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엔 기차 타고 축제장으로 떠나자…코레일, 임시관광열차 대거 운행

윤희일 기자 2023. 4. 26.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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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레일이 관광열차 코스에 투입하는 국악와인열차. 코레일 제공

5월에는 기차를 타고 떠나자. 가서 장미도 보고, 정원도 보고, 장터도 돌아보자.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5월에 열리는 전국의 다채로운 축제를 즐길 수 있는 임시관광열차를 운행한다고 26일 밝혔다.

코레일은 ‘2023년 순천만 국제정원박람회’ ‘곡성 장미축제’ 등 다양한 지역 행사와 연계한 관광열차를 편성한다. 우선 5월 13일 순천만 국제정원박람회를 찾는 여행객을 위해 열차 안에서 국악과 함께 와인을 시음할 수 있는 국악와인열차를 투입한다. 국악와인열차는 국악과 와인을 접목한 관광열차다. 여행 일정에 따라 먹거리 체험과 시장방문 등 다채로운 여행을 즐길 수 있다.

같은 달 20일부터 시작하는 곡성 장미축제에도 열차로 다녀올 수 있다. 이 축제는 섬진강기차마을 내 장미정원 4만㎡ 부지에서 장미 1004종을 주제로 열린다. 이번에 운행되는 관광열차를 타면 장미축제는 물론 남원공설시장 등을 돌아볼 수 있다.

5월27일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순천만 국제정원박람회와 곡성 장미축제, 남원 춘향제 등을 한꺼번에 둘러볼 수 있는 여행상품도 나왔다.

이밖에 문경 찻사발축제, 고창 청보리밭축제, 하동 세계차엑스포 등 주요 지역축제를 찾는 임시관광열차도 운행된다.

문경 찻사발축제는 전통 도자기 체험을 즐길 수 있는 축제다. 2일과 7일 당일 일정으로 열차 여행을 즐길 수 있다.

고창 청보리밭축제와 정읍 전통시장을 함께 즐기는 팔도장터열차는 6일 운행된다. 이날 의령 부자마을 주변을 자전거로 여행할 수 있도록 한 에코레일열차도 운행된다. 에코레일열차는 열차 안에 일반 자전거는 물론 산악자전거·전기자전거를 실을 수 있게 설계돼 있다.

이밖에 하동 세계차엑스포를 찾고 금오산 케이블까지 이용할 수 있는 단체관광열차가 20일 운행된다.

여행상품별 일정과 예약 등 세부사항은 모바일 앱 ‘코레일 톡’과 홈페이지(www.letskorail.com)와 전국 주요 역의 여행센터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고준영 코레일 사장직무대행은 “가정의 달에 많은 분이 나들이를 즐길 수 있도록 관광열차를 대거 운행하게 됐다”면서 “내수 경기에 활력을 불어넣으면서 지역과 상생할 수 있는 철도 관광상품을 계속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윤희일 선임기자 yhi@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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