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둥이 가수’ 윙크 "결혼식 신부에게 축가 거절 당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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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로트 가수 자매 듀오 윙크(강주희, 강승희)의 근황이 전해졌다.
'개그콘서트'로 한창 전성기를 달리던 강주희는 2008년 동생 강승희와 함께 돌연 가수로 전향했다.
강주희는 "활동 중 결혼식 축가를 하러 갔는데, 무대 오르기 직전 신부 측에서 '내 결혼식에 트로트가 웬말이냐. 죽어도 싫다'고 해서 집으로 돌아와야 했다"는 씁쓸한 일화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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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로트 가수 자매 듀오 윙크(강주희, 강승희)의 근황이 전해졌다.
윙크는 지난 25일 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에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강주희는 200년 KBS 18기 개그우먼으로 데뷔했고, ‘개그J특공대’ 코너에서 황수경 아나운서의 성대모사로 주목받았다.
‘개그콘서트’로 한창 전성기를 달리던 강주희는 2008년 동생 강승희와 함께 돌연 가수로 전향했다. 그는 “한창 활동을 할 때 갑자기 그만두고 알렸을 때 다들 너무 걱정했다. 100% 망한다고 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강주희는 “녹화가 끝나고 분장하고 있었는데 (승희가) 침으로 막 닦더니 어디 좀 가자고 하더라. 알고 보니 승희가 수소문을 해 장윤정, 박현빈 선배의 사무실에 오디션을 보러 간거다”고 했다.
야심차게 사무실로 향했으나, 처음 반응은 좋지 않았다고. 강주희는 “개그맨이 전업하는 걸 좋게 봐주시질 않았다. 그래서 거절당했다”면서도 “승희가 계속 문을 두드렸고, 결국에 OK 사인이 나 ‘천생연분’이라는 노래로 데뷔했다”고 전했다.
강주희는 “활동 중 결혼식 축가를 하러 갔는데, 무대 오르기 직전 신부 측에서 ‘내 결혼식에 트로트가 웬말이냐. 죽어도 싫다’고 해서 집으로 돌아와야 했다”는 씁쓸한 일화를 공개했다.
이어 그는 “그런 것부터 여러 가지 외로움, 인간관계 때문에 불면증이 심했고 사람을 믿지 못하게 되면서 세상이 무서워졌다. 모든 게 다 엉망이었다”며 울컥했다.
강주희는 “지금은 과거와 다르다. 이제는 실수를 해도 ‘여러분 만나는 게 너무 좋은가 봐요라고’라고 한다. 어머니들이 더 좋아한다”고 덧붙였다.
윙크는 2008년 데뷔해 ‘천생연분’, ‘아따 고것 참’, ‘부끄부끄’ 등 곡을 발표했다. 지난해 12월 새 앨범 ‘홀릭(Holic)’을 발매했다.
최윤정 온라인 뉴스 기자 mary170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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