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라이브] 尹-바이든 부부, 한국전 참전기념비 찾아 헌화
■ 진행 : 호준석 앵커, 김선영 앵커
■ 출연 :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 김병민 국민의힘 최고위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라이브]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오늘의 정국, 키워드로 짚어보겠습니다.
[앵커]
오늘은 김병민 국민의힘 최고위원,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 두 분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앵커]
첫 번째 키워드 뭔가요?
[앵커]
오늘 한미 정상회담 얘기부터 해보겠습니다. 함께 보시죠. 워싱턴에서 두 정상이 처음 만났습니다.
윤석열 대통령과 바이든 미국 대통령. 이번이 여섯 번째 만남이기 때문에 어색함을 푸는 시간은 단축이 됐겠어요?
[김병민]
네, 여러 차례 만났고 또 윤석열 대통령 취임하자마자 최단기 상황에서 한미 정상 간에 만남, 회담들이 있지 않았습니까?
이번에는 동맹 70주년을 맞아서 굉장히 중요한 여러 행사들이 있는데 첫 번째 일정으로 방미 이틀 자에 여기에 있는 알링턴 국립묘지를 찾았습니다.
여기가 과거에 95년인가요.
김영삼 전 대통령과 당시 빌 클린턴 대통령이 함께 찾은 다음 꽤 오랜만에 같이 일정을 소화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늘 대한민국을 지키는 데 피로써 함께 헌신했던 우리의 순국선열들 함께 같이 기릴 수 있는 자리였다고 생각하고 저 자리 유족에 대해서도 함께 위로하고 하는 자리들을 양국 대통령 부부가 함께했던 한미동맹을 상징하는 가장 중요한 자리가 아니었나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윤석열 대통령한테 어떤 얘기를 해 주시고 싶으십니까, 교수님은?
[최진봉]
저는 성과를 내고 와야죠. 가장 중요한 것은 이번에 한미 간의 만남이 국빈 방문으로 이루어졌으니까 그냥 대접만 잘 받고 오는 것으로 끝나버리면 국민들이 실망을 많이 하실 거예요.
그래서 뭔가 국민들이 볼 때 성과가 있었구나, 이런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실질적인 성과를 내고 오는 게 가장 중요하다.
그리고 지금 들리는 소식에 따르면 확장억제 관련된 얘기만 나오고 있잖아요. 그것보다는 경제적으로 어떤 성과를 낼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그런 부분들을 좀 미국을 설득하고 바이든 대통령을 설득해서 우리 기업들이나 우리 경제가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 기반을 만드는 그런 가시적인 성과가 있었으면 좋겠다, 그런 생각입니다.
[앵커]
미국 시간으로 내일 한미 정상회담, 그리고 만찬. 이번 국빈 방문 일정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일정들이 진행이 되는데 특히 만찬은 질 바이든 여사가 상당히 신경을 썼다 그래요?
[김병민]
맞습니다. 만찬 자리에서 나오는 음식 메뉴 하나하나를 신경을 쓴 것 같은데요. 한국계 스타 셰프를 질 바이든 여사가 직접 섭외를 해서 관련된 음식들을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앵커]
메뉴가 저거군요.
[김병민]
분위기를 보면 벚꽃 분위기가 나는데 이른바 워싱턴을 상징하는 벚꽃 장식들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지금 나와 있는 디저트부터 그리고 실질적인 메뉴에 이르기까지. 메인 코스는 대한민국의 전통적인 음식인 소갈비찜을 나타내고 그 앞에 있는 크랩 케이크 같은 경우에는 바이든 대통령이 실제로 꽤 좋아하는 메뉴라고 합니다.
그리고 크랩 케이크는 과거에 있었던 문재인 전 대통령과의 만남에서도 나왔던 내용으로 알고 있는데 후식의 바나나 스플릿 여러 얘기가 나옵니다마는 특별히 아이스크림을 좋아하는 바이든 대통령이 여러 가지 내용들까지 하나하나 전체적인 메뉴에도 신경을 쓴 것 아니냐, 이런 분석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대통령이 가서 대접만 잘 받고 오는 것보다는 성과가 있어야 된다 하셨는데 그래도 우리 국민들을 대표해서 간 거니까 좋은 대접을 받으면 좋은 일 아닙니까?
