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에 좋은 약이니 마셔" 교도소 동기에게 마약 먹인 50대 구속

주점에서 필로폰 탄 물 건네고 자신도 투약

26일 충북 충주경찰서는 교도소 동기에게 필로폰을 탄 물을 마시게 하고 자신도 투약한 혐의로 A씨(49)를 검찰에 기소결정 송치했다고 밝혔다.2023.4.26/뉴스1

(충주=뉴스1) 윤원진 기자 = 교도소 동기에게 마약을 섞은 물을 마시게 한 50대 남성이 경찰에 구속됐다.

26일 충북 충주경찰서는 A씨(49)를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검찰에 구속송치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일 충주시 연수동의 한 주점에서 교도소 동기 B씨(48)에게 '몸에 좋은 약이니 마셔"라며 필로폰을 탄 물을 마시게 한 뒤, 자신은 차 안에서 투약한 혐의다.

경찰은 B씨로부터 '마약을 마신 것 같다'는 제보를 듣고 수사에 착수해 경기도 의정부에 있던 A씨를 검거하고, 화장실 천장에 있던 주사기를 압수했다.

A씨는 B씨가 교도소에서 마약에 대해 궁금해 하는 거 같아 마약을 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출소 후 3일만에 만났다.

경찰은 오는 7월31일까지 마약류 범죄 척결 기간으로 정해 집중 단속을 벌이고 있다.

blueseeki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