쪽박 우려에도 몰려갔나...‘뱅크런’ FRC 주가 하루만에 반토막 [월가월부]
25일 미국 주요지수 동반 하락
기술·반도체 관련주 낙폭 부각
폐장 후 구글·마소 호실적 발표
개장 전 GE ·GM 호실적에도↓
대형주 중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각각 전날보다 1.58%, 1.02% 떨어습니다. 반면 기술주 중심 나스닥종합주가지수와 반도체 대장주로 구성된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각각 1.98%, 3.37% 하락해 낙폭이 더 컸습니다.
이날 MSFT 가 공개한 2023회계연도3분기 실적(올해 1분기에 해당)을 보면 1주당 순이익(EPS)는 2.45달러, 매출은 528억6000만달러를 기록해 팩트셋 집계 기준 전문가 기대치(EPS 2.24달러, 매출 510억2000만달러)를 넘겼습니다.
무엇보다 경기 둔화로 인해 기업들의 클라우드 수요가 줄어들 것이라는 시장 우려를 딛고 애저 사업 매출이 연간(1년 전 같은 기간 대비) 27% 늘어났습니다. 전세계 개인용 컴퓨터(PC) 판매 부진 여파로 윈도우 OEM 등 관련 사업 매출이 연간 28% 줄어든 것을 포함해 PC 관련 사업 매출이 연간 9%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클라우드 사업이 전반적인 실적을 끌어올렸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알파벳은 경기 둔화로 인해 광고 수익이 부진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왔는데 예상보다는 결과가 긍정적이었다는 투자자들의 평가가 폐장 후 매수세로 이어지는 분위기입니다. 다만 알파벳의 경우에는 시간 외 거래에서 매수 흐름이 다소 흔들리는 모양새입니다.
우선 올해 1분기 유튜브 광고 수익은 66억9000만달러로 기대치(66억4000만달러)를 웃돌았는데 알파벳의 구글 광고 수익은 545억5000만달러로 기대치(537억5000만달러)를 밑돌었습니다. 다만 순다르 피차이 알파벳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1분기 사업 실적에 만족한다”면서 “1월에 발표한 인력 해고(1만2000명)와 사무실 경비 절약 등을 통해 26억달러어치 비용을 절감할 것이며 AI 개발을 지속할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우선 전기차 사업을 키워 테슬라를 넘어서겠다고 나선 미국 간판 자동차제조업체 제너럴모터스(GM↓4.02%)는 팩트셋이 집계한 월가 기대치를 넘는 호실적을 냈음에도 주가가 급락했습니다.
GM의 올해 1분기 실적을 보면 1주당 조정 EPS는 2.21달러를 기록해 팩트셋이 집계 기준 전문가 예상치(1.70달러)를 넘겼고 매출은 399억8500만달러로 전문가 예상치(385억달러)를 넘겼습니다. 이날 경영진이 회사의 2023년 전체 조정 수익 전망을 110억~130억달러로 제시해 이전 전망(105억~125억달러) 때보다 높였지만 매도세가 확대됐습니다.
이날 개장 전 GE는 올해 1분기 조정 EPS가 0.27달러, 매출은 137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항공기 부품 수주가 늘어나면서 월가 기대치(EPS 0.14달러, 매출 133억달러)를 넘어선 성적입니다.
회사는 올해 초 계열사인 GE 헬스케어테크놀로지스(GEHC↓8.43%)를 분사 후 뉴욕증시에 상장한 바 있습니다. 이 때문에 GE 의 올해 1분기 실적을 지난 실적과 비교하기에 무리가 따르는데요. 다만 GE의 래리 컬프 CEO는 “항공·우주 사업 부문 수주(82억달러)가 연간 15% 늘어났고 에너지 발전 관련 수주(95억달러)도 늘어났다”면서도 “아직 풍력·가스 발전 사업과 달리 풍력 발전이 여전히 적자이고 올해 1분기 실적이 기존 전망치의 15% 에 불과하기 때문에 기존보다 더 공격적으로 가이던스(사업 목표치)를 제시하진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작년 동기 대비 이익이 늘었음에도 매출이 8억달러 가량 줄어든 것으로 드러나 주가가 하락했습니다. 다만 회사가 인력 감축 규모를 올해 1월 발표(2500명) 때보다 늘린 6000명으로 제시하면서 비용 절감 계획이 눈길을 끈 결과 주가도 낙폭이 줄었습니다.
같은 날 뉴욕 외환시장에서는 미국 달러화가 강세로 거래됐습니다. 6대 주요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 인덱스는 이날 오후 4시 49분 기준 0.49% 오른 101.85 을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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