[최진봉]
그렇죠. 그러니까 대접을 잘 받고 이런 게 나쁘다고 얘기하는 게 아니고 중요한 건 그것만 부각이 되고 다른 부분들이 부각이 안 되면 그렇게 가서 성과가 없는 것 아니냐 이런 비판을 받을 수밖에 없어요.
그러니까 미국이 우리나라 대통령에 대해서 예우를 갖추고 여러 가지 좋은 대접을 해 주는 것은 우리 국가에 대한 예우 차원이니까 그것을 부정적으로 볼 필요는 없다는 거죠. 다만 그걸로 끝나버리면 이것은 성과 없는 회담이 되는 거잖아요.
두 사람이 만나기 위해서 간 건 아니잖아요.
만나서 뭔가 우리에게도, 또 미국은 미국 나름대로, 한국은 한국 나름대로 성과를 내기 위해서 만난 건데 미국에 성과가 있는데 우리에게는 성과가 없다고 하는 그거는 우리 국민들 입장에서 상당히 불편한 마음을 가질 수밖에 없다.
그래서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안보 문제도 중요하고 그 문제도 잘 해결해야 되겠지만 경제적 부분에 있어서 우리나라가 얻을 수 있는 성과에 대해서 가시적인 성과들을 만들어내는 게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막판까지 윤석열 대통령이나 수행하는 수행원들이 적극적으로 활동을 해서 우리 국민들이 볼 때 그 정도는 해야 되겠지, 잘했네라고 판단받을 수 있을 정도의 성과들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앵커]
앞서 만찬 그래픽 다시 한 번 보여주실까요?
테이블 세팅도 질 바이든 여사가 다 신경을 썼다고 하는데 김병민 위원이 설명해 주신 것처럼 워싱턴의 상징. 벚꽃 아래서 두 정상이 만찬을 하게 되는 거고 그리고 이번 만찬 과정에서 셰프가 굉장히 주목을 받았는데 소개를 해 드리면 에드워드 리. 한국계 스타 셰프라 그러죠?
[김병민]
맞습니다. 한국계 스타 셰프고 지금 나와 있는 음식은 미국의 남부 음식, 그리고 대한민국의 음식을 같이 조화롭게 만든 퓨전 음식으로 준비했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지금 보는 것처럼 된장 캐러멜 소스, 또 여기에 고추장을 같이 버무린 음식들이 나오게 되고요. 여러 가지 음식에 대한 맛도 중요하겠습니다마는 그 안에 담겨진 상징적인 의미들이 굉장히 중요하겠죠.
여기에 대한 장식, 그리고 메뉴 하나 하나까지 질 바이든 여사가 꽤 공을 들인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에 이른바 국빈 방문에 나서는 윤석열 대통령과 또 김건희 여사에 대한 배려를 상당 부분 신경 썼다, 이렇게 보는 것이 맞을 것 같습니다.
[앵커]
최 교수님, 물론 메인은 정상회담이겠지만 식사 외교라고 그러나요? 이런 만찬장에서 저런 음식을 함께 나누면서, 또 나누는 대화가 외교에서도 상당히 중요한 부분이잖아요.
[최진봉]
중요한 부분이죠. 그러니까 공식적으로, 물론 의제는 다 결정돼 있지만 사실은 그 의제 결정된 이외에도 추가로 뭔가 얘기할 수 있는 기회를 갖는 것은 저렇게 가벼운 자리에서 일어날 수 있다고 저는 생각해요.
공식적으로 대화를 나누는 것도 거기서도 주요 의제가 다뤄지겠죠, 물론. 그러나 민감한 사안은 사실은 저렇게 가볍게 옆에서 얘기하면서 여러 가지 얘기를 나눌 수 있지 않겠어요.
가족 얘기도 할 것이고 날씨 얘기도 할 것이고 경험 얘기도 할 것이고 그런 과정에서 우리나라에서 이런 부분이 어려움이 있고 또 우리가 이런 부분이 필요한 상황인데 대통령이 신경을 더 써달라는 얘기를 충분히 할 수 있다고 저는 생각해요.
우리가 볼 때는 그냥 식사자리니까 그냥 가볍게 넘어갈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밥을 먹고 음식을 나눈다고 하는 것은 마음이 풀어질 수 있는 기회를 충분히 갖는 거거든요.
