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섭 "北, 전술핵개발 핵실험 중점 둘듯…고위력 핵실험 가능"

차지연 2023. 4. 26. 10:1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민의힘 친윤(윤석열)계 공부모임인 '국민공감'은 26일 이종섭 국방부 장관을 초청해 북핵 위협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국민의힘 박대출 정책위의장은 인사말에서 한미 정상의 확장억제 별도 공동성명서를 언급하면서 "한국식 핵 방어의 일환이라고 생각한다"며 "그동안 핵 방어의 교과서 모델은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식이었는데, 나토식은 너무 느슨하기 짝이 없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與 국민공감 강연서 "한미, 北 핵사용 억제 가능…억제 실패해도 대응역량 갖춰"
尹대통령 방미서 '확장억제 별도 공동성명 발표' 발맞춰 당 차원 '힘 싣기' 해석도
이종섭 장관과 박대출 정책위의장 (서울=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26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공부모임 '국민공감' 이종섭 국방장관 특강에서 이 장관이 박대출 정책위의장과 대화하고 있다. 2023.4.26 xyz@yna.co.kr

(서울=연합뉴스) 차지연 곽민서 기자 = 국민의힘 친윤(윤석열)계 공부모임인 '국민공감'은 26일 이종섭 국방부 장관을 초청해 북핵 위협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미국을 찾아 한국을 위한 미국의 확장억제 공약을 담은 별도 공동성명 발표를 할 예정인 가운데 '당정 일체' 기조로 윤 대통령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한 행보로 보인다.

국민의힘 박대출 정책위의장은 인사말에서 한미 정상의 확장억제 별도 공동성명서를 언급하면서 "한국식 핵 방어의 일환이라고 생각한다"며 "그동안 핵 방어의 교과서 모델은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식이었는데, 나토식은 너무 느슨하기 짝이 없다"고 말했다.

박 의장은 "고도화된 북핵 위협에 맞서기 위해서는 한국식 핵무장, 핵우산이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서 있는 듯하다"고 덧붙였다.

이종섭 장관도 인사말에서 "북핵과 미사일은 우리에게 심각한 위협이라는 데 모두 동의할 것"이라며 "하지만 너무 과도하게 불안해할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한미가 함께 북한 핵 사용을 억제할 수 있다"며 "혹시나 만약에 실패하더라도 한미가 함께 대응해나갈 역량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비공개로 강연을 진행했다.

이 장관은 강연 자료를 통해 "북한은 핵무기 제조가 가능한 상당량의 핵물질을 보유하고 있고 핵물질 생산을 지속하고 있으며 핵무기 소형화 기술이 상당한 수준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북한의 7차 핵실험에 대해서는 "북한은 풍계리에서의 핵실험 준비가 완료됐고 김정은 결심에 따라 언제든 감행 가능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며 "전술핵 개발을 위한 핵실험에 중점을 둘 것으로 판단한다. 고위력 핵실험도 가능하다고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이 장관은 나토 핵 공유 체계와 한미 확장억제 체계를 비교해 설명하는 한편 한국형 3축 체계도 언급했다.

모임이 끝난 뒤 이 장관은 기자들을 만나 "특별한 이슈가 있어서 온 것은 아니고 국방부 업무 중 중요한 것에 대한 주제를 갖고 간단히 설명했다"고 말했다. 한미 확장억제 별도 공동성명에 대해서는 "정상회담에서 논의된 내용은 우리 시간으로 야간에 워싱턴에서 공개될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이날 모임에는 국민의힘 이철규 사무총장, 태영호 최고위원, 박대출 정책위의장, 이만희 정책위 수석부의장 등 지도부를 비롯해 의원 33명과 원외 인사 10여명이 참석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박병석 전 국회의장은 지난 12일 박진 외교부 장관 강연에 이어 이번 모임에도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charge@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