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 앞두고 '이것' 사러 마트 오픈런...일부 지점 벌써 '품절'

정인지 기자 2023. 4. 26.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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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맘카페에서는 어린이날 선물을 사기 위해 마트를 돌아다닌다는 사연의 글이 늘고 있다.

어린이날 선물 가격 부담을 낮추기 위해 대형 마트들이 3만원 미만에 여러 상품을 모은 '랜덤박스'·'럭키박스'를 내놓은 덕분이다.

이마트도 지난 20일부터 전단행사를 통해 '캐치티니핑 럭키박스'를 1만9900원(베이직), 2만9900원(프리미엄)에 판매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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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이저러스/사진=롯데마트


"OO점 티니핑 랜덤박스 다 팔렸나요?"

최근 맘카페에서는 어린이날 선물을 사기 위해 마트를 돌아다닌다는 사연의 글이 늘고 있다. 어린이날 선물 가격 부담을 낮추기 위해 대형 마트들이 3만원 미만에 여러 상품을 모은 '랜덤박스'·'럭키박스'를 내놓은 덕분이다. 여아들의 대통령이라고 불리는 '캐치티니핑'은 랜덤박스를 출시한 지 일주일도 안 돼 일부 지점에서 품절 중이다.

롯데마트 토이저러스는 이달 초 봉제인형, 피규어, 한정 홀로그램 카드 등 최대 10만원 상당의 상품을 2만9900원에 묶어파는 '티니핑 랜덤박스'를 판매하기 시작했다. 5000여개 수량을 준비했지만 인기가 높아 일주일만에 물량의 절반 가량이 판매됐고 현재 일부 지점에서 품절 상태다. 현재 추가 제작 중으로 다음달 초 3000개를 더 판매한다.

이마트도 지난 20일부터 전단행사를 통해 '캐치티니핑 럭키박스'를 1만9900원(베이직), 2만9900원(프리미엄)에 판매 중이다. 판매 기간은 다음달 7일까지지만 일부 지점에서 빠르게 품절되고 있다. 2만9900원 기준으로, 봉제인형이 들어있다는 점은 같지만 롯데마트는 홀로그램카드, 마스크팩, 젤리가, 이마트는 썬쿠션과 매니큐어가 들어있는 등 구성품이 다르다.

/사진제공=이마트

캐치티니핑은 국내 기업인 SAMG엔터테인먼트가 제작한 3차원(3D) 애니메이션 시리즈다. 티니핑은 감정의 요정들로 이모션 왕국에 사는데 주인공 로미의 실수로 티니핑들이 지구로 빠져나가게 된다. 티니핑들을 원래 세계로 되돌려놓기 위해 로미는 여러 사건을 겪는다. 티니핑은 아기자기한 디자인과 화려한 색감으로 여자아이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지만 주요 캐릭터만 20여종이 돼 부모의 지갑이 얇아진다는 의미로 '파산핑'으로 불리기도 한다.

두 마트는 캐치티니핑 외에도 지난해에는 없던 '럭키박스'를 만들어 가성비 선물을 제안하고 있다. 롯데마트는 지난 20일부터 최대 8만원 상당의 완구를 50~70% 할인해 1만 9900원에 판매하는 '롯키럭키박스'를 오프라인 한정으로 판매 중이다. 포켓몬스터, 캐치티니핑, 헬로카봇, 시크릿쥬쥬 등 총 23종의 인기 캐릭터 상품으로 구성돼 있다. 성별(남아, 여아) 외에 연령별로도 상품이 구분돼 있는데 올해는 처음으로 영유아용까지 제작했다.

이마트도 다음달 1일부터 7일까지 정상가 기준(최대 8만원)으로 50~70% 가량 저렴한 '럭키박스'를 1만8900원에 판매한다. 온라인 쓱배송으로도 일부 판매하지만 수량이 한정적이다. 1인 1개를 살 수 있으며 박스에는 3~6개의 완구가 들어가 있다. 남아용은 헬로카봇, 메카드볼, 슈퍼텐 등을, 여아용은 플레이도, 콤지래빗·체리, 티티체리 등으로 구성돼 있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랜덤 상품은 소비자가 스스로 고르길 원하기 때문에 오프라인 판매를 중심으로 한다"며 "고물가 시대에 소비자 가격 부담도 낮출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인지 기자 inje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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