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안타 2득점 2도루' 배지환의 발이 만든 리드, 불펜이 날렸다...PIT 7-8 LAD

노재형 2023. 4. 26.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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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츠버그 파이어리츠 배지환이 그라운드를 휘저으며 존재감을 뚜렷하게 발휘했으나, 팀은 아쉽게도 역전패하고 말았다.

피츠버그는 26일(이하 한국시각) PNC파크에서 열린 LA 다저스와의 홈경기에서 배지환의 기동력과 앤드류 맥커친의 홈런을 앞세워 중반까지 경기를 리드했다.

8번 중견수로 선발출전한 배지환은 4타수 2안타 2득점 2도루를 올리며 공격에 활로를 뚫었다.

피츠버그는 4회에서도 배지환의 기동력을 발판으로 삼아 대거 4점을 뽑아내며 7-2로 점수차를 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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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츠버그 파이어리츠 배지환이 26일(한국시각) LA 다저스전에서 2안타와 2도루 2득점을 올렸지만, 팀은 역전패를 당했다. USATODAY연합뉴스

[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피츠버그 파이어리츠 배지환이 그라운드를 휘저으며 존재감을 뚜렷하게 발휘했으나, 팀은 아쉽게도 역전패하고 말았다.

피츠버그는 26일(이하 한국시각) PNC파크에서 열린 LA 다저스와의 홈경기에서 배지환의 기동력과 앤드류 맥커친의 홈런을 앞세워 중반까지 경기를 리드했다. 그러나 불펜투수가 8회 역전을 허용하면서 결국 7대8로 무릎을 꿇었다.

7연승이 멈춰선 피츠버그는 16승8패를 마크했고, 다저스는 3연승을 달리며 13승11패가 됐다.

8번 중견수로 선발출전한 배지환은 4타수 2안타 2득점 2도루를 올리며 공격에 활로를 뚫었다. 배지환이 안타를 생산한 것은 지난 20일 콜로라도 로키스전 이후 6일 만이며, 멀티히트 게임은 올시즌 세 번째다. 1경기 멀티 도루는 신시내티 레즈와의 개막전에 이어 시즌 2번째다. 시즌 타율은 0.224(67타수 15안타)로 올랐고, 13득점 7도루를 마크했다. 도루 부문 NL 공동 4위다.

피츠버그 앤드류 맥커친이 4회 3점홈런을 때린 뒤 홈인해 축하를 받고 있다. AP연합뉴스
피츠버그 좌익수 잭 스윈스키가 6회초 다저스 무키 베츠의 홈런성 타구를 점프해 잡아내고 있다. USATODAY연합뉴스

다저스는 1회초 프레디 프리먼의 볼넷과 제이슨 헤이워드의 포수 타격방해 출루 등으로 만든 2사 2,3루에서 미구엘 바르가스의 우측 2루타로 2점을 먼저 뽑았다.

그러나 피츠버그는 이어진 1회말 2사 2루에서 카를로스 산타나가 중전적시타를 날려 한 점을 따라붙은 뒤 2회 배지환의 발로 동점과 역전을 이뤘다.

1사후 첫 타석에 들어선 배지환은 2루 내야안타로 출루했다. 볼카운트 2B2S에서 상대 선발 노아 신더가드의 7구째 89마일 커터를 잡아당겨 1-2루간으로 쳤는데, 2루수 바르가스가 가까스로 잡아 던졌으나 배지환의 발이 빨랐다.

이어 오스틴 헤지스의 타석에서 쏜살같이 2루 도루에 성공한 배지환은 계속된 1사 1,2루서 키브라이언 헤이예스의 2타점 좌측 2루타로 홈을 밟았다. 배지환이 동점 득점, 헤지스가 역전 득점을 각각 올렸다.

피츠버그는 4회에서도 배지환의 기동력을 발판으로 삼아 대거 4점을 뽑아내며 7-2로 점수차를 벌렸다. 1사후 배지환은 신더가드의 78마일 한복판 커브를 잡아당겨 1루쪽으로 타구를 날렸다. 다저스 1루수 프리먼이 라인쪽으로 흐르는 타구를 잡아 1루로 던지려 했으나, 이미 배지환이 베이스를 밟은 후였다.

배지환은 헤지스 타석에서 또다시 2루를 훔쳐 득점권 기회를 만든 뒤 헤지스의 우전안타 때 홈을 밟았다. 피츠버그는 계속된 2사 1,2루에서 맥커친이 신더가드의 93마일 한복판 싱커를 밀어쳐 우측 담장을 훌쩍 넘어가는 스리런포를 작렬, 흐름을 완벽하게 잡았다.

다저스가 5회초 한 점을 만회한 가운데, 배지환은 5회 세 번째 타석에서는 주자를 3루에 두고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경기 후반은 다저스의 흐름이었다. 다저스는 6회초 1사 1,2루에서 마이클 부시의 적시타, 오스틴 반스의 희생플라이로 2점차로 따라붙었다. 계속된 2사 1,2루에서 무키 베츠가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홈런성 타구를 날렸는데, 피츠버그 좌익수 잭 스윈스키가 펜스를 위로 글러브를 뻗어 걷어내면서 아웃됐다.

그러나 다저스는 8회초 홈런 한 방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선두 바르가스의 중전안타, 1사후 부시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3루에서 크리스 테일러가 피츠버그 우완 콜린 홀더맨을 좌중간 3점홈런으로 두들겨 8-7로 전세를 뒤집었다.

피츠버그는 8회말 선두 로돌포 카스트로가 우전안타로 진출한 뒤 배지환이 번트를 댔지만, 투수가 잡아 2루로 던지면서 선행주자가 아웃됐다. 계속된 2사 만루에서는 맥커친이 포수 파울플라이로 물러나 득점에 실패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다저스 마이클 부시가 6회초 자신의 메이저리그 데뷔 첫 안타를 터뜨리고 있다.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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