인 폴라 하트리는 “사람을 채용하기 힘든 곳”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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