윔블던 테니스대회, 8억원 규모 우크라이나 지원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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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달께 앞으로 다가온 윔블던 테니스대회가 우크라이나 구호를 위한 기부금을 내겠다고 발표했다.
영국 BBC는 26일(한국시간) 러시아와 벨라루스 선수 출전 금지를 해제한 윔블던 테니스대회 주최 기관 올잉글랜드론테니스클럽(AELTC)이 우크라이나 구호를 위해 50만 파운드(약 8억3000만원) 이상을 기부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앞서 윔블던은 지난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고 벨라루스가 이에 동조하자, 두 국가 선수의 대회 참가를 금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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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티켓서 모금액 충당…선수 숙소비도 지급
대회 측, 앞서 러시아·벨라루스 출전 허용
[서울=뉴시스]이명동 기자 = 두 달께 앞으로 다가온 윔블던 테니스대회가 우크라이나 구호를 위한 기부금을 내겠다고 발표했다. 러시아와 벨라루스 선수의 출전 허용에 이은 조치다.
영국 BBC는 26일(한국시간) 러시아와 벨라루스 선수 출전 금지를 해제한 윔블던 테니스대회 주최 기관 올잉글랜드론테니스클럽(AELTC)이 우크라이나 구호를 위해 50만 파운드(약 8억3000만원) 이상을 기부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AELTC와 론테니스협회(LTA)는 손을 모아 자금 지원 계획을 수립했다. 티켓당 1파운드씩 모아, 모두 50만 파운드 이상을 우크라이나 구호를 위해 기부할 전망이다.
추가로 우크라이나 선수를 위한 숙소비도 제공한다. 두 기관은 윔블던 예선, 본선에 참가하는 우크라이나 선수마다 호텔 객실 2개분의 비용을 지급한다.
앞서 윔블던은 지난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고 벨라루스가 이에 동조하자, 두 국가 선수의 대회 참가를 금지했다. 4대 메이저대회 가운데 유일한 두 국가 선수의 전면 출전 금지였다.
호주오픈, 프랑스오픈, US오픈은 두 국가 선수가 중립국 신분으로 출전할 수 있도록 했다.
그러던 윔블던이 지난 1일(한국시간) 러시아와 벨라루스 선수의 출전 허용 방침을 공개했다.
주최 기관인 AELTC는 "러시아, 벨라루스 선수의 출전을 허용한다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전면적 비난이 줄어든 것은 아니다"라며 "무척 어려운 결정이었다"고 강조했다.
다만 두 국가 선수의 대회 참가에는 조건이 붙는다.
두 국가 선수는 대회 기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두고 지지 의사를 표현하지 않겠다고 서약해야 한다. 일부 선수가 이미 서약서에 서명했지만, 주최 측은 서약한 선수의 숫자를 밝히지 않았다고 BBC는 전했다.
아울러 러시아, 벨라루스 정부나 국영 기업 후원도 받을 수 없다.
출전 허용에 따라 이번 대회에는 지난해 윔블던에 나서지 못했던 다닐 메드베데프, 안드레이 루블료프(이상 러시아), 아리나 사발렌카(벨라루스) 등이 다시 윔블던 코트를 밟을 수 있게 됐다.
한편 올해 7월3일 개막하는 이번 윔블던 대회는 경기장에서 국기나 정치적 상징물을 금지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ddingdo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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