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마약 감시단’ 발족…"의료현장 오남용 감시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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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의약품안전처가 의료용 마약류 감시를 대폭 강화한다.
식약처는 펜타닐·프로포폴 등 의료용 마약류 오남용 처방 의사와 의료쇼핑 환자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하기 위해 마약안전기획관 내에 민관이 협력하는 120명 규모의 '마약류 오남용감시단'(이하 감시단)을 발족한다고 26일 밝혔다.
식약처는 마약유통재활TF에서 의료용 마약류 유통 관리 분야를 분리·독립시켜 마약류 오남용 처방 감시 전담부서를 신설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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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민관 협력 120명 규모…상시 기획감시 체계 가동
[서울=뉴시스]황재희 기자 =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의료용 마약류 감시를 대폭 강화한다.
식약처는 펜타닐·프로포폴 등 의료용 마약류 오남용 처방 의사와 의료쇼핑 환자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하기 위해 마약안전기획관 내에 민관이 협력하는 120명 규모의 ‘마약류 오남용감시단’(이하 감시단)을 발족한다고 26일 밝혔다.
감시단은 오남용 감시 16명(식약처 본부10명, 지방청 6명), 의사·약사 등 민간 전문가 협의회 90명,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 분석 14명(식약처본부 3명,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 11명)으로 구성된다.
식약처 관계자는 “감시단은 향후 의료용 마약류 오남용 감시를 총괄하고,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 빅데이터를 정밀하게 분석해 오남용 의심사례에 대해 보다 촘촘하고 신속한 점검을 실시한다”고 말했다.
오남용이 의심되는 마약류 처방에 대한 점검 주기를 연1회에서 연2회로 확대해 점검 주기를 단축, 의료기관 적정 처방 대책의 실효성을 확보하고, 최근 처방량이 증가하고 있는 ADHD(주의력결핍 과다행동장애) 치료제를 조사 대상으로 추가(28종 → 29종)해 마약류 의약품의 오남용 감시망을 확대한다.
또 현행 연간 약 10회에 머물던 감시 횟수를 연간 30회 수준으로 대폭 늘리고 감시방법도 합동점검, 정기점검 등 사후 점검방식에서 청소년 마약, 의료인의 셀프처방 등 주제를 적극 발굴해 선제적인 기획감시로 사전 점검에 나선다. 기획감시 대상은 연간 1000개소로 대폭 확대한다.
식약처는 마약유통재활TF에서 의료용 마약류 유통 관리 분야를 분리·독립시켜 마약류 오남용 처방 감시 전담부서를 신설하게 된다. 현원 재배치로 감시 인력을 확충해 의료용 마약류 오남용 처방에 대해 신속하게 대응한다.
마약류통합정보시스템을 운영하는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은 마약류 감시지원TF를 구성해 마약류통합정보의 추출·가공·분석과 제공 등 행정지원을 통해 오남용 감시업무를 지원한다.
오유경 식약처장은 “최근 필로폰, 코카인 등 비의료용 불법 마약류보다 의료기관에서 접근이 보다 용이한 의료용 마약류인 펜타닐, 식욕억제제 등을 의료쇼핑으로 오남용하는 사례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이번 식약처의 조직개편과 인력보강을 통해 적정처방과 사용 환경을 정착시켜 정부가 마약과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j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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