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액 강자' 미래에셋생명, 증시부진 못 비껴가… 순자산 3.7조로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증시부진·경기침체가 이어지면서 변액보험 인기가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미래에셋생명의 주력 변액보험 펀드 순자산도 예년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조 대표가 자산운용부문을 맡는 동안 미래에셋생명의 변액보험 순자산은 10조원을 넘어섰고 장기 수익률과 실적 모두 1위를 기록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통상 주식시장이 좋지 않으면 펀드, 변액보험 가입률도 떨어진다"고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 21일 기준으로 미래에셋생명의 MVP펀드 순자산은 3조740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2021년 10월 4조원을 넘어선 이후 등락을 반복하다가 2022년부터 본격적인 하락세에 돌입했다. 대표상품인 MVP60은 1년 수익률이 -8%대를 기록하고 있다.
MVP펀드는 '글로벌 자산배분형 펀드'로 미래에셋생명의 대표적인 상품이다. 미래에셋생명은 '중위험 중수익' 전략으로 변동성을 낮추고 수익률 급락에 대비했다. 미래에셋생명은 분기마다 한 번씩 고객자산배분위원회를 개최, 포트폴리오를 조정한다. 이 위원회에서 시장 상황에 맞춰 주식과 채권 투자 비중을 조절한다.
MVP펀드 순자산액 감소의 주원인은 증시 불안이다. 해외 증시 불안은 해외투자 비중이 높은 미래에셋생명에 악영향을 미쳤다. 운용수익률이 하락하면서 변액보험 해지와 가입률 감소로 이어진 것이다.
변액보험은 보험료 중 일부인 적립보험료를 펀드로 구성해 채권, 주식 등 금융자산에 투자한 후 운용실적에 따라 투자수익을 배분하는 상품이다. 즉 보험금이 확정돼 있는 것이 아니라 투자수익률에 따라 보험금이나 해지환급금이 달라진다.
주식시장 침체에 따라 변액보험 수익률에 악영향을 미치게되면 가입 유인이 떨어지고 변액보험 해약률이 올라가는 결과를 빚을 수 있다. 보험사 입장에선 당초 목표했던 만큼 변액보험 자산을 늘리기가 어려워지고 실적 감소로 이어진다.
문제는 기존 계약도 해지되면서 수입보험료 자체도 크게 감소했다는 점이다. 금융감독원의 '2022년 보험회사 경영 실적(잠정치)'에 따르면 지난해 생보사들의 변액보험 수입보험료는 12조7348억원으로 전년(18조2717억원) 대비 30.3% 감소했다. 지난해 고금리·고물가로 서민 경제가 흔들리고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신규 가입은 물론 해지도 늘어난 것이다.
이에 미래에셋생명은 지난해 12월 GA영업부문을 기존 2개에서 3개로 신설하며 변액보험 전문가로 불리는 조성식 전무를 GA영업3부문 대표로 선임했다. 대표는 2014년 출시한 업계 최초의 일임형 자산배분형 펀드 'MVP 시리즈'로 유명하다.
조 대표가 자산운용부문을 맡는 동안 미래에셋생명의 변액보험 순자산은 10조원을 넘어섰고 장기 수익률과 실적 모두 1위를 기록했다.
다만 올해도 고금리 상황이 이어지고 증시가 크게 회복되지 않을 가능성이 큰 만큼 변액보험 실적이 급격히 개선되긴 어렵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통상 주식시장이 좋지 않으면 펀드, 변액보험 가입률도 떨어진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미래에셋생명 관계자는 "외부적인 요인을 무시할 수 없다"며 "실적 개선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민준 기자 minjun84@mt.co.kr
<저작권자 ⓒ '성공을 꿈꾸는 사람들의 경제 뉴스'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S & moneys.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서세원 거액 유산? 10원도 없어"… 사망 원인 '미스터리' - 머니S
- '193만원 때문에'… 지인 살해 후 시신 훼손한 30대, 2심서도 무기징역 - 머니S
- "예상치 못했는데"… 이장원♥배다해, 임신 6주 차에 유산 - 머니S
- 신세계도 접는데… '페이전쟁' 뛰어든 컬리의 속내는? - 머니S
- BTS 정국 닮은꼴?… '18세 연하♥' 심형탁, 예비신부 '대박' - 머니S
- [르포] 은마보다 비싸… '문래 남성맨션' 공사비 1년새 40% 올랐다 - 머니S
- "전현무, 첫눈에 좋아졌다"… 손미나 고백, 핑크빛♥? - 머니S
- '충격' 홍석천, CCTV 확인해보니? … "가게 돈 훔친 ○○○" - 머니S
- 불법 콘텐츠 유통 단속 본격화되는데… 벌써 '제2의 누누티비' 꿈틀 - 머니S
- 원숭이두창 지역사회 퍼졌나… 10명 무더기 확진 - 머니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