그리고 가까워질 수 있는 기회가 되는 거예요. 공식적으로 테이블에 앉아서 대화하는 것보다 훨씬 더 가까워질 수 있는 기회가 되는 거니까 그 기회에 뭔가 중요한 얘기를 던지는 것도 가능하다고 보여지고 그런 점에서 본다고 하면 이런 식사 자리를 통해서도 또 윤석열 대통령이 우리 정부에게 또 우리 국민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그런 이익을 낼 수 있는 성과들에 대해서 얘기하는 기회를 갖는 것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좋은 성과를 온 국민들이 다 기대를 하고 있고요. 워싱턴포스트 인터뷰, 윤석열 대통령이 여기서 100년 전 일을 가지고 일본한테 무조건 무릎을 꿇어라고 하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
받아들일 수 없다의 주어가 누구냐에 대해서 여당에서는 그것이 오역 아니냐. 그것이 일본이 받아들일 수 없다는 얘기 아니냐라고 했는데 원문에 보니까 그게 아니더군요?
[김병민]
네, 국민의힘 대변인 논평이 나가면서 여러 가지 해석의 여지들이 남게 됐는데요. 명확하게 윤석열 대통령의 발언에 대한 내용들을 지켜보게 되면 과거에 얽매일 이유가 없다는 내용들을 담고 있지 않습니까?
유럽의 예를 얘기하고 있죠. 100년 전부터 있었던 과거의 일들에 얽매여 있다가는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는 예를 들면서 우리가 과거에 있었던 일본과의 관계들을 비춰봤을 때 미래지향적으로 나아가기 위한 대통령의 의지를 표현한 발언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불필요한 논란이나 오해들이 있지 않아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고요.
한미 정상회담에 이제 가장 중요한 정상회담을 앞두고 있을 때인데 앞서 있었던 워싱턴포스트의 인터뷰 내용들은 사실 한미 정상회담이 가장 중요한 내용으로 치게 되면 거기에 가장 외곽에 있을 수 있는 일본과의 관계 문제가 너무 집중 조명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일단은 이런 내용보다는 일본과의 관계는 우리가 앞으로 있게 되는 관계들을 고려했을 때 과거보다 미래로 나아가야 된다는 대통령의 확고한 뜻이 있는 것 같고요.
이보다 훨씬 중요한 것은 북핵 문제로 인해서 고조되고 있는 북핵 미사일에 대응하기 위한 한미동맹의 어떤 성과물을 갖고 올 건지, 최진봉 교수님 말씀주신 경제적 성과들을 어떻게 꺼내올 것인지가 중요하기 때문에 지금은 거기에 초점을 맞추면 좋겠습니다.
[앵커]
아까 최 교수님 말씀하신 확장억제보다는 경제가 더 중요하다. 그거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김병민]
우리의 안보는 죽고 사는 문제이고 경제는 먹고사는 문제기 때문에 두 가지 모두의 중요성을 빼놓을 수 없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특히나 과거에 북한의 비핵화를 가져올 거라는 북한의 선의에 많은 국제 정세들이 기대해왔지만 현재 있는 결과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이어지고 있죠.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의 가장 큰 위협을 받고 있는 게 대한민국이기 때문에 이번에 나오게 되는 한국형 핵 공유 모델이라든지 여러 얘기들이 나오고 있는데 실제 과연 문서로써 어떤 결과물들을 도출할 수 있는가는 정말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하고요.
반도체를 비롯해서 전기차 등 이른바 경제 관련된 문제가 이미 안보와도 직결되어 있기 때문에 그 경제안보의 기조 속에서는 양국 간 서로 윈윈할 수 있는 대책들, 그 실질적인 성과들을 가져오는 것 매우 중요하고 거기에 대한 성과 기대하고 있습니다.
[앵커]
정상회담 앞두고 대통령 인터뷰를 두고 정가에서도 논란이 되고 있는 부분, 앞서 짚어봤는데 지금 워싱턴포스트 인터뷰 관련해서는 해명 과정에서 혼선이 더 커진 게 국민의힘에서 주어가 빠졌다, 이렇게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낸 성급한 해명이 더 논란을 키우지 않았습니까?
