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공천탈락자로 신당 만들어봤자…대선후보감은 '갑툭튀' 하는 법"

박태훈 선임기자 2023. 4. 26.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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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국민들이 국민의힘, 더불어민주당 양당에 염증을 느끼고 있어 '제3지대 신당'이 출현할 경우 상당한 지지를 받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금태섭 전 민주당 의원이 추석 전 창당을 목표로 하고 있는 신당에 대선후보감 등 유력정치인이 보이지 않는다는 부분에 대해선 "대선 주자라고 특별하게 정해져 있느냐, 지금 양당에 대선주자가 있냐"라며 "(다음 대선까지) 남은 4년 동안에 정치적인 과정 속에서 인물이 탄생할 수밖에 없다"라는 말로 혜성처럼 툭하고 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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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 "금태섭 신당, 수도권 30석 가능하다" 지원사격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다른 미래를 위한 성찰과 모색 포럼'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왼쪽은 제3지대 신당창당에 나선 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 News1 황기선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국민들이 국민의힘, 더불어민주당 양당에 염증을 느끼고 있어 '제3지대 신당'이 출현할 경우 상당한 지지를 받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금태섭 전 민주당 의원이 추석 전 창당을 목표로 하고 있는 신당에 대선후보감 등 유력정치인이 보이지 않는다는 부분에 대해선 "대선 주자라고 특별하게 정해져 있느냐, 지금 양당에 대선주자가 있냐"라며 "(다음 대선까지) 남은 4년 동안에 정치적인 과정 속에서 인물이 탄생할 수밖에 없다"라는 말로 혜성처럼 툭하고 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금 전 의원의 신당창당을 지지하고 있는 김 전 위원장은 26일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서 진행자가 "국민의힘은 잇단 설화, 지지율 침체, 전광훈 리스크에 민주당도 돈봉투 의혹, 이재명 대표의 사법 리스크에 말려 있다. 어느 쪽이 더 심각하냐"고 묻자 "심각하기로 따질 것 같으면 구분하기 힘들다"며 여야를 싸잡아 비난했다.

이어 "양극화 현상으로 인한 사회의 갈등 구조가 굉장히 심화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는 정치세력이 새롭게 등장하지 않고서는 해결이 안 될 문제다"고 제3지대 신당에 힘을 실었다.

그러면서 "수도권이 121석으로 국민의힘 17석, 나머지는 전부 민주당에 가 있다"며 "새로 출발하는 정당이 참신하고 능력있는 후보자를 냈을 경우에 30석이 아니라 30석이 넘는 숫자도 당선이 가능하다"고 금 전 의원이 주장한 '수도권 30석'이 헛된 목표가 아니라고 했다.

다만 "양당 공천에서 탈락되는 사람들을 주워모아서 정당을 만들면 성공할 수가 없다"며 기존 여야 정치권 인물이 아닌 이들로 신당을 꾸려야 한다고 주문했다.

진행자가 "지역적인 기반이 있는 굵직한 인물들이 신당 깃발을 들어 줘야 되는 것 아닌가"라고 하자 김 전 위원장은 "지역적인 기반, 대선 주자가 있느냐고 하는데 대선주자라고 특별하게 정해져 있냐?, 지금 양당 대선 주자로 누가 있느냐"면서 "앞으로 4년 동안 새로운 인물이 탄생할 수밖에 없다. 새로운 정당이라고 해서 그런 인물이 나오지 말라는 법이 없다"라는 말로 윤석열 대통령이 '별의 순간'을 봤듯이 갑자기 튀어나오는 것이 대선후보라고 강조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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