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중기 수출 100억 달러 '9% 감소'…반도체는 21% '뚝'

기사내용 요약
중소벤처기업연구원, 중소기업 동향 발표

[부산=뉴시스] 부산 남구 신선대 부두에 정박한 컨테이너선에서 컨테이너 선적·하역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배민욱 기자 = 지난 3월 중소기업 수출이 전년동월대비 9.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벤처기업연구원은 26일 'KOSI 중소기업 동향' 올해 4월호를 발표했다.

중소벤처기업연구원에 따르면 3월 중소기업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9.0% 감소한 100억2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조업일수(+1.0일) 증가에도 불구하고 감소로 전환됐다.

중소기업 주력 수출 품목 중 자동차(+133.5%) 수출은 증가세를 유지했으나 반도체(-21.0%), 합성수지(-18.5%), 플라스틱 제품(-17.2%) 등은 감소했다.

국가별로 살펴보면, 미국(-12.8%)이 감소로 전환됐다. 홍콩(-20.4%), 중국(-18.9%), 베트남(-13.0%), 일본(-9.0%) 등은 전월에 비해 감소폭이 확대됐다.

지난달 중소기업 취업자 수는 2513만8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35만5000명 늘면서 증가세를 유지했다. 1~4인 업체 취업자 수는 전년동월대비 7만명, 5~299인 업체 취업자 수는 28만4000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 상용근로자(+34만5000명)는 증가세를 유지했다. 임시근로자(-3만6000명)는 감소세를 지속했다.

지난 2월 중소제조업 생산(+9.1%)은 반도체 생산부진 흐름이 지속되는 가운데 조업일수 증가(+2일) 등의 영향으로 인쇄업, 음료, 섬유제품 등을 중심으로 생산이 확대되면서 큰 폭으로 반등했다.

같은달 기준 창업기업 수는 등록일수 증가 영향 등으로 전년동월대비 1.8% 증가한 10만9338개로 집계됐다. 기술기반 창업기업 수도 2만812개로 전년동월대비 8.8% 증가했다. 업종별로 건설업(-4.5%), 제조업(-5.2%)은 감소세를 지속했으나 서비스업(+1.4%)은 증가했다.

중소벤처기업연구원 관계자는 "중소기업의 전반적인 생산 활동은 여행수요 증가와 물가 오름세 진정에 따른 소비심리 개선 등으로 일부 경기 개선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면서도 "글로벌 경기 둔화 지속과 중국 리오프닝에 따른 가시적 효과 지연 등으로 경기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mkbae@newsis.com