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무급 도입 공공기관 35→55개로 확대…무보 '우수기관' 선정

이철 기자 2023. 4. 26.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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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무의 난이도, 업무강도 등에 따라 급여수준을 달리하는 '직무급'을 도입한 공공기관이 한 해 동안 20개 증가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이번 점검에서 대부분 기관이 직무분석 등 직무급 도입을 위한 사전절차는 이행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일부 기관의 경우 직무에 대한 체계적인 분석을 실시해 이를 보수구조에 연계하고 노사협력을 통해 규정화하는 등 질적인 측면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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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기관 130개 중 42% 직무급 도입
내년 점검 때 인센티브 대상도 단계적 확대
기획재정부 전경 (기획재정부 제공) 2020.11.23/뉴스1

(세종=뉴스1) 이철 기자 = 직무의 난이도, 업무강도 등에 따라 급여수준을 달리하는 '직무급'을 도입한 공공기관이 한 해 동안 20개 증가했다.

기획재정부는 이같은 내용의 '2022년도 직무중심 보수체계 개편실적 점검 결과'를 26일 발표했다.

기재부 점검 결과, 직무급 도입기관은 2021년 35개(약 27%)에서 지난해 55개 기관으로 확대됐다. 130개 기관 중 약 42%가 직무급을 도입한 것으로 평가됐다.

직무급 제도란 동일 직급이라도 직무의 난이도, 업무강도 등에 따라 급여수준을 차등화하는 제도다.

기재부 관계자는 "이번 점검에서 대부분 기관이 직무분석 등 직무급 도입을 위한 사전절차는 이행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일부 기관의 경우 직무에 대한 체계적인 분석을 실시해 이를 보수구조에 연계하고 노사협력을 통해 규정화하는 등 질적인 측면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반면, 일부 도입기관의 경우 보수 중 직무급이 차지하는 비중과 직무 난이도 차이에 따른 보수의 차등수준이 미흡해 추가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평가됐다"고 밝혔다.

기재부는 이번 점검에서 직무급 도입·운영실적이 매우 우수한 기관으로 한국무역보험공사(무보)를 지정했다.

무보는 총보수 대비 직무급 비중이 약 32%에 달한다. 또 '노사공동 직무급 협의체'를 운영해 노사공동으로 직무평가결과를 확인하고 직무등급 결과를 전 직원에게 공개한다.

또 연공성 완화를 위해 성과가 우수한 3급 팀장에 대해 직급승진 없이 바로 부서장(2급 실장급)으로 보임할 수 있는 '패스트트랙' 제도도 도입했다.

기재부는 무보에 총인건비 추가인상 인센티브(+0.1%p)를 부여해 내년 직무급 재원으로 활용하도록 했다.

내년 실적 점검시에는 인센티브 대상을 직무급 신규도입 우수기관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해 보다 많은 기관이 직무급을 도입할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한편 기재부는 기타공공기관을 포함해 내년 100개, 2027년 200개 이상의 공공기관이 직무급을 도입하도록 유도하기 위해 공공기관에 대한 맞춤형 지원과 현장소통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ir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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