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덟 살 소년과 이웃 할아버지의 세대를 초월한 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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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덟 살 소년 잭슨은 동네에서 축구하는 걸 제일 좋아한다.
어느 날 열 번째 골에 성공하려던 순간 공이 그만 옆집 할아버지 정원에 들어간다.
할아버지와 소년이 주고받은 편지는 세대 간 유대의 힘을 보여주며, 계절이 바뀌고 세월이 흘러도 사랑하는 사람은 언제나 우리 마음속에 남아 있다는 사실을 일깨워 준다.
할아버지의 손길을 따라 환하게 피어나던 장미가 여덟 살 소년 잭슨의 손길로 옮겨지는 과정은 뭉클한 감동을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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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여덟 살 소년 잭슨은 동네에서 축구하는 걸 제일 좋아한다. 어느 날 열 번째 골에 성공하려던 순간 공이 그만 옆집 할아버지 정원에 들어간다.
장미가 무사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할아버지께 사과 편지를 보내고, 며칠 뒤 답장을 받으며 두 사람의 우정은 시작된다. 함께 장미 가지치기를 하고 서로의 생일 파티에 초대받으면서 잭슨과 할아버지는 가족처럼 가까워진다.
그러던 어느 날 할아버지가 요양원에 들어가고 예기치 못한 이별을 맞는다. 멀리 떨어져 있어도 두 사람의 편지는 계속 이어지고, 그리움과 우정은 깊어간다. 그리고 피할 수 없는 두 번째 이별의 순간도 조용히 다가온다.
에즈라 잭 키츠 상 수상 작가 그레이시 장과 시인이자 어린이책 작가인 크리스틴 에반스의 만남으로 화제가 된 이 작품은 서정적이고 애잔한 편지글에 깊은 여운이 남는 수묵화 그림이 어우러진 감동적인 그림책이다.
할아버지와 소년이 주고받은 편지는 세대 간 유대의 힘을 보여주며, 계절이 바뀌고 세월이 흘러도 사랑하는 사람은 언제나 우리 마음속에 남아 있다는 사실을 일깨워 준다. 이들이 나눈 서로를 향한 마음은 고요히 마음을 적시고 무한한 울림을 선사한다.
나이를 초월한 우정, 소년의 성장을 담담하게 그려낸 이 작품은 모두에게 가슴 저릿한 여운을 준다. 할아버지의 손길을 따라 환하게 피어나던 장미가 여덟 살 소년 잭슨의 손길로 옮겨지는 과정은 뭉클한 감동을 선사한다.
△ 그레이엄 할아버지/ 크리스틴 에반스 글/ 그레이시 장 그림/ 박지예 옮김/ 봄날의곰/ 1만5000원
acen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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