[최진봉]
당연하죠. 그게 문제인 거죠. 사실은 무작정 대통령의 발언을 옹호하려다 보니까 이런 실수가 발생하는 거예요.
그러니까 예를 들어서 대통령의 의도가 이런 거였다, 이렇게 얘기하는 것도 물론 비판의 대상은 될 수 있지만 넘어갈 수 있는 문제지만 주어가 없었다 이러면 안 되는 거죠. 왜냐하면 발언 내용이나 아니면 기사 내용에 주어가 분명히 있었잖아요.
워싱턴포스트의 기사에도 주어가 있었고 나중에 워싱턴포스트 기자가 직접 해명한 글에도 한국 원문에도 주어가 있다는 것 아닙니까?
그런데 그걸 확인도 안 하고 그냥 주어가 없는 말이고 저건 일본이 한 말이지 대통령이 한 말이 아니다, 이렇게 얘기해버렸단 말이죠. 그러니까 결국 논란이 될 수밖에 없는 거죠. 그러니까 저는 이렇게 생각해요.
너무 성급하게 논란이 되고 비판을 받으니까 그 비판을 무마하고 대통령의 발언을 옹호하려고 하다 보니까 저런 실수가 발생하는 거거든요.
너무 앞서가면 안 되고 확인을 하고, 사실관계가 뭔지를 확인한 다음에 그 취지에 맞게 옹호를 하더라도 해야 될 텐데 그런 확인 과정 없이 그냥 무작정 이건 일단 급한 불이니까 끄고 가자라고 하는 성급한 태도가 저런 일을 발생시킨 거예요.
특히 당의 대변인이 직접 나서서 저런 얘기를 하는 바람에 더 논란이 커졌거든요. 나중에 사과는 했습니다마는. 그래서 앞으로도 마찬가지예요.
어떤 문제가 발생했을 때는 그 문제의 근본적인 문제가 뭔지, 또 사실관계가 어떤지를 잘 살피고 난 다음에 논평을 내든 아니면 발언을 해야 될 텐데 그런 부분들이 소홀한 상태에서 그냥 무작정 옹호를 하려다 보니까 저런 실수가 나왔다고 볼 수밖에 없죠.
[앵커]
이 문제, 야당 소속인 박수현 전 문재인 정부 때 청와대 수석이죠. 발언 듣고 최고위원님께 여쭤보겠습니다. 보시죠.
[박수현 / 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오늘,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이 언론을 대하는 태도, 국민을 대하는 태도에 저는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계속 윤석열 정부에 들어와서 이런 일들이 계속 반복이 되잖아요. 참모 기능이라고 하는 게 대통령께서 어떤 실수를 하시고 나면 그 실수를 덮기 위한 은폐와 왜곡과 축소와 이런 것들로 계속 이어지니까 신뢰를 할 수가 없는 거죠. 있어서는 안 될 일입니다.
역사는 사실의 기록이고요. 그런데 이것을 정치적 결단으로 역사를 기록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대통령님의 역사 인식을 바꾸지 않으면 그리고 역사를 결단할 권한까지를 대통령에게 위임하지 않았습니다. 위임의 대상도 아니고요. 그래서 이 문제는 자꾸 대통령께서 정치적 결단, 정치 영역으로 역사의 문제를 그 문제까지 끌어들이는 것은 대통령님의 역사 인식에 근본적인 문제가 있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앵커]
역사인식 자체에도 문제가 있다. 그리고 역사를 정치적 결단의 영역으로 끌어와서는 안 된다.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김병민]
기본에 있었던 대한민국의 현대사, 그리고 일본과의 관계나 기존 이웃 국가들 간의 외교까지도 국내 정치의 장으로 끌고 왔던 핵심적인 정치 정당이 민주당이 아니던가요?
저는 기존에 있었던 일본과의 문제들을 너무 과도할 정도로 국내 정치에 끌어들였던 것은 과거 조국 전 장관이 민정수석 때 했던 죽창가를 비롯한 여러 가지 관련된 사실들이 기록이 되어 있다고 생각합니다.
일본에 관한 문제는 워낙 국민적 감정으로 사실 용서가 잘 안 되는 측면들이 있죠. 그리고 더 나아가서 우리의 담대한 결단과 미래를 향해 나아가겠다는 의지에도 불구하고 과거 있는 역사 문제 왜곡이라든가 또 독도에 대한 발언, 후쿠시마 등 사실 우리가 쉽게 여기에 대해서 납득하기 어려운 일들이 일본, 특히 극우세력 일부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것도 부인하기 어려울 겁니다.
