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삐 풀린 환율’ 연고점 경신…장중 1340.5원까지 올라

박채영 기자 2023. 4. 26.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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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FRC 주가 폭락하며
은행권 위기 재부각 영향
26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40원을 넘으며 연고점을 경신했다.

26일 오전 10시6분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5.1원 오른 1337.3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6.9원 오른 1339.1원으로 개장한 후 장중 한때 1340.5원까지 올랐다. 전날 기록한 장중 연고점(1337.2원)을 경신한 것이다.

간밤에 미국 퍼스트리퍼블릭은행의 주가가 폭락하면서 은행권 위기가 재부각된 것이 환율을 끌어올렸다.

1분기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퍼스트리퍼블릭 은행의 예금 보유액은 1045억달러로 지난해 말보다 40.8% 감소했다. 뱅크런 우려에 25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퍼스트리퍼블릭 은행 주식은 전날보다 49.37% 폭락한 8.1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위험 자산 회피 심리에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달러는 강세를 보였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0.52% 상승한 101.87을 기록했다.

박채영 기자 c0c0@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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