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틸야드가 달라졌어요…콘서트장 방불케 한 최신식 조명, ‘조명’받기 충분했다[현장메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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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히 달랐다.
포항 스틸러스는 최근 조명을 교체했다.
포항 관계자는 "지난해 전광판 교체에 이어 올해 그라운드 조명까지 교체하면서 스틸야드의 관람 환경 개선을 위한 노력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포항 관계자는 "조명 효과로 봐야 한다. 스틸야드의 잔디 관리가 잘되고 있지만 조명 효과로 인해 더 좋아보이는 것 같다"고 만족스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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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포항=박준범기자] 확실히 달랐다.
포항 스틸러스는 최근 조명을 교체했다. 지난 광주FC전을 시작으로 새 조명이 홈 팬께 선보였다. 조명을 바꾼 뒤 3경기를 치렀다. 아주 만족스러운 수준이다. 이번 교체로 철거된 기존 메탈 할로겐 조명 274개는 2009년부터 지속적인 유지·관리해왔으나, 노후화로 인해 지난해 평균 조도가 1800룩스를 기록할 정도로 전체적으로 어두웠다. 또한 메탈 할로겐 조명 특성상 점등 후 최고 조도가 되기까지 5분 이상의 시간이 걸리는 단점도 있었다.
포항은 이를 최신형 LED 224개로 교체하면서 2500룩스 이상의 조도를 기록, 아시아축구연맹(AFC) 조명 기준 최고 등급인 카테고리1에 부합하는 조명 품질을 갖췄다. 또한 즉각적인 점등이 가능하고 조도 조절 시스템까지 적용됨에 따라 야간 경기시 조명을 활용한 연출도 가능해졌다.
절정은 하프타임과 득점 장면이었다. 하프 타임 때 치어리더 공연과 ‘영일만 친구’ 노래가 시작되자 조명은 꺼졌다 켜졌다를 반복했다. 스틸야드는 암전과 밝음이 반복됐는데, 이 과정에서 장내 아나운서의 안내에 맞춰 팬들은 휴대 전화 플래시를 터뜨렸다. 그야말로 ‘장관’이었다. 또 득점 장면에서는 조명이 깜빡거려 분위기를 더욱 뜨겁게 만들었다.
축구장이 아닌 한 콘서트장에 온 것 같은 기분이 들 정도였다. 포항 관계자는 “지난해 전광판 교체에 이어 올해 그라운드 조명까지 교체하면서 스틸야드의 관람 환경 개선을 위한 노력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로 인해 팬들의 참여도도 늘었다는 분석이다. 과거에는 휴대폰 플래시를 켜거나 하는 참여가 낮았는데, 조명이 바뀐 뒤 확실히 함께하는 정도가 늘었다.
뿐만 아니라 스틸야드의 잔디가 더 좋아보이는 효과까지 누렸다. 포항 관계자는 “조명 효과로 봐야 한다. 스틸야드의 잔디 관리가 잘되고 있지만 조명 효과로 인해 더 좋아보이는 것 같다”고 만족스러워했다. 포항은 26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9라운드 수원 삼성전에서 1-0 승리를 거뒀다. 9경기 무패(5승4무) 행진을 달렸다. 홈 성적도 3승2무로 좋다. 성적만큼 이나 포항의 새 조명도 ‘조명’받기에 충분했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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