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우크라 SMR 건설'…에너지 인프라 재건 참여

권한일 2023. 4. 26.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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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이 우크라이나에서 소형모듈원전(SMR) 건설 사업에 참여한다.

현대건설은 자사와 미국 홀텍 인터내셔널(홀텍)을 주축으로 구성된 '팀 홀텍'이 우크라이나 원자력공사 에네르고아톰과 현지에 SMR을 건설하는 협력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현대건설과 홀텍은 2021년 SMR 공동 개발 및 사업 동반 진출에 대한 협력계약을 체결한 후 SMR·원전해체·사용 후 핵연료 임시저장시설 구축 등을 공동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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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건·홀텍…한미 원전 파트너 '팀 홀텍' 구성
K금융 맞춤형 지원…양국 에너지 파트너십↑

(왼쪽부터)윤영준 현대건설 사장과 크리스 싱 홀텍 대표, 이창양 산업자원부 장관, 이인호 무역보험공사 사장이 25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한미 첨단산업·청정에너지 파트너십 MOU 체결식' 후 기념 촬영을 하고있다. /현대건설

[더팩트ㅣ권한일 기자] 현대건설이 우크라이나에서 소형모듈원전(SMR) 건설 사업에 참여한다.

현대건설은 자사와 미국 홀텍 인터내셔널(홀텍)을 주축으로 구성된 '팀 홀텍'이 우크라이나 원자력공사 에네르고아톰과 현지에 SMR을 건설하는 협력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지난 21일(현지시각) 미국 뉴저지주 캠든에 있는 홀텍과 우크라이나 키이우의 에네르고아톰에서 각사 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화상 회의를 통해 이뤄졌다.

팀 홀텍은 2029년 3월까지 우크라이나에 SMR-160 파일럿 프로젝트의 전력망을 연결하고 추가 20기를 신속하게 배치하기 위한 효율적 실행계획 공동 개발 및 원전 건설에 필요한 부품 생산의 현지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아울러 SMR 구축사업으로 우크라이나 탄소중립과 에너지 산업 발전을 위해 협력할 방침이다.

현대건설은 국내 금융 지원을 발판 삼아 글로벌 원전사업 진출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현대건설은 앞서 25일(현지시각) 미 워싱턴D.C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부 주최 '한·미 첨단산업 청정에너지 파트너십' 행사에서 홀텍·한국무역보험공사와 함께 글로벌 SMR사업 확대를 위한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윤영준 현대건설 사장과 크리스 싱 홀텍 대표, 이인호 한국무역보험공사 사장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으로 현대건설과 홀텍 간 기술협력에 공적 금융기관의 다각적 지원체계를 구축하고 K원전사업의 글로벌 진출에 가속이 붙을 것이란 기대다.

현대건설과 홀텍은 2021년 SMR 공동 개발 및 사업 동반 진출에 대한 협력계약을 체결한 후 SMR·원전해체·사용 후 핵연료 임시저장시설 구축 등을 공동 추진 중이다.

개발 모델 SMR-160은 160㎿급 경수로형 소형모듈원자로로서 사막·극지 등 지역과 환경적 제한 없이 배치 가능한 범용 원자로다. 후쿠시마 사태·테러 등과 같은 잠재적 가상 위험 시뮬레이션을 거쳐 안전성을 검증받았다. 미국 에너지부의 '차세대 원자로 실증 프로그램' 모델로 선정됐다.

현대건설은 2021년 협력계약 당시 글로벌 시장에서 SMR-160의 설계·구매·시공에 대한 사업 독점 권한을 확보했다. 이후 국내 건설사 최초로 상업화를 위한 표준모델 상세설계에 직접 참여 중이다. 설계가 완료된 SMR-160은 홀텍 소유의 오이스터 크릭 원전해체 부지에 처음으로 배치될 예정이다.

현대건설은 원전해체 협력계약을 통해 홀텍이 소유한 미국 내 원전, 인디안포인트 해체 사업에 프로젝트 매니저로 참여하고 있다. 미국 원전해체 사업에 진출한 것은 국내 기업 중 처음이다. 원자로 절단·사용후핵연료 취급·해체 공정관리 등을 수행하며 원전해체 전 과정의 핵심 경쟁력을 확보 중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세계적 원전 최강국을 지향하는 정부 방침에 적극 호응해 한·미 양국 기업 간 협력으로 글로벌 에너지 전환을 선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 기업의 협력이 확대돼 향후 글로벌 원전 시장을 선도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kw@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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