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광의 배지환, 발로 2안타 2득점하며 실책 만회...팀은 역전패 [MK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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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찔했던 수비 실책, 그러나 자신의 장기를 활용해 이를 만회했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배지환은 2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의 PNC파크에서 열린 LA다저스와 홈경기 8번 중견수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 1삼진 2도루 기록했다.
피츠버그는 2회와 4회 배지환이 문을 연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이 과정에서 다저스 선수들은 배지환이 1루 베이스를 벗어난 이후 2루 진루 의사가 있었다며 그를 태그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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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찔했던 수비 실책, 그러나 자신의 장기를 활용해 이를 만회했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배지환은 2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의 PNC파크에서 열린 LA다저스와 홈경기 8번 중견수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 1삼진 2도루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24 기록했다. 팀은 7-8로 지면서 연승이 중단됐다.
지난 3월 31일 신시내티 레즈와 시즌 개막전 이후 두 번째로 한 경기 2개 도루를 성공시키며 자신의 스피드를 보여줬다.
쉬운 타구는 아니었다. 2루수와 중견수 사이 안타 코스에 떨어지는 타구였는데 이를 끝까지 잘 쫓아왔지만, 정작 마무리를 제대로 하지 못했다. 선발 요한 오비에도가 이어진 1사 2루 위기를 무실점으로 벗어나며 그를 구했다.
배지환은 수비에서의 부진을 타석에서 만회했다. 2회와 4회, 팀 공격의 문을 열었다. 두 차례 타석이 데칼코마니처럼 똑같았다. 상대 선발 노아 신더가드 상대로 빠른 발을 이용해 내야안타로 출루했고 2루를 훔친 뒤 홈을 밟았다. 이날 경기전까지 150경기에서 175개의 도루를 허용했던 신더가드는 배지환을 전혀 묶어두지 못했다.
피츠버그는 2회와 4회 배지환이 문을 연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2회에는 1사 1, 2루에서 키브라이언 헤이스가 좌익수 방면 2루타로 주자 두 명을 모두 불러들였고 4회에는 오스틴 헤지스의 적시타에 이어 2사 1, 2루에서 앤드류 맥커친의 스리런 홈런이 터졌다.
다저스의 저항도 거셌다. 1회 2점, 5회 1점을 기록한 다저스는 6회 선두타자 제임스 아웃맨의 2루타를 시작으로 1사 1, 2루에서 마이클 부시의 중전 안타로 한 점을 추가했고 테일러의 안타로 만루 기회를 만들며 오비에도를 끌어내렸다.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추가, 7-5로 따라붙은데 이어 이번에는 무키 벳츠가 좌측 방면 홈런성 타구를 때렸다. 이대로 다저스가 역전에 성공하는 듯했으나 좌익수 잭 수윈스키가 이를 그대로 놔두지 않았다. 펜스 위로 팔을 뻗어 넘어가는 타구를 잡아냈다.
피츠버그는 8회말 선두타자 로돌포 카스트로가 안타로 출루하며 기회를 잡았다. 배지환은 좌완 케일럽 퍼거슨 상대로 희생번트를 시도했으나 타구가 너무 투수 정면으로 가며 선행 주자가 아웃됐다. 이 과정에서 다저스 선수들은 배지환이 1루 베이스를 벗어난 이후 2루 진루 의사가 있었다며 그를 태그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피츠버그는 이후 볼넷과 사구로 만루 기회를 만들었지만, 맥커친이 마무리를 짓지 못했다. 3-1 카운트에서 파울플라이로 허무하게 아웃됐다.
9회초 1사 2, 3루 위기를 무실점으로 넘어가며 희망을 이어갔지만, 그 희망을 9회말로 이어가지는 못했다. 쉘비 밀러가 세이브 기록했다. 밀러의 시즌 첫 세이브.
[피츠버그(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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