하지만 그런 내용이 일본에 있는 국민들 전체의 생각들을 대변한다고 보기도 어려운 측면이 있거든요. 정치는 갈등이 있으면 그 갈등을 조정하고 풀어내고 과거의 아픈 역사를 딛고 미래로 나아가는 일인데 윤석열 대통령이 나아가고자 하는 길은 과거가 아닌 미래를 향해 나아가기 위해서 우리가 함께 조정하고 협력해야 될 메시지를 내고 있는데 그 모든 일들을 다시 정치적 메시지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정치 공세, 이른바 반일감정 고취로 이어지게 된다면 우리는 한일 관계에서 한 걸음도 앞으로 나아가기 어려운 국면이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따라서 적어도 정치권만큼은 이 역사적인 문제에서 한발 물러나고 여기에 대한 미래지향적 관계를 위한 폭넓은 화해 국면에 대한 메시지들, 그런 노력들을 가져가는 것이 저는 정치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역사인식에 문제 있다. 이런 비판을 들어봤는데 국민의힘에서는 신원식 의원이 이런 주장을 했습니다.
과거 김대중 전 대통령 발언하고 이번 윤 대통령 발언이 취지를 따져봤을 때 무슨 차이가 있나 이렇게 반박하고 있거든요.
[최진봉]
당시에 김대중 전 대통령 당시에는 일본이 상당히 전향적으로 사과도 하고 그런 부분들이 있었어요. 그런데 문제는 뭐냐 하면 그러고 나서 다음 정권 들어서 아베 정권 포함해서 지금의 기시다 정권까지 다시 그것을 뒤집고 있어요.
그러니까 전 정권이 사과한 부분에 대해서 인정을 안 하고 다시 뒤집고 독도는 우리 땅이라고 우기질 않나, 위안부 할머니 문제를 왜곡하질 않나, 그다음에 지금 강제징용 문제도 본인들은 강제로 데려가서 일 시킨 적 없다고 하질 않나.
이러니까 문제가 되는 거거든요. 만약에 일본이 예전에 김대중 전 대통령 계실 때 그 사과와 그다음에 통렬한 반성 그런 부분이 계속 유지됐다면 이런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을 겁니다.
문제는 일본이 그때그때 정치적 상황에 따라서 본인들이 필요하면 그렇게 하고 아니면 또 뒤집고. 지금 이번에 외교청서에도 마찬가지 아니겠습니까?
독도를 자기네 땅이라고 우기고 있잖아요, 지금도. 이런 반성하지 많은 모습 때문에 일본의 진정성이 전혀 인정이 안 되는 겁니다.
신원식 의원이 얘기하는 것처럼 그 당시에 그랬는데 그때의 말과 지금의 말이 왜 다르냐면 일본의 태도가 바뀌었기 때문이에요. 독일의 예를 들어면 독일은 끊임없이 반성하고 있습니다.
한 번도 본인들의 반성에 대해서 뒤집거나 잘못을 안 했다고 얘기하거나 아니면 지금도 그 당시 유대인 학살했던 사람들 찾아내서 지금도 벌을 주잖아요.
나이가 아무리 많이 들었어도. 그런 초지일관 동일한 형태의 모습을 보일 때 용서가 이루어지는 겁니다. 일본의 지금 태도는 그런 모습이 전혀 보이지 않고 있어요.
그래서 윤석열 대통령의 일본에 대한 이런 역사인식에 대해서 비판이 있는 겁니다. 미래로 가는 걸 누가 반대하겠어요?
그거 반대하지 않습니다. 중요한 건 미래로 가려면 과거의 문제가 해결이 돼야 돼요.
