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연속 국내 수입차 1등 벤츠 E클래스, 7년만 새 모델 공개
독일 고급차 브랜드 메르세데스 벤츠가 25일 온라인을 통해 세계 최초로 대표 중형 세단 신형 E클래스를 공개했다. 지금 판매 중인 2016년 10세대 E클래스 출시 이후 7년 만의 풀체인지(완전변경) 모델이다. 국내 판매 시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E클래스는 특히 한국에서 인기가 높은 차다. 한국수입차협회 기준 작년까지 6년 연속 수입차 판매량 1위를 한 모델이기도 하고, 2019년 수입차 가운데 단일 모델로 처음으로 10만대 판매, 2022년 20만대 판매를 각각 돌파했다. 벤츠 브랜드 내에서도 E클래스는 출시된 지 75년 된 핵심 모델이다. 벤츠에 따르면 1946년 출시 이후 전 세계적으로 1700만 대 이상 팔렸다.
신형 E클래스는 가솔린·디젤 기반의 마일드 하이브리드 모델과 4세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로 출시된다. 마일드 하이브리드 모델은 통합 스타터 제너레이터(ISG)를 달아 가속 시 최대 15∼17㎾의 힘을 추가 제공한다. 더 뉴 E클래스 전 모델에는 ISG에 맞춰 개발된 9단 변속기를 달았다. 4세대 PHEV 모델은 한 번 충전으로 유럽(WLTP) 기준 최대 100㎞를 달릴 수 있다.
전체적인 디자인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지만 곳곳에 세심한 변화를 줬다. 차량 끝에서 앞바퀴 중심까지 거리를 뜻하는 프론트 오버행을 상대적으로 짧게 디자인하면서 동시에 보닛을 길게 빼 안정적인 느낌을 더했다. 특히 앞바퀴와 뒷바퀴 중심 간 거리를 뜻하는 휠베이스가 이전 모델보다 20㎜ 더 길어졌다. 휠베이스는 실내 공간 넓이를 좌우하는만큼, 내부가 더 넉넉해졌다는 뜻이다. 차량 얼굴인 전면부에는 전기차인 EQ 모델과 닮은 ‘블랙 패널 라디에이터 그릴’을 달았다.
3세대 차량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MBUX와 벤츠가 2025년쯤부터 신차에 적용할 예정인 벤츠 전용 운영체제(MB.OS)의 선행 버전이 반영됐다. 외부 업체 앱을 불러와 차에서 이용할 수 있다. 앞좌석에는 운전석 쪽을 향한 카메라가 있어 차량이 정지한 상태에서 온라인 화상 회의에 참여하거나, 개인적인 사진과 비디오를 촬영할 수 있다고 벤츠는 밝혔다.
다양한 안전 기능도 새로 추가됐다. 졸음 운전 경고 시스템 ‘어텐션 어시스트’ 기능이 대표적이다. 3D 운전자 디스플레이에 내장된 카메라(선택 사양)를 통해 운전자의 졸음 운전뿐만 아니라 주의 산만함까지 감지하여 경고를 제공하는 시스템이다.
만일 운전자가 몇 초 동안 전방을 바라보지 않으면 어텐션 어시스트 시스템을 통해 주의 산만을 감지해 음향 및 시각적 경고를 준다. 충돌 및 차선 이탈 경고의 경우에는 민감 모드(sensitive mode)로 전환된다. 운전자가 교통 상황에 주의를 기울이지 않으면 지속적인 경고음을 제공하며, 이후에도 경고에 응답하지 않으면 자동으로 아예 차를 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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