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1Q 영업익 4181억원…전기차 부품 매출 76.4% ↑(종합)

"배터리시스템 등 전기차 핵심 부품 공급·매출 꾸준히 증가 전망"

(서울=뉴스1) 이형진 기자 = 현대모비스가 올해 1분기 반도체 수급 완화와 생산·공급 확대, 전기차 수요 등으로 호실적을 올렸다. 다만 시장 기대치보다는 저조했다.

현대모비스(012330)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실적(잠정)을 집계한 결과, 매출 14조6670억원, 영업이익 4181억원, 당기순이익 8148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9.7%, 영업이익은 8.1%, 당기순이익은 61.6%가 증가했다.

현대모비스는 글로벌 반도체 수급 이슈가 완화하면서 모듈과 핵심부품 생산·공급이 확대, 매출 상승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전동화 부품 생산 증가와 SUV 등 고부가가치 핵심부품 공급 확대가 실적 성장을 견인했다. 전동화 부품 매출은 3조3269억원으로 1년 전보다 76.4% 증가했다.

이 밖에 △핵심부품 매출 3조5261억원(21.1% ↑) △모듈제품 매출 6조1833억원(24.0% ↑) △A/S 부품사업 2조6307억원으로 집계됐다.

현대모비스는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차량 등 친환경차 생산 증가에 PE시스템과 배터리시스템 등 핵심 부품 공급과 매출이 꾸준히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영업이익은 물류비 부담 완화, A/S 사업 글로벌 수요 확대 등으로 지난해보다 8.1% 증가했으나, 시장 컨센서스(5740억원)보다는 낮았다.

현대모비스는 올해 53억6000만 달러의 수주 목표를 제시했다. 공격적인 수주 활동으로 수익성과 제품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미래성장을 위한 적극적인 투자와 함께, 올해 계획하고 있는 150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 매입 및 소각 등 다양한 주주환원 정책의 조화를 통해 주주가치를 극대화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hji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