그런데 지금 기시다 총리 체제가 과연 그것을 인정하고 있느냐 문제인 거죠. 인정하지 않고 있는 나라에 대해서 무작정 우리가 다 용서해 주고 우리가 그냥 다 용납하고 그냥 미래로 가나, 덮고 미래로 가자,
이렇게 얘기하는 것을 국민들은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거죠. 그래서 미래로 가는 노력도 해야 되지만 과거에 대한 청산이 전제돼야 된다는 것을 끊임없이 일본에 얘기해야 되고 그런 인식이 대통령한테 있어야 될 텐데 대통령의 이번 발언, 100년 전 얘기하고 이런 얘기도 사실은 이런 부분에 대해서 국민들에게는 상당히 납득하기 어려운 발언으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정부여당에서 야권이 무조건적 반대, 또는 흠집내기 하려는 것 아니냐. 예컨대 어제 양이원영 민주당 의원이 넷플릭스에서 투자 유치하게 된 사실을 오독해서 거꾸로 우리가 투자하게 된 것으로 처음에 잘못 올렸다가 해명조차도 해명이 아니라 이미 결정된 거 사진 찍으러 간 것 아니냐 이렇게 올린 것, 이런 부분들을 지적하고 있거든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최진봉]
그러니까 그 부분도 잘못됐어요. 그러니까 양이원영 의원도 그것을 잘 보고 글을 올려야죠. 똑같은 얘기예요.
아까 얘기했듯이 대통령의 이 발언에 대해서 주어 문제가 논란이 됐을 때 국민의힘 의원들이 그냥 무작정 방어를 하기 위해서 그렇게 하잖아요.
그렇게 하면 안 된다는 거죠. 이렇게 양이원영 의원도 이렇게 글을 올려놓으니까 본인이 제대로 글도 안 읽고 기사도 제대로 안 읽은 게 돼버리는 거잖아요.
이런 실수를 하게 되면 결국은 정말 제대로 된 비판을 하는 거냐, 이런 논란이 있을 수밖에 없어요.
그래서 내용을 자세히 보고 거기에 대해서 문제점이 있다는 부분을 지적하는 것은 충분히 납득 가능하지만 그런 부분이 전제되지 않고 내용 자체가 틀렸는데 그걸 가지고 비판을 해버리면 비판하는 사람이 도리어 비판을 받는 거거든요.
그래서 잘못한 부분에서 깨끗이 인정하고 이런 부분이 일어나지 않도록 의원들이나 정치인들이 글을 올 릴 때는 심사숙고해서 한 번 더 보고 글을 올리는 그런 태도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정치권 공방이 국내적으로 거세지고 있는 상황이고 지금 미국에서는 국빈 방문, 아주 중요한 일정을 앞두고 있는 그런 시점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국빈 방문 이틀째 산책을 했는데 옷차림이 굉장히 화제를 모았어요.
[김병민]
모자를 썼고 선글라스를 썼는데 이를 선물해 준 사람이 바이든 대통령이죠. 그리고 또 미국에 갔으니까 같이 그 내용들을 함께 상징적인 의미를 담아낸 것 아닌가 싶고.
저는 제일 눈에 띄었던 게 역시나 저 점퍼. 야구점퍼, 우리 대한민국 대표팀을 상징하는 점퍼인 것 같은데요. 야구점퍼를 입고 산책길에 나섰습니다.
야구에 과거부터 진심이었다, 이런 얘기들이 많이 들리고 있는데 현장에 이렇게 산책을 나서면서 정상회담 때 어떤 중요한 의제를 꺼낼 것인가. 또 결국 한미 동맹 70주년을 더 미래지향적인 관계로 끌어내기 위해서 이번 정상회담이 갖는 의미들이 상당하거든요.
거기에 대한 고민들을 하면서 굉장히 좋은 산책길에 나선 것 아닌가 생각합니다.
[앵커]
좋게 보셨습니까?
[최진봉]
산책하는 건 좋게 봤어요. 저렇게 아침에 일어나서 산책하고 또 우리나라, 대한민국 대통령이니까 한국의 야구대표팀의 점퍼를 입은 것도 잘한 거죠. 그리고 모자나 선글라스도 바이든 대통령이 선물한 거라고 그래요.
의미가 있다고 보여지죠. 저런 모습이 사실은 바이든 대통령한테 긍정적으로, 좋은 이미지로 남을 수 있으니까요.
[앵커]
친근함을 드러낸 거라고 볼 수 있겠죠?
[최진봉]
그런 면으로 보일 수 있죠. 저는 산책하는 것 가지고 뭐라고 얘기할 건 없고요. 잘했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산책은 잘했다. 내일 정상회담 결과가 가장 주목되는 거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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