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우-삼성전자-이지스자산운용-이지스밸류리츠, 미래형 공간 플랫폼 구축 MOU
9월 시제품 완성해 테스트 진행
"공간 기반으로 사업 영역 확장"
삼우종합건축사사무소가 자사가 설계한 네이버 제2 사옥과 같은 미래형 공간의 대중화를 위해 삼성전자·이지스자산운용·이지스밸류리츠와 전략적 상호협력에 나선다.
삼우는 3사와 함께 사용자를 배려하고 친환경 공간을 지향하는 미래공간 플랫폼 개발, 성공적인 상용화 및 사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개발 협력에 나서기로 한 미래공간 플랫폼은 사용자의 생산성을 향상하는 동시에 Net-zero를 추구하는 ‘스마트X그린’ 건축 기술을 탑재한 모듈화 공간 구축 시스템(MPS)과 사용자 중심의 공간환경 조성을 위한 제어 시스템 등 선행 ICT 기술 솔루션으로 구성된다. 부동산 시장의 변화를 주도하는 스마트 그린 오피스 레퍼런스 구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MOU에는 차별화된 스마트X그린 빌딩 개발 및 리모델링이 가능한 미래공간 플랫폼 개발 및 상용화와 공간 비즈니스 시장의 변화 주도, 공동이익의 증진 도모를 위한 적극적인 상호교류에 관한 내용이 담겼다.
먼저, 삼우는 네이버 제2사옥 및 부산 EDC 등 미래형 공간의 설계 노하우를 활용하여 미래공간 플랫폼의 하드웨어인 MPS의 디자인과 시제품 개발 그리고 상용화 제품 공급을 담당한다. 플랫폼의 사용자 데이터 분석을 통한 제품 고도화도 맡는다.
오는 5월부터 MPS 시제품 제작을 시작해 7월에는 성능 실험 완료, 9월에는 비주얼 테스트를 통해 완성된 시제품을 시험한다. 시장에서 저평가된 1~3만평 내외의 중규모 이하 오피스 자산이 테스트베드로 활용될 예정이다. 미래공간 플랫폼의 사용성과 만족도 분석을 통해 성능 안정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AI·IoT·5G 등 혁신 기술을 바탕으로 MPS에 탑재되는 공간 환경 기술 카트리지를 삼우와 공동 개발한다. 또 공조·조명·전력 등 공간 인프라를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bIoT 솔루션과 다양한 디바이스를 연결하는 IoT 플랫폼 스마트싱스(SmartThings)를 통해 미래형 공간 플랫폼에 대한 사용자 니즈를 반영한다. 사용자 중심 OS 구축을 위한 기술 지원도 맡는다.
이지스자산운용은 부동산 시장의 임대인과 임차인의 수요를 파악하고 운용 예정인 자산에 미래형 공간 플랫폼을 적용한다. 이를 통해 스마트 그린 공간의 시장 활성화를 추진한다. 이지스밸류플러스리츠는 플랫폼 개발과 지속적인 개선을 위해 보유 오피스 자산을 활용한 관련 데이터와 피드백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리츠가 보유 중이거나 신규 편입할 오피스 자산에 플랫폼 적용을 검토한다.
손창규 삼우 대표는 "그간 삼우는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건축산업 패러다임의 변화를 인지하고 기존의 설계 용역 외 공간을 기반으로 한 사업영역으로 확장하고자 노력해 왔다”며 "스마트X그린 건축을 위한 솔루션을 마련함과 더불어 삼우가 직접 개발한 모듈화 솔루션을 공장 생산 건축 기술 방식으로 공급해 시장을 확대하고 미래 성장의 기반을 마련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강봉구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은 "삼성전자의 혁신 기술을 이용한 디바이스, IoT 솔루션과 스마트X그린 건축 기술이 결합한 미래형 공간 플랫폼으로 이지스자산운용 보유자산의 공간 가치를 높일 것”이라며 "이번 업무협약이 스마트X그린 빌딩의 가치를 높이는 초석이 되었으면 한다"고 했다.
정석우 이지스자산운용 리얼에셋부문 대표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스마트X그린 빌딩 관련 개발역량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고 미래 공간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며 "나아가 사용자 관점의 공간 솔루션 개발 등 다양한 모델 개발에 지속해서 힘쓸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정규 이지스밸류플러스리츠 대표는 “스마트X그린 건축 기술과 플랫폼은 자산의 미래 경쟁력을 결정함에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라며 “삼우, 삼성전자와 함께 스마트X그린 건축 기술을 선제적으로 오피스 자산에 적용하고, 운영 전략을 차별화해 국내 최고의 오피스 리츠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유오상 기자 osy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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