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 3만원’ 임박하니, 편의점 ‘가성비 치킨값’ 마저도 오른다

2023. 4. 26.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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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프랜차이즈 치킨 가격 인상으로 '치킨 한 마리 3만원' 시대가 임박한 가운데, 가성비를 내세웠던 편의점 치킨값도 오른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편의점 CU는 내달부터 매장에서 판매하는 즉석조리 치킨 가격을 최대 12.5% 인상한다.

BBQ와 bhc는 아직 가격을 동결한 상태지만, 지난 2021년 12월 bhc가 프라이드 치킨 가격을 1000원 인상했고 BBQ는 지난해 5월 황금올리브치킨 가격을 2만원으로 올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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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치킨 [연합]

[헤럴드경제=이정아 기자] 최근 프랜차이즈 치킨 가격 인상으로 ‘치킨 한 마리 3만원’ 시대가 임박한 가운데, 가성비를 내세웠던 편의점 치킨값도 오른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편의점 CU는 내달부터 매장에서 판매하는 즉석조리 치킨 가격을 최대 12.5% 인상한다. 닭다리와 넓적다리, 매콤넓적다리는 기존 2500원에서 2700원으로 8% 오른다. 자이언트통다리는 4000원에서 4500원으로 12.5% 뛴다. 버팔로 봉봉스틱은 7500원에서 7900원으로 5.3% 인상된다.

세븐일레븐도 내달 1일부터 즉석조리 치킨 4종의 가격을 올린다. 후라이드 한 마리 가격은 기존 1만900원에서 1만2900원으로 18.4% 인상되고 국내산 매콤 통가슴살은 2000원에서 2400원으로 20% 뛴다. 옛날 치킨 한 마리는 7900원에서 9900원으로, 국내산 통 반 마리 치킨은 4400원에서 5500원으로 각각 25%가량 값이 오른다.

이에 대해 편의점업계 관계자는 “잇단 원자재와 인건비 상승으로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앞서 교촌에프앤비도 3일부터 교촌치킨의 일부 메뉴 가격을 최대 3000원 올렸다. 이에 대표 메뉴인 간장 오리지날 가격은 기존 1만6000원에서 1만9000원으로, 허니콤보 가격은 2만원에서 2만3000원이 됐다. 배달 애플리케이션으로 치킨을 주문할 때 평균 3000~5000원 정도의 배달 팁이 붙는다고 계산하면, 치킨 한 마리에 약 3만원 정도의 비용이 드는 셈이다.

BBQ와 bhc는 아직 가격을 동결한 상태지만, 지난 2021년 12월 bhc가 프라이드 치킨 가격을 1000원 인상했고 BBQ는 지난해 5월 황금올리브치킨 가격을 2만원으로 올린 바 있다.

이 같은 업계의 상품 가격 인상 흐름에 농림축산식품부는 21일 치킨·커피·햄버거 등 외식 프랜차이즈업계를 대상으로 물가 안정 간담회를 열고 물가 안정에 협조해 달라고 공식 요청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최근 물가인상을 주도하고 있는 교촌에프앤비·bhc·제너시스BBQ·맘스터치와 스타벅스 코리아·롯데GRS 등 관계자가 참석했다.